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653포병대대 전우회 회원 여러분께 부대개방 행사 후기를 올립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출근하여 행사를 진행해 주신 대대장님과 주임원사님 이하 여러 간부님, 후배 용사들께 감사드립니다.
먼저 전역한 선배들이 후배들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았나 조심스럽고 미안하기도 합니다.
또 참석해 주신 회원 여러분의 협조에 감사드립니다.
부대 내의 사진은 부대에서 보내 준것입니다.
참석하신 개인에게는 부대에서 보내준 사진을 그대로 보내드렸으니 비슷한 사진도 여러장입니다.
취사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며 몸은 고달펐지만 많이 설렜고 즐거웠습니다.
20대 초반의 청춘이 깃들인 소중한 추억의 장소에서 그때를 회상하기에 매우 좋았고 날씨도 도와주었습니다.
부대에서도 전우회에서 선물한 부대기념 수건(실제는 부대개방행사 기념)에 흡족해 하셨고 부모님들과 용사(요즘 용어)들에게 나누어 드렸다고 합니다.
행사를 돌이켜보면 먼저 수탁급식을 했습니다.
부대 식당에서 수십 년만에 처음(아닌 분도 있지만)으로 부대 급식을 경험했습니다.
급식의 내용이나 질이 선진 군영을 반영한 듯 매우 좋았습니다.
식판도 깨끗한 알루미늄 재질입니다.
우리 때와 달리 설거지는 개인이 하지 않고 수저만 분리한 후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 놓으면 됩니다.
그러면 설거지 담당 용사 2명이 잔반 처리부터 여러가지 과정을 거친 뒤 식기세척기에 넣어 세척합니다.
그뒤는 건조기에서 살균건조합니다.
먼저 PX(영내마트)에 들려 필요한 물품을 구매했는데 회원 중 국가유공자 유족, 병역명문가(영외마트 이용 가능)가 여러 명 있어 일부 회원만 구매했습니다.
단체 사진을 촬영했고 K-9자주포, K-10탄약운반차, K-77장갑차의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자주포 상부에 올라 단체 촬영도 했으며 내부 구경도 했습니다.
이후 포상을 올라가 방열된 자주포를 구경했는데 그 위용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후 부대 내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간단하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애기봉평화생태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주임원사님의 인솔로 출입절차도 간소하게 마친 뒤 차량으로 주차장까지 갔습니다.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는 VIP룸으로 이동하여 해병대 현역 장교의 브리핑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부대에서 TOT 실사격할 때 탄착지인 한강 하구의 무인도가 육안으로 보기에는 작아보이는데 축구장 26개의 크기라고 합니다.
TOT시 찰리에서 먼저 쏜 포탄이 쉬익 소리를 내며 본대 근처에 오면 알파와 브라보에서 사격하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애기봉 행사가 너무 일찍 끝나 청룡회관 예약시간과 차이가 있어 청룡회관에 연락하니 예약 취소가 가능하다고 해 취소했습니다.
대신 마송에 있는 맛집으로 이동하여 뒷풀이를 했습니다.
이상 간략하게 후기를 올립니다.
좀 아쉬운 것은 사정 상 자주포를 탑승하여 기동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전역 전날 전역 교육 중 일부인 애기봉 관람 때 찍은 사진을 제일 밑에 올렸습니다.
사진 좌측이 울 부대 관측장교이고 저 포함 3명은 울 부대 전역자입니다.
3명 중 저는 알파, 둘은 본부포대로 동기들입니다.
다시 한 번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과 부대 관계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조국의 심장을 지키는 강한 힘.
수도
군단 수도포병여단 제653포병대대(구 수도군단 직할 제653포병대대) 전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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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위 본문글은 정성문 전우회장님이 전우회 밴드에 작성한 글을 퍼온 글 입니다.
참석자 명단도 올려주세요
반가운 마음에 다음엔 참석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