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城主)풀이의 어원(語原)과 시원(始原)
[고사고(古史古)]에
‘시(市)’를 ‘신농작시(神農作市)’라 했다.
해석하면 ‘팔고 사는 곳, 신농(BC2517)이 시장을 만들다’가 된다.
신농 때 이미 생산에 종사하지 않고 생산품 교환에만 종사하는 상인이 생겨나 있었으며
노예사회로의 진입을 보여주고 있다.
또 성벽을 쌓은 전문적인 시장 ‘장터 (城市)’가 생겼음을 ‘성’이라는 이름 글자로 확인할 수 있다.
시장이라는 시(市)는 공평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공정하고 공평하다는 글자의 ‘시’는 축융의 성(城)자에서 보듯 성(城), 평(平), 저울 칭(秤)과
같은 의미의 글자로 모두가 저울에 무게를 달듯이 공평하고 공정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신시(神市)를 신불(神市)로 읽듯 시(市)자는 또 불(市)자로 읽는다.
우리 민속에 ‘성주(城主)풀이’란 굿이 있다.
‘성주’란 바로 시장을 세우고 실물경제의 현장을 만들어낸 장본인 성축의 이름이다.
아무것도 없는 빈 터에다 차막을 치거나 성벽을 만들어 기를 꽂고 자유스럽게 자기 고장에서 만든 특산품을
가져다 놓고 팔고 사게 하는 시장을 세운다.
이 시장에서의 거래는 믿을 수 있다.
권력은 그것을 지켜주는 대신 이용료인 세금을 받는다.
그 시장에서 일어나는 불법이나 변칙을 관리하여 불법행위가 판을 못 치게 마음놓고
매매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국가가 시장에서 불법이 판을 치지 못하게 권력으로 감시감독하고
이를 조절하고 지켜주는 것이 평(平)이요, 칭(秤)이다. ‘
저울 칭’은 거래에 눈속임이 없는 저울처럼 정확하게 거래를 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물물교환을 순조롭게 하고 믿을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지도자 임금이할 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글자이다.
시장이 서기 전에 깃발을 꽂고 성주에게 제사를 지내고 굿을 한다.
갖은 풍물을 동원해 사람이 많이 모이도록 한 판 큰 잔치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성주풀이의 시원(始原)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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