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교회(세림건축,하수진)
종교건축(개신교)
2005/08/24 15:14
http://blog.naver.com/hanpig2000/20016186289
예천교회(1995)
하수진
Ha Soo-jin
세림건축
소재지: 경북 예천군 노하리 46-8
대지면적; 2,256.9㎡
건축면적: 704.85㎡
연면적: 2,625.52㎡
건폐율; 72.16%
규모: 지하1층,지상3층
구조: 철근콘크리트라멘조, 철골조
외부마감: 적벽돌치장쌓기,화강석버너구이
건축가의 창작의지가 통하는 작업은 즐거움이다. 더욱이 상대(건축주)가 한사람이 아닌 다수인 경우에는 더욱더 그러하다. 목회자,장로 그리고 여러성도 더 나아가 이제는 교회가 그 의미 이외의 여러요소가 복합되어 있기에 이렇다 저렇다 말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만사 모든일이 절대적 만족은 없듯이 여기에서 작가로서 고민이 생기게 마련이다.
현장 설계 당시부터의 고민은 이해하기 어려운 건축학적 요소들을 어떻게 납득시킬까 하는 고민이었다. 또한 고향(작가의)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은 작가로서의 욕망 또한 컸다.
그러기에 하나 둘씩 이해되고 작가의 의견이 존중되어 갈때 작가로서 즐거움은 더욱 크다.
이제 교회는 더 이상 신전만 이 될수 없다. 하늘을 만나고 사람을 만나고 신자든 비 신자든 간에 그것은 그 지역 모든 주민의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분명히 교회는 성스러운 장소이어야한다. 이것이 작가가 풀어야할 필수적인 과제 인 것이다.
대지는 예천 중심의 상업지역으로서 3면도로에 접해있어 배치는 용이한 편 이었으나 사택지 확보 요구로 조금은 어려운 점이 야기되었다.
예배공간은 계획 초기부터 주요한 해결 과제였다. 남북을 주축으로하여 성단을 북쪽에 배치, 장방형과 마름모 형태를 복합입면의 요철로 교회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평면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성단,예배실,장로석등을 자연스럽게 배치 내부동선을 별도 분리하였다.
건물을 최대한 북쪽에 배치하여 남쪽에 넓은 광장, 주차및 휴식공간을 마련하여 도로에서의 진입을 용이하게 하고 도보동선은 차량동선과 최대한 분리하였으며 특히 어린이 놀이터는 건물내 유치원과 근접한 차량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는 곳에 휴식공간과 더불어 배치하여 기능상 연계성을 고려하였다. 건물 정면을 바라보며 앞 광장을 통하여 진입하면 교회의 상징인 종탑 십자가가 하늘을 바라보고있다. 종탑의 상승감은 천국을 향한 인간의 의지를 나타낸다. 진입으로 부터 계단에 의하여 단차를 형성, 시각 각도에의한 입면 변화를 추구하며 하늘로 사뿐이 오를듯한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내부동선으로 유도하였다. 예배실은 가시거리 30m이내에 부채꼴로 좌석을 배열하여 예배및 각종행사에 불편이 없게 하였으며 로비를 중심으로 외부계단 및 내부계단을 좌우측에 적절히 배치하여 예배후 짧은 정체시간을 유도하였다. 사용시간에 따른 에너지 낭비를 막고자 유치원및 각종실은 층별로 분리하였으며 특히 본 교회는 여러 성도님들의 정성어린 헌금으로 짓는 것인 만큼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소박한 표현을 추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