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주남 저수지
[주남저수지 면적]
총면적 6,020,000m² ( 약 180 만평)
주남저수지 : 2,850,000m²
산남저수지 : 750,000m²
동판저수지 : 2,420,000m²
주남저수지는 오랜 옛날부터 동읍, 대산면
농경지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해주던 자연 늪이며,
산남(750,000m²),
주남(용산) (2,850,000m²),
동판(2,420,000m²) 3개의 저수지로 이루어진 배후습지성 호수이다.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는 거대 저수지일 뿐이었으며
‘주남저수지’라는 명칭 또한 쓰지 않고
마을 이름을 따서 산남 늪, 용산 늪, 가월 늪이라 불렀다.
주남저수지는 인근주민에게 계절마다
민물새우, 민물조개, 민물고기와 같은 먹을거리와
갈대, 억새와 같은 땔감을 제공하기도 했다.
주남저수지가 철새도래지로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가창오리 등
수 만 마리가 도래하여 월동하면서이다.
현재는 람사르협약의 등록습지 기준에 상회하는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두루미류의 중간 기착지 및 재두루미의 월동지로서 주목받고 있다.
[철새도래시기]
겨울철새 : 10월부터 익년 3월까지
여름철새 : 3월부터 10월까지
[농업용수의공급]
주남저수지의 총유역면적은 8,541ha로 유역 내에는
8.25ha/25,000㎥ 규모의 소류지가 있다.
강우 시 연 300만㎥ 의 수원이 유입되며
주남배수장을 통해 농수로에서 약 200만㎥가 유입되며,
일부 농경지 및 과수원의 농업용수로 활용되어지고 있다.
[홍수조절]
주남저수지와 산남저수지의 경우 평균수위는 1.5m이며
만수위는 4.32m, 저수량은 6,672,000㎥이다.
이는 홍수 시 초과되는 수량을 축적하는 저수지 역할과
주변 식물들이 물의 흐름을 지연시켜 수량의 극심한 변화를 막아
홍수발생을 억제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주남저수지 전체는 서로 수문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산남저수지와 동판저수지에는
낙동강으로 자연 배수되어지는 주천이 연결되어 있으나,
낙동강 본류의 수위상승에 의하여 매년
자연배수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각 지점별로 위치한 배수장에서 양수하여
주남저수지 및 동판지에 연결한 후 저류로 방류 되어지고 있다.



다호리 유적은 1988년에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이래
1990년까지 모두 여덟 차례의 조사가 이루어졌다.
다호리 유적은 특이한 형태의 목관과 장제의 확인으로
그동안 막연히 토광묘, 또는 목관묘라고 부른
원삼국 묘제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게 한 유적이다.
1호묘 출토 통나무관은
2천여년이 지난 지금 가장 완벽한 상태로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목관이며,
1988년에 발굴조사된 이래 20년만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1호묘에서 출토된 통나무관은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당시 350년된 통나무(참나무로 판명됨)를 쐐기를 박아 반으로 자른 후
내부를 철제 도끼와 자귀 등 도구로 파내고 다듬어
관의 몸체와 뚜껑으로 사용한 것이다.
몸체와 뚜껑의 한쪽 옆면(발쪽 부분)에는 각각 ‘ㄴ'자형 구멍을 파서
굵은 끈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목관의 또 다른 측면(머리쪽 부분)에는 위아래로
각 2개씩의 홈이 파져 있어 X자형으로 줄을 걸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무덤 안의 통나무관의 위치와 관련된 다양한 부장유물의
출토위치를 보아 장례절차를 추론해 볼 수 있다.
보존과학 : 통나무관을 살리기 위한 긴 여정
다호리 통나무관의 보존처리는
1988년 8월 국립중앙박물관의 故 이상수 보존과학실장이 시작하였다.
다호리 통나무관이 2천여년 동안 온전한 상태로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저습지의 토양 속에 매몰된 후 수침밀봉(水浸密封)되어
미생물에 의한 부패가 더디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수침발굴목재[Waterlogged Wood]는
적절한 보존처리를 하지 않으면 목재 내의 수분이 증발하면서
곧 바로 큰 폭의 변형과 수축을 일으켜 그 형체를 알아 볼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다호리 목관은 건조로 인한 수축변형을 최소화하는
치수안정화처리가 가장 중요한 문제였다.
20여 년전, 국내·외의 대형 발굴목제품의 보존처리에는
고분자 PEG(Poly -Ethylene Glycols)를 이용한 함침처리법이
가장 보편적이었는데 이는 목재 내부의 수분을 수용성의 PEG로 치환하여
수분의 증발로 인한 목재의 수축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호리 통나무관과 같이 참나무로 만든 목제유물은
나무의 조직구조상 고분자의 PEG가 잘 침투되지 않는 특성을 갖고 있고,
더욱이 속이 빈 형태의 통나무는 PEG처리 중 변형이 발생되기 쉬운
구조여서 보존처리 착수 이전부터 상당한 고민이 아닐 수 없었다.
이에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실은
목재 내부에 저분자의 PEG#200과 고분자의 PEG#4000을 단계적으로
침투시키는 2단계 PEG함침법을 적용하기로 결정하고
본격적인 보존처리에 착수하였다.
다호리 목관의 변형방지를 위한 PEG함침처리는
1988년 8월 저분자 PEG#200 5%로부터 시작하여
1997년 8월 PEG#4000 80% 농도까지 9년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이후 2000년 중순까지 약 2년간의 건조과정을 거쳐
1단계 보존처리가 종료되었다.
2000년도에 변형방지처리가 완료된
다호리 통나무관의 전시와 장기보관에 대하여 검토한 결과,
PEG함침처리 과정에서 발생된 부분적인 변형을 바로잡았고
2003년까지 통나무관 표면에 남아있는 PEG와 고착된 이물질을
제거하는 세척작업을 실행하였다.
2004년~2005년에는 용산 새 박물관으로의 이전 개관과 함께
1단계 처리 완료된 관부재들의 상태변화를 관찰하고
도굴로 인해 파손된 부분에 대한 복원방법,
토압으로 발생된 균열의 확장방지 대책,
PEG의 재 용출을 방지하기 위한 표면피복처리 방법 등을 검토하였다.
2006년~2008년까지 관표면의 미세한 균열을 충전 보강하고
습기에 취약한 관의 보호를 위해
고분자 합성수지[HPC(Hydroxy Propyl Cellulose)]를 관표면에 피복하였으며,
도굴시 절단 파손된 부분과 매장당시 토압으로 벌어진 균열 부를
탄소섬유와 에폭시 수지로 보강하는 등의 2단계 복원작업을 완료하였다.
이상과 같이 20년간의 보존처리와 복원과정을 거친
다호리 통나무관은 2008년 11월 드디어
“특별전 다호리”에서 최초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