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산악회 소속의 고문화 답사반이 있습니다.
우리의 고문화를 바로 알고 이해하자는 취지에서 발족이 되어 왕성히 활동중에 있으며,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누구나 참가하실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 학기의 주제는 "비운의 백제를 찾는 발걸음"이라는 주제를 갖고서
매월 첫째 일요일에 백제시대의 문화지를 답사중에 있습니다.
1차 : 서울(한성) 및 진천 지역의 백제 문화제 답사
2차 : 충남 서산/해미 " "
3차 : 충남 보령,부여,청양 일원 " "
4차 : 충남 논산,공주일원 " "
5차 : 충남 부여일원 " " 등의 답사를 마쳤고,
이번 11월4일에는~~
6차 : 전북 익산 지역을 답사 합니다.
---- 우정고문화연구회 답사 일정(6차) ----
1)답사지 : 익산 일원(백제의 益山 遷都說 관련)(비운의 왕국 백제를 찾는 걸음 六 / 마지막 걸음)
2)일 시 : 2007년 11월 4일
3)출발지 : 여의도역(5호선) 1번출구 (오전 7:00); 강남역 (오후 10:00) 해산 예정
4)회 비 : \30,000 (일금 삼만원정)
5)개인준비물 : 필기도구,운동화(등산화),모자,색안경 등
**세미나 자료 : 백제의 이해(당일 참가자한 배포)
$$$ 신청자는 불참 사정이 생길 경우 최소 5일전에 총무에게 알려주실것//차량과 식사 준비에 차질이 안생기도록 하기 위함)
### 답사장소 : 서울-(서해안 고속도로)익산-동,서 고도리 석불(보46호)-왕궁리 5층석탑(국289호:관궁사지사408호)-쌍릉(사87호)-연동리 석불좌상(보45호)-미륵사지(사150호/서석탑/국11호,당간지주,미륵사지박물관 등)-(호남,경부 고속도로)서울
*.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로 달아 주세요
참조1> 고문화연구회 발기문
우정고문화연구회는 한국 전통문화의 멋과恨, 한국적 형이상학과 造形意志가 세계적으로 표출된 한국미의 根源을 찾아서, 한반도와 만주등 전국 방방곡곡의 山河와 先人들의 숨결이 서린 곳을 찾아 나서고자 합니다.
우리는 문화유적과 유물을 踏査하고 親見하므로서 올바른 歷史의 전통과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선조들의 삶을 느껴봄으로서 삶의 餘裕와 풍요로움을 찾고, 건전한 여가문화를 宣揚하기 위하여 연구회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곳에서 端雅함과 自然美, 넉넉함과 融通性, 淳朴함과 素朴함, 정제된 淡白함, 大凡함과 역동성, 慇懃함과 配慮의 마음, 웃음과 諧謔, 曲線美와 對稱의 美등, 우리 자녀들과 후세들에게 물려주어야할 우리의 傳統에 대해 눈을 뜨고 眼目을 기르고자 함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고문화연구회 활동을 통하여 우리들이 서로에게 베푸는 普施와 配慮의 情및 旺盛한 知的 好奇心의 충족을 통한 自己省察과 自我完成, 그리고 自己滿足을 얻고자 하는 것입니다.
또한 韓國的인 것이 가장 世界的이라거나, 對決意識에서 造成된 자기만족적,獨善的인 차별화 논리에서 벗어나 한국적 조형의지가 세계적 수준에서 표현된 것을 찾아 한국미의 근원을 찾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그러므로서 우리들은 韓.中.日 東洋三國이 같을것 같으면서도 서로 다른 한국미의 빼어남 / 人間美, 自然美, 簡潔함, 自然과의 合一精神, 잔치와 祝祭性, 모자라는듯 하면서 넘치지 않는 中庸의 美, 脫格의 美, 餘白의 美, 純粹, 典雅, 豪放, 忠膽, 呪術的 情緖, 消去의 美, 氣運 生動...../을 찾아 우리 자신들의 마음자리를 닦고, 우리 자손들에게 세세손손 전해줄 韓國魂의 求道길에 더욱 切磋琢磨하여 格物致知의 境地에 이를 것입니다.
檀紀 4330년(서기 1997년) 8월
友情古文化硏究會 발기인 일동
참조2> 고문화답사 일지 예
새벽 4시반 알람 소리에 잠을깨 밖으로 나가보니
아직 동이트지 않은 잉크빛 하늘에 별이 총총하다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일개예보에 조금 심란했었는데
그 반가움은 짐 꾸리고 떠날채비 를 해본자만이 느낄 수
있는 은밀한 즐거움이리라..
지남번 답사길에는 금초 하러가는 차량행렬에 꽉 밀렸었는데
오늘은 서해대교 를 씽씽 달려 첫 답사지인 정림사지 에 10시
반쯤 도착했다..
"정림사지 박물관" 팜플렛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538년봄
사비도성의 중심에
정림사가 있었다
이제
백제인의 꿈과 땀이 밴
그 역사의 현장에서
여러분은 타임머신 속에서
백제를 겅험하게 됩니다.
우리의 선생님도 늘 말씀하신다
고문화답사의 포인트는 상상의 나래를펴 그 시대로
돌아가 보는것이라고...
정림사지 는 백제말 120년의 도읍기를 통틀어 남아있는
유일한 백제유적으로 백제시대 사비도성 건설과 함께
세워져 왕실 의 흥망성쇠와 함께한곳이며 그곳에 있는
5층석탑은 세련된 완숙미를 보여주고 좁고 낮은 기단과
각층 우주에 보이는 민흘림 하늘을 향해 살짝 들린 옥개석
단부 등 탑 전체가 갖고있는 반전의 형태가 백제 탑 중
가장 아름답다는 선생닌의 설명이시다
나는 언제나 저런 심미안으로 감상을 할 수 있을까?
많이 찾아다니며 보고 느끼고 공부하는 방법밖에 없으리라
생각을 하며 "부여박물관" 으로 향한다
부여박물관에는 제1전시실에서 제3전시실까지 구성이 돼 있
었는데 제1전시실에는 백제이전 선사시대 의 유물이 전시돼
있었고 한성, 웅진 시기 이 지역의 문화를 보여주는 유물을
전시 백제 이전의 역사적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수있었다
제2전시실에는 백제시대의 생활문화 문자 토기 전쟁과무기
금속공예와 같은 다앙한 주제로 소개하고 있었고
제3전시실에는 백제시대의 예술세계를 살펴볼수있는 중요
유물 들 백제의 불교조각 대외교류 장신구 건축과 기와라는
주제로 전시되어있었다..
부여박물관에서 유물들을 보고 느낀점은 화려하고 웅장한 맛은
없지만 우아하고 섬세한 아름다움 겉으로 드러나지않는 절제된
소박미 가 전체유물에서 드러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보고있는 유물들을 가슴에 잘 담아두었다가 신라나 고구려
유물과 비교해 보라고 선생님도 말씀하신다
유물에서 느끼는 바로 이러한 것들이 각 지방 사람들 특유의
기질과도 연관성 을 가지고 드러나는것이 아닐까 생각을해본다
세번째 답사코스는 백제 무왕이 왕궁의 남쪽 별궁에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으로 연못가운데 "포룡정" 이라는
정자 가 있는 안압지보다 40년 앞서 지어진 "궁남지"이다
이곳에 도착하니 조성해 놓은 군데 군데 연못에 연꽃과 수련
들이 있어 꽃에 약한 내게 감탄을 자아내게한다..
연꽃이 한창일때 왔드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진채 이곳 원두막
에 올라가 점심으로 답사김밥 을 먹었다..
안먹어 본 사람이 어찌 알수있으랴.. 그 기막힌맛을..
그리고 이곳이 바로 신라 선화공주 와 무왕의 love story의
무대라고한다..
점심후에 연못주변을 돌아 찾아간 "군수리사지"에는 1935년 발굴
과정에서 백제 근초고왕이 제작하여 일본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는"칠지도" 와 "금동보살입상" 이 출토돼었는데 그 이후
손을대지못하다 최근에 발굴이 진행되고 있었다..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부여에 여러차례 오는데 올때마다
철저히 파괴되서 유적지나 유물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비운의왕국" 백제유적지가 조금씩 발굴 보존되는 모습을
찾아가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하신다..
처음 와 보는 나야 느낄수 없는 일이지만 어쨋든 역사는
철저히 승리한자의 몫이고 기록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과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는 사실을 절감할 수 밖에..
네번째로 찾아가는 코스는 "부소산성"
평상시에는 궁정의 후원으로 이용되었으며 유사시는 왕궁을
방어하는 최후의 성곽으로 머리띠식 과 포곡식 이 함께있는
복합식 산성인데 이곳에 우리들이 역사시간에 배운
"낙화암" "고란사" "영일루" "군창지"등이 있었다
이곳에서도 특히 삼천궁녀(실제로는 한30명쯤 됐을거란다)
의 원혼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했다는 백화정 "나당연합군"이
침공하여 백제가 멸망할때 수많은 백제 여인들이 절개를 지키기
위해 백마강에 꽃잎처럼 몸을 던졌다는 전설이 깃든 "낙화암"
을 바라보며 그때의 여인들이 목숨과도 바꿀만큼 절대적이었던
"절개" 라는 단어가 지닌 의미가 오늘 우리 여자 들에게는
얼마만큼의 무게로 다가올까 잠시 생각해본다..
시대가 주는 아이러니 라 말할 수 있을까?
여인의 한 을 품고 무심히 흐르던 백마강은 오늘날 유람선
과 트롯트 선율이 귀를 거스리는 경박함으로 그렇게 또 역
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었다...
바쁜걸을으로 부소산성을 내려오니 해는 벌써 기울어 5시반을
흐르고 있었다 제법 온 몸에 땀이 흐른다..
10시반 부터 5시반 까지 18.000보를 걸었단다
답사도 산행만큼 만만치 않은 코스임에는 틀릴없다
6시면 페장시간이라 부랴부랴 찾은 오늘의 마지막 코스는
"능산리고분군" 백제가 사비에 도읍하고 있을때(538-660년)
재위하였던 왕과 왕족의 무덤들 7기가 자리하고 있는데
이 고분들도 역시 신라 고분처럼 그렇게 웅장하고 규모가
크지않은 백제문화 특유의 소박함으로 자리하고 있었다..
이곳에서 한가지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은
7기의 무덤중 2기는 백제가 멸망하여 당나라로 끌려갔던
마지막 왕 의자왕과 그의 아들 "융" 의 무덤을 최근 조성
하였는데 의자왕은 우리가 알고있는 삼천궁녀라 데리고 놀며
정사를 소홀히 했던 그런 왕이 아니라 국정을 열심히 보살피고
훌륭한 통치를 하던 왕 이 었다는 사실이 적힌 비문을 보면서
이 또한 역사의 기록도 철저히 승자들의 몫이기에 이런
오류들을 우리가 제대로 알려하지 않으면 반쪽짜리 지식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보며 백제의 향기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었던 하루였던것같고 언제나 열정으로 힘들 줄 모르고
열강을 아끼지 않으시는 우리들의 선생닌 유균형 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본다..
"우리가 걱정해야 할것은 늙음이 아니라 녹스는 삶이며'
인간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법정 스님의 글처럼
한달에 한번씩 이뤄지는 "고문화답사"가 풍성히 존재하는
우리들의 삶에 더없는 자양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ㅅ
참조3> 고문화답사 사진
*. 참석을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로 달아 주세요
첫댓글 40여년간 고문화연구에 몰두하신 대학의 교수님의 명쾌한 설명과 강의 노트가 제공됩니다. 저희 가족(본인,처,초등6, 초등4) 모두가 팬 클럽 회원이 되어버렸습니다.
우와~~ 소문으로 듣던 고문화 답사... 참석!!!! 꼭 가보구 싶네요 ^^
엄청 땡기는 구만여~근데 강남역 해산이 영 맘에 안들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