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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은 서부산업도로의 경마장 너머에 나란히 보이는 오름으로 위가 뾰족하게 높게 보이는 것이 큰 오름, 그 뒤에 작은 오름이다. 한자명은 녹고악(鹿古岳),녹구악(鹿狗岳) 등으로 표기한다. 이 오름은 풍수지리 형국론에서 유래된 오름이다. 이 오름의 모양은 사슴이 서쪽을 바라보면서 엎드려 평지에서 풀을 먹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영주명산론에 의하면 鹿下旨 遊漁逢水形 이거나 鹿下旨東二百步,蛛絲馬跡形이다. 옛날 지도나 문헌에서 고산. 고악(高山, 高岳) 등으로 표기한 것도 있다. 이 오름은 서부지역에서 대표적으로 웅장한 형태이며, 마을 사람들은 일명 고산이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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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오름은 서부산업도로의 경마장에서 남쪽으로 2.5km 정도에 나란히 2개의 오름이위치한다. 이 오름은 서부산업도로변 경마장에서 남서쪽으로 약 4km에 위치한다. 운전면허시험장 남서쪽의 원동 버스정류장에서 산쪽으로 길목인 '우터'라는 장소가 있다. 이 오름은 두 개 오름을 일명 녹고메 또는 녹고오름이라고 부른다. 오른쪽에 있는 오름을 큰녹고메라 하고, 왼쪽에 있는 오름을 작은녹고메라 한다. 이 오름은 행정구역상 애월읍 금덕리에 속하고, 큰 오름의 표고는 934m, 비고는 230m이며, 높은 고산이고, 가파른 사면을 가지고 몸집도 크다. 남동쪽으로 목장길을 따라 가면 큰오름 남서면에 이른다. 제주 서부지역 오름들 가운데 비고가 최고인 오름이다. 이 오름은 서쪽으로 말굽형 굼부리가 개석되어 완만하게 연결된다. 말굽형 굼부리가 개석된 사면에는 완만한 니류규가 산재한 것을 볼 수 있다. 초기에 큰오름 산체가 형성된 후 용암분출로 그 화구륜(火口輪) 일부가 파괴되면서 용암류. 화산떡 등 화산쇄설물이 퇴적하여 화구구로 다양한 모양을 형성한다. 원래 원형이던 화구가 한쪽이 파괴되어 말굽형으로 변했다. 남사면은 초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북사면은 이 오름 전체 사면은 비자나무, 꽝꽝나무,소나무,서나무 등 낙엽활엽수림을 이루며 정상은 비교적 급경사로 남북으로 길게 연결된다. 큰 오름 동쪽 사면은 방목지이고, 동쪽에는 발원하는 계곡이 큰 오름 남쪽을 끼고 돌아 북서쪽으로 금성리에 들어가는 금성천(錦城川)의 상류이다. 작은 오름은 큰 오름으로부터 서쪽으로 2km 지점에 위치한다. 이 오름은 표고가 775m, 비고는 150m로 큰 오름에 비해 높이가 낮고 완만한 경사를 형성한다. 이 오름은 대부분 활엽낙엽 수림을 형성하고, 부분적으로 초지대를 이루며 으름난초. 애기나리, 엉겅퀴, 한라돌찌귀 등 천이계열인 초지식물이 분포한다. 이 오름의 정상은 남북으로 두 봉우리가 마주보고 있다. 이 오름은 초기에는 원형화구가 서쪽이 파괴되면서 말굽형을 이룬다. 이 화구에서 발원하는 계곡은 북서북으로 금덕과 장전을 걸처 수산유원지로 흘러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