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125위 시복시성기도를 할 때, 최양업 신부님을 특별히 호칭하며 기도 드리는 이유가 궁금했는데,
오늘 평화방송을 청취하면서 최양업 도마(토마스) 신부님에 대하여 좀더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김대건 신부님을 '피의 순교자'라고 한다면, 최양업 신부님은 '땀의 순교자'라고 한답니다.
김대건 신부님과 최양업 신부님은 함께 마카오에서 공부하였고, 김대건 신부님이 먼저 귀국하여 1년만에 순교한 후,
최양업 신부님은 감시의 눈을 피해 천신만고 끝에 압록강을 건너 귀국하여
12년간 방방곡곡을 걸어서 신자들을 찾아다니며 사목활동을 하시다가 과로로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땀의 순교자'라고 한답니다.
라틴어와 프랑스어에 능통하셨던 최양업 신부님은 파리 외방선교회에 18편의 편지를 보냈는데,
다음과 같은 편지내용이 저로 하여금 최양업 신부님에 대한 존경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서양 선교사들이 조선의 양반들보다 민초(서민)들에게 좀더 많은 관심을 가지도록 하여 주시고,
조선의 풍습에 대한 교육을 좀 시켜서 보내주십시요."
양반중심 사회이던 조선시대에 지금의 프란치스코 교황님처럼
힘 없고 가난한 일반 대중을 더 아끼고 사랑한 선각자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