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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기산행과 비슷한 시기에 산행을 하신 선답자의 산행기를 올립니다.
좋은 사진 감상하시고 많은 분들의 참여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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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진님의 2006년 10월 27일 산행기
우리는 이분의 길을 역주행합니다.
백학봉 오르면서 내려다본 아침 안개
▲ 일 시 : 2006. 10.27(金). 날씨 오전에 흐리고 안개, 오후에 맑음
▲ 산행지 : 백암산 (전남 장성)
▲ 동행자 : 홀로산행
▲ 산행구간별시간(여유로운 산행)
⇒ 07:30 백양사 주차장
⇒ 07:50 백양사(등산시작)
⇒ 08:23 약사암
⇒ 09:28 백학봉
⇒ 10:25 상왕봉
⇒ 10:58 사자봉
⇒ 12:27 가인마을
⇒ 12:30 주차장(등산종료)
▲ 산행시간 : 07:50 ~12:30(4시간40분)
▲ 산행거리 : 약 10 km
가인 주차장 →1.3km ←백양사→1.7km←백학봉→2.4km←상왕봉→0.7km←사자봉 →3.9km←가인 주차장
▲ 이용차량 : 승용차(남해 - 백양사) 남해고속국도→호남고속국도→옥과나들목→15번 도로따라 담양
→정읍방면 →백양사
백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해발741.2m의 상왕봉을 최고봉으로 내장산 입안산 줄기와 맞닿아 있다.
옛 부터 봄이면 백양, 가을이면 내장이라 했듯이 산 하면 내장, 고적 하면 백암이라 할 정도로 백암산의 절경은
내장산에 뒤지지않는다. 백학봉과 상왕봉, 사자봉 등의 기암괴석이 곳곳에 있으며, 산세가 험준한 편이다.
백암산은 사시사철 철 따라 변하는 산색은 금강산을 축소해 놓았다 할 정도로 아름답다. 백암산의 으뜸은 단풍이라
할 수 있다. 산 전체와 조화를 이루며 서서히 타오르는 장작불처럼 산을 물들이는 모습은 가히 절경이다. 백암산 단풍은
바위가 희다는 데서 유래한 백학봉의 회백색 바위와 어울려 독특하기도 하다.
백양산에는 학바위, 백양산12경, 영천굴 등 볼거리가 많다. 천연기념물인 비자나무와 굴거리나무도 산 입구에 집단
서식하고 있다. 동쪽으로 약수천을 따라 올라가면 남룡폭포가 있다.
- 한국의 산하에서 발췌 -
백암사 또는 정토사로 불리었던 대사찰 백양사는 내장산 가인봉과 백학봉 사이 골짜기에 위치하고 있다. 백제 무왕33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숙종에 이르러 백양사로 이름이 바뀌었다 한다. 전설에 따르면 숙종 때 환양선사라는 고승이
백양사에서 설법을 하고 있는데 백양 한 마리가 하늘에서 내려와 설법을 듣고는 본래 자신은 하늘의 신선이었는데 죄를
짓고 쫓겨왔다며 죄를 뉘우치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하여 이름을 백양사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백양사는 31본산의 하나로 오랜 연원과 함께 수많은 문화유산들을 간직하고 있다. 소요대사부도, 대웅전, 극락보전,
사천왕문을 포함하여 청류암의 관음전, 경관이 아름다운 쌍계루 등이 바로 그것이다. 백양사 오른쪽 뒷편에는 선조36년인
1603년과 현종 3년인 1662년에 나라의 평화와 안녕을 위해 특별히 제사를 올렸다는 국기단이 있다.
▲ 산행기
오늘은 전남 장성에 소재한 백암산을 올라 본후 무릎에 이상 신호가 오지 않으면 내장산 까지 가보기로 하고 새벽 일찍
집을 나선다
김밥집에서 김밥 두줄을 사고 고속 도로를 달려 곡성 휴게소에서 콩나물 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옥과 나들목을 나와
15번 도로를 따라 담양읍을 경유하여 정읍 방면 으로 가다 백양사로 진입한다. 아침 안개가 곳곳에 자욱하여 운전하기가
무척이나 조심이 된다
백양사 입구를 들어서니 오늘부터 단풍 축제를 한다고 홍보 프랭카드가 즐비하고 에드블룬등 축제분위기가 한창 고조된
상태다. 매표소에서 주차비 4,000원. 입장료 3,400원(문화재 관람료 포함)계 74,00원을 지불하고 통과 가인마을 입구 임시
주차장에 주차한다.
백암산 단풍축제를 맞아 모여든 인파
호수는 잔잔하나 가물어서 호수의 물은 시커멓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호수에 비친 교량의 음영
내장사에서 올려다본 백학봉 (아침에 안개로 인하여 촬영치 못하고 하산하여 촬영함)
비단 잉어가 사는 백양사 연못 이곳에는 가물어서 물이 오염되어 썩어가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현실 입니다. 물이 오염된것은 우리 사람들의 모두가 잘못입니다.
운문암 갈림길의 이정목
백학봉 아래 약사암
아침 안개속을 헤집고 백양사길을 오른다 너무 고요한 아침 백양사를 관람하고 백양사 우측
계곡쪽 비자나무 숲속길을 오른다 아침의 비자나무에서 나오는 향기는 코를 진하게 자극한다
더없이 좋은 향기를 호흡하며 가는 등산이 기분이 너무 좋다
운문암 올라가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백학봉 가는 급경사 길로 접어든다 곳곳에 백암산 단풍축제
등산대회 등산로 표시가 달려있어 길따라 가기가 수월하다.
가쁜숨을 몰아쉬어 약사암에 도착 하고 약사암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일품이다
약사암 뒤편으로 약간 내림길로 내려가 다시 치받고 오르기 시작하니 영천굴이 나오고 영천굴 아래
약수를 한바가지 마시고 백학봉을 항하여 오른다.
암벽의 소나무
학 바위의 암벽
은근히 사람 골병 들이는 백학봉 오름길의 나무계단길
백학봉 오르면서 전망 바위에서 줌으로 당겨 본 백양사 전경
건너편의 도집봉과 가인봉
직벽의 바위산을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끝없이 이어지고 곳곳에 전망 바위가 있어 조망을 즐긴다
시원 찮은 무릎이 조금씩 신호가 온다. 그래서 쉬엄 쉬엄 쉬어가며 올라도 계단은 끝이 없고....
내장사 계곡에는 아침 일찍부터 축제를 알리는 농악 소리가 요란하다
계곡 아래로는 아침 안개가 덮혀 있고 단풍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단풍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백학봉 정상 - 정상석은 없고 광양 백운산 같이 응급 처치 의료기구함이 ...
암벽의 계단을 올라 드디어 안부에 도착하고 능선길을 조금 올라가니 백학봉 정상석도 없다
이렇게 힘들게 올랐는데 정말 너무 허황된 기분이다 국립공원에서 입장료 받아서 정상 표지석 정도는 세울수
있을텐데 너무 아쉽다
백학봉 정상에서 조금 휴식을 하니 오늘 처음 으로 부부 산행객이 올라온다
하늘에는 비가 곧 쏱아질 것 같은 먹구름이 드리우고 바삐 자리를 뜬다 상왕봉을 향하여 ..
상왕봉 가는 등로의 잘생긴 소나무
잘생긴 소나무가 있는 등로에서 내려다본 계곡
상왕봉 정상 (여기에도 정상석은 없습니다)
상왕봉에서 조망한 내장산 불출봉 .망해봉 .까치봉이 ...
내려 가아할 사자봉과 능선길
낙엽이 깔린 산죽 능선길이 상왕봉 까지 이어지고 무릎이 계단을 오르느라 무리였는지 조금씩 시큰 거린다
능선길의 아름다운 소나무를 촬영하고 상왕봉에 도착하여 조망을 즐기지만 구름과 안개로 조망이 시원찮다.
여기에도 정상석은 없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저 건너편 능선 내장산 까치봉 까지 갈 생각을 하니 아무래도 무릎에
이상이 올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내장산으로 이어지는 상왕봉 아래 등로 까지 내려 갔다가 되돌아 오며 한번더 아쉬움을 달랜다
사자봉
사자봉을 내려서면서 바라본 가인봉과 장성호
상왕봉을 내려서니 몽게폭포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오고 통신중계탑이 서있다 여기서 사자봉을
치 받아 경사를 오르니 오늘 등산대회 참가한 사람 점검하고 확인하는 분이 나와있다 방금 백양사에서
출발 하였다는 연락이 왔다며 검인 인장과 스템프등을 준비하여 놓고 있다
한참 동안 대화를 나누고 저 멀리 장성호도 조망을 하고 사자봉을 내려서서 안부의 바위에 앉아
중식을 하고 가인 마을로 내려선다
오늘 산행에서 처음으로 보는 청류동 계곡의 귀한 단풍
가인마을에 많이 분포하여 자라는 비자나무
따스한 가을볕에 은행을 말리는 가인마을 시골 아낙의 손이 분주하다
하산 하면서 가인마을에서 뒤돌아본 청류동골과 도집봉
하산 하면서 가인 마을에서 바라본 앞산의 가을 풍경
귀가길에 담양의 아름다운 가로수 길(메타세콰이어)
청류동골로 접어드니 단풍이 하나씩 보이기는 하나 올해 다른산과 마찬 가지로 다 말라 죽었다.
아쉽지만 자연의 섭리에 순응 하여야 하고, 이상 기후를 만들게한 우리 인간 모두가 책임져야 할 어려운 숙제다
가인 마을에 접어드니 아침에 향기로왔던 비자나무 숲이 또다시 이어지고 코 끝에 향기로움이...
가인마을 입구 임시 주차장과 백양사 입구에는 단풍 축제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축제장을 한번 둘러 보고는
오늘 산행을 마치고 모처름 일찍 귀가한다
2006년 10월 27일
전남 장성 백암산 산행을 마치고
이 향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