당장 탈 수는 있지만, 아직까지도 내 맘에 딱 맞을정도로는 고쳐지지 않았기에, 손을 조금 더 봅니다.
1. 머플러교체 (실패)
2. 앞 브레이크 마스터실린더 교체 및 공기빼기
3. 뒷브레이크 브레이크액 교환 및 공기빼기
4. 속도계 와이어 오일업
처음엔 볼트온인 줄 알고, 기존의 부품차 CB-1에 꽂혀있던 머플러면 되겠지 하고 안이하게 생각해서 분해및 조립을 시작했으나,
알고보니 슬립온 머플러, 그것도 60파이 구경입니다.
이거 구할려면 엄청 비쌀텐데;;
작업추가 - 머플러 베플 부착, 사일렌서 엔드부 재 리벳팅
온 동네가 떠들썩 거릴정도로 시끄럽던 소음이, 그나마 들을정도로 작아졌습니다.
작업은 산본오토바이 사장님이 해주셨습니다.
나중에 883 순정머플러같은게 나오면 끼얹을 생각입니다.
어디 굴러다니는 60파이 슬립온 머플러 883 머플러 1개 없을까요?
성능은 좋을지 모르지만, 레버가격이 후덜덜하신 브렘보 16파이규격 마스터실린더와 레버입니다.
손가락 두개만 거는 스타일은 제 타입이 아니라서, 분해를 시작했습니다.
이놈의 OEM레버는 사제로 파는것도 비싼것 같고, 파는데도 인터넷상에는 없는것 같고..
대략 보아하니 듀가티 몬스터에 들어가는 놈과 같은것 처럼 보이는데, 찾아보다 찾아보다 포기했습니다.
이래저래 나야형님의 도움으로 닛신 마스터실린더를 구해 교환했습니다.
기존의 마스터실린더나, 이번에 구해온 x11용 더블디스크용 마스터실린더나 성능은 엇비슷해 보입니다.
단, 레버를 잡는 느낌이 좀 틀린점이 있긴 합니다.
왼쪽이 혼다계 볼트, 오른쪽이 스즈키와 브렘보계 볼트입니다.
브레이크 라인이 연결되는 부위가 같기에 볼트 굵기 자체와 동와샤 크기는 같고, 나사산이 촘촘한지 아닌지가 차이점입니다.
야마하차에도 닛신 마스터실린더를 쓰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X11마스터실린더와 CB-1의 레버는 호환이 되길래 조합을 해서 조립했습니다.
마스터실린더 캡에 혼다표기가 없는만큼 순정이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브레이크 마스터실린더를 꽂고, 반조볼트를 조인 후, 레버각도를 잡습니다.
레버각도는 라이딩 자세를 취한 후,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레버를 파지하는 위치에 맞춥니다.
레버각도륵 잡은 다음, 레버를 끝까지 쥐었을 때, 다른곳에 간섭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브레이크의 공기뽑는곳에 주사기와 호스를 꽂고, 볼트를 풀어줍니다.
레버를 잡았다 놨다 해서 오래된 브레이크액을 교환 해 줍니다.
어느정도 교환이 되었다 생각되면 브레이크레버를 잡은 상태로 볼트를 잠시 조여줍니다.
이제 레버를 펌핑하고, 몇번주기로 브레이크 레버를 잡으면서 볼트를 풀었다 조여줍니다.
브레이크액을 채워넣고 액을 교환하고 나면, 레버가 빵빵하게 잡히는 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레버의 길이때문에 브렘보마스터에서 일부러 닛신 마스터로 내렸습니다만, 작동감각은 거진 차이가 없는듯 합니다.
마스터실린더 리져브탱크가 진동의 원인중 하나였던듯, 이걸 바꾸고 나니 진동이 줄었습니다.
뒷 브레이크도 같은 방법으로 작업을 합니다만, 공기빼는곳이 두곳이나 됩니다.
왜냐하면, 이 캘리퍼는 피스톤 위로 공기가 찰 여지가 있는 공간이 양쪽에 박혀있는 복동식 캘리퍼이기 때문입니다.
한곳을 작업한 다음, 다른 한곳의 공기도 마저 빼줍니다.
우선, 바깥쪽을 완전히 손봅니다.
그런데, 여기를 백날 잡아봐야, 공기는 여전히 차있습니다.
그래서, 뒷부분의 공기뽑는곳을 한번 더 봐줍니다.
뒷부분까지 공기를 빼내면, 앞브레이크 레버처럼 단단하게 유압이 잡히는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레버와 페달이 웬지 물렁하다 싶었는데, 브레이크 액을 바꾸면서 공기뽑기를 전부 하고나니 확실히 다른바이크가 된것 같습니다.
물컹거리던 레버와 페달이 짱짱하게 잡힙니다.
그래서인지, 뒷브레이크는 되려 다루기 어려워졌습니다.;;
속도계 와이어는 그냥 분해해서 엔진오일 몇방울 집어넣고 재조립해줬습니다.
와이어류에는 적절한 점도의 오일이 들어가는게 가장 좋은듯 합니다.
2. 기타 작업예정
MT-01 순정백미러를 월말에 구합니다.
5000rpm을 넘길때 발생하는 진동은 백미러가 떨어서 발생하는것으로 보이는데, 이 문제가 상당히 해소될것으로 보입니다.
SRX600용 순정 클러치레버가 월말쯤 도착합니다.
무거운 클러치레버의 장력에 덧붙여 레버가 짧다보니, 왼쪽 검지와 중지에만 힘이 많이 들어가는게 아니라, 왼팔까지 힘이 빡 들어갑니다.
레버를 교환해서 잡기 편해진 브레이크쪽 코너링에 비해, 아직은 짧은 레버가 있는방향의 왼쪽 코너링은 아직 무섭습니다.
일반적인 바이크는 왼쪽코너링이 쉽고, 오른쪽 코너링이 어려운데, 이건 반대인듯합니다.
윈드스크린은 VS용을 부착합니다.
전체적으로 손보고 나면 시속 100전후로 크루징을 하게 되기에, 윈드스크린을 붙일 예정입니다.
여유가 있다면 저도 비싼 스크린을 붙이고 싶긴 한데,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좋은 VS스크린을 하나 구해서 붙일 예정입니다.
스텝은 밴딧용 탠덤스텝(고무부착타입) 또는 CB-1에 붙어있던 금속스텝을 부착합니다.
금속 스텝은 물기와 악천후에 취약합니다.
고무스텝은 상대적으로 악천후에는 좋으나 타는 맛에서는 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단 고무스텝을 한번 끼워 볼 생각입니다.
단, 브라켓이 맞는다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점화플러그캡을 NGK파워케이블로 교체합니다.
일단 작업하려면 연료탱크를 들어내야되기에 이번주에 가능할런지는 한번 봐야겠습니다.
밸브간격을 조절합니다.
밸브유격이 꽤 큰 편이라 시동은 잘 걸립니다만, 밸브때리는 소리가 상대적으로 커서 유격을 한번 줄여볼 생각입니다.
작업이 진행될수록 점점 탈만한 바이크가 되어가는걸 보니, 역시 손보는 맛이 있는 바이크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