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엔 주머니 밭이라 해야 할 서너 평짜리 밭이 세 곳 있다.
여기엔 옥수수 땅콩 고구마 간혹 방울토마토를 심는다.
이밭은 내맘이 정하는 데로 밭의 수준이 결정된다.
의욕이 빵빵하면 깻묵도 뿌려주고 뒷산에서 부엽토도 한수레 실어 오고
그리고 삽과 쇠스랑만으로라도 아주 촘촘히 밭을 일군다.
때론 꾀가 나고 심신이 고단하면 설겅설겅 허게 되기도 한다.
그러면 그해 작물은 뭐~~ 빤하다
옥수수를 심을 주머니밭이다.
집 들어가는 길옆이라 올라가며 옥수수 몇개 따가지고 들어가기 쉽고
매실나무 산달 나무가 있어 옥수수가 쓰러지는 것을 조금이라도 방지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이쁜 주머니 밭중의 하나이다.ㅋㅋㅋ
두 번째 주머니 밭인데... 쇠뜨기 전성시대다.
올해도 이곳엔 고구마를 심을 계획이다.
제초제를 한번 주면 깨끗이 정리될 텐데...
서너 평 때문에 제초제를 사용하기는 상당히 거시기하다.
아직껏 무제초제 ~~그것이 뭣이라고 ㅋㅋ
이밭은 고구마를 심을 준비가 다 됐다.
별 탈 없이 수확하게 되면 고구마 4~5박스를 수확할 수 있다.
고구마를 너무 일찍 심으면 혹시 냉해를 입을 수 있어 5월 20일 전후가 좋을듯하다.
쇠뜨기 캐내고 고랑 만들고 하니 2시간 가까이 지났다.
옆부분의 잡초는 나중에 예초기로 잘라낸다.
예초기로 속도를 좀 낮추어서 땅에 붙여서 잘라내면 좀 오랫동안 제초작업을 미루어 놓을 수 있다.
여하튼 오늘 과로했다 ㅋㅋ
작년까지만 해도 우리집 고구마 전용 밭이었는데
고구마 수요가 점점 줄어들어 올해엔 땅콩과 옥수수 등을 심어볼 생각이다.
손이 많이 가겠지만 좀 다양하게 심어보려 한다.
나무 밑에 잡초들이 무성한데 지름 1m 이내로 풀을 제거하고 그위에 산흙을 덮어서 포트를 만든다.
나무 사이에 빛이 들어오는 곳엔 이렇게 수박, 참외, 단호박을 심는다.
이런 포트를 한 10개쯤 만들려 한다.
우리집은 주로 유실수이어서 전지가위는 각종류마다 다양하게 많다.
그리고 삽과 쇠스랑도 합하여 10개는 되는 듯....
필요가 있을법한 곳에 삽을 두고? 방치하고 가까운 곳에서 사용한다.
그러나 그흔한 관리기도 없이 작지만 밭농사를 짓는다.
밭농사에 관해선 난 아직도 철기 시대를 살고 있다.
나는 첨단? 과학기계의 시대에 살아가며
땀 흘리는 일을 좋아? 해 육체노동의 가치를 높이 평가를 한다.
그렇다고 몸을 혹사하듯 일하는 것을 칭하지 않는다.
적절한 땀의 가치를 간직하고 싶다.
한참이나 시대에 뒤떨어진 생각이나,
적어도 시골? 전원에 생활하는 환경하에서 .....
정한헌(우리집)에서의 밥값 기준은 최소한의 육체노동이다.
첫댓글 철기시대 넘 잼나요!작물커가는것도 궁금하네요
저희집엔 동력 농기계가 고성능 분무기와 예초기가 전부입니다.
그리곤 모두 제힘으로 해야하는 철제 수동식입니다.
작물이 커가는 것을 가꾸고 지켜보는 것이 전원생활에서 온전히 다가오는 힐링입죠.
무공해 작물 손수 일구시는 곳 보기 좋습니다.
추천 카페 음식점 있는 곳 많이 올려주세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시골사는 수련생활? 정도의 노동을 합니다.
제가 자주가는 식당은 온수리 진미회식당, 불은면두운리 두운농장(오리구이),
대월초 앞 오성생(오리주물럭), 강화읍 하얀집(콩국수..40년단골ㅋㅋ), 신문리 중앙시장 건너 할머니국수,
고려궁지 옆 왕자정(묵밥), 온수리 강남중학교앞 이조시대(두부관련),온수리 공주네추어탕,강화대교건너(김포 손짜장.....
카페는 새로 오픈한 곳이면 들러봅니다.
아직까지는...커피맛은 바그다드, 찻집은 다랑채가 .....
대청마루 토담등 몇곳에 가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온수리 감성카페가 많은 LP로 나름 7080향수를 자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