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읍 남서쪽 16km에 있는 합천댐은 84년 4월 3일 착공, 88년 12월 31일 준공된 높이 96m, 길이 472m의 댐국내 5번째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으로 산 중 바다를 이루고 있다.
황매산, 악견사, 금성산, 소룡산 등 아름다운 산들을 한 폭의 그림처럼 담고 있으며 새들의 울음 소리가 사철 끊이지 않는 철새들의 낙원이며 석양에 뛰노는 고기들이 은빛 물결을 이룬다.
특히, 아침 햇살에 피어오른 물안개가 신비함을 더하며 호반 도로의 100리 벚꽃은 전원의 풍요와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동서로 길게 황강을 끼고 병풍처럼 이어진 그림같은 능선과 합천 호반이 이루어진 벚꽃길은 전국 최고를 자랑하며, 주변의 유명한 고가들과 함께 무릉 도원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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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댐을 지나 거창까지 이어지는 합천호는 깨끗한 물과 수려한 주변경관 덕에 자동차 여행의 명소로 각광받는 곳이지만 4월에는 도보 여행이 제격이다.
4월이면 합천읍 남서쪽에서 호반도로로 연결 되는 백리 길에 만개한 벚꽃이 절정을 이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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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이 만든 ‘바람흔적 미술관’
황매산을 찾는다면 입구에 자리잡은 바람흔적 미술관도 빼놓지 말 일이다. 빨간색 포인트 건물과 수많은 바람개비가 눈길을 잡아끄는데, 이 바람개비들은 이 곳의 터줏대감인 최영호 작가가 설치한 설치작업 마당의 작품들이다.
설치작업 마당의 테마는 모두 바람으로 그 첫 번째 마당은 바람개비를 이용해 스쳐가는 바람의 흔적을 찾는 바람흔적 마당이고, 두 번째 마당은 바람으로 목탁, 범종, 운판, 목어의 소리를 조화시키는 바람소리 마당인데 지금은 목탁과 범종만이 완성되어 있다. 주위에 넓은 잔디밭이 조성되어 있어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로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