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요일 예배 중 언제 들었는지 어디서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후렴 부분이 무척 낯이 익은 찬송가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내가 사랑하는 책'인데 디모데후서 3장 15절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하느니라'는 말씀을 토대로 가사가 지어졌나봅니다. 디모데는 어려서부터 어머니 유니게와 외조모 로이스로부터 성경 말씀을 배웠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바울을 통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며 내성적이고 병약했지만 바울의 2차 전도여행 때 동행도 하였습니다. 아버지가 헬라인이었기에 헬라의 다신교 사상에 물들 수도 있었던 그가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가 되고, 사도 바울이 아들이라 부르며 사랑할 수 있는 디모데가 되도록 도운 것은 유대인이었던 할머니와 어머니의 교육이었어요. 저는 어린 디모데를 무릎에 앉히고 성경 말씀을 가르쳤을 두 여인의 모습을 상상하다가 기쁘고 소망스러운 생각이 나서 눈물을 흘렸는데, 가만히 보니까 함께 예배를 드리던 아버지와 동생도 함께 눈물을 흘리고 있었어요. 성경 가사를 찬찬히 음미해 보면서 저는 상상했습니다. 성경 말씀을 부인하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엄마를 앞에 두고 성경 말씀을 들려 드리는 저의 모습을... 그리고 엄마가 예수님을 구주로 받아들이는 날, 저는 이 찬송가를 떠올릴 겁니다.
첫댓글 저도 이 책을 심히 사랑합니다.
아침부터 여러번 듣고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