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가뭄이 사상최악이라 예년보다 일찍 산방기간(산불방지기간)이 발효되었다 특히나 화앙산의 억세태우기 축제에서 커다란 사고가 발생한 관계로 더더욱 감시가 심해진 분위기속에서 우린 가슴을 졸이며 싸리재에 도착,,,,아니다 다를까 예상대로 감시요원이 지키고 있다가 우리차에 올라 강원도내에서 산행이 가능한 산은 태백산 밖에 없으니 태백산 산행을 하던지 아님 서울로 돌아가야 한단다,,,순간 앞이 캄캄...
어쩔수 없어(??? 작전상) 차를 후진시켜 주차장쪽으로 Back Back 일단 모두가 내려본다,,,하늘을 보니 너무나 맑고 시린 대간길 하늘이다~~감상에 젖어 한걸음한걸음 옮기다 보니 어느덧 산을오르고 있는 우리들의 모습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ㅎㅎㅎ 정상길이 아닌 산행로를 개쳑하며 우린 그렇게 마루금에 올라선 것이다 마루금까지의 오름길... 개척으로 인한 험함과 가파름이 동시에 전개되었지만 고도가 오를수록 드러나는 원시림과 나무들사이에 피어난 상고대가 너무나 멋드러진 모습을 보여준다
드뎌 마루금에 접속,, 가볍게 쌓여 이제 녹아들기 시작한 눈길을 밟으며 우린 은대봉을 지나 함백산을 오르고 함백의 정상에서 조망을 즐기고 그대로 내달려 만항재거쳐 수리봉을 찍고 하산을 한다
태백산/소백산/함백산 강원 삼백이라 일컫는 세 산의 정상을 만나는 순간이었다
비록 짧은코스를 뛰었지만, 그래도 한 구간의 대간 마루금을 이었다는 감격과 어떠한 고난이 앞을 가려도 우린 해 낸다는 이상스런 자부심이 발동을 하는 순간이었다
1. 산행일자 : 2009년 2월 14일(토)
2. 산행지 : 함백산, 수리봉
3. 산행코스
두문동재(싸리재) →은대봉 →함백산 →만항재 →창옥봉 →수리봉 →화방재 (대간 남진산행 : 원 계획은 북진이었으나 태백산을 바라보며 남진을 하는게 좋다는
의견이 대두되어 남진으로 계획을 수정함) 총 11.73KM
4. 코스별 특징(전체적으로 육산으로 함백산을 중심으로 오름과 내림의 경사가 심함)
1)싸리재~함백산
다소의 경사가 있으나, 함백산 정상오름길의 시원시원한 조망과 주목나무 보호지는 산행의 기분을 말끔하게 씻어주는 느낌
2)함백산~만항재
내림길 경사가 생각보다 가파라 북진산행시 상당한 피로가 예상됨
3)만항재~수리봉
짧은 코스이지만, 그래도 마지막 수리봉을 찾아오를땐, 눈앞에 나타나곤 하는 군소봉들이 지치게 만드는 코스
4)수리봉~화방재
시원한 숲과 억새들이 경관이 멋드러지게 어울지는 산행길
5. 만보기 측정 결과
1)총 보행수 : 23,911보 2)소요 칼로리 : 807.2kcal 3)지방 산화량 : 115.3g 4)산행거리 : 17.25km 5)순 산행시간 : 223분 6)순 산행속도 : 4.64km/1H
본격적인 산방기간에 걸려 정상 오름길로는 진입이 불가..... 이런길을 택해 개척산행을 할수 밖에 없었다 생각건데 참으로 우리나라의 법 집행은 융통성이 없다 바로 어제 비가 내렸고 저맇게 눈도 쌓였고,,, 당연히 산불방지기간이 설정되고 관리감독이 이루어 져야 하지만, 이런날에 한해선 입산을 허락하는것이 옳지 않은지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산방기간 큰 비가 내리고 있어도 산방기간으로 인한 입산 통제를 해야 옳은것일까???
마루금 접속을 하기전 저헐게 쌓인눈길을 헤치고 또 헤치고 해야했다
마루금 접속이 참으로 난망하게 생각되어지는 원시림들...길도 없다,,,어찌 찾아오를것인가???
숱한 원시림과 급경사를 헤치고 드디어 접속하게 된 대간마루금,,, 넘 반갑다
은대봉에 도착을 해 본다,,,정상코스였다면 싸리재에서 은대봉까지 약 4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었으나 오늘은 사정상 약 1시간 정도 걸려 은대봉을 만난다
모두 함께 점심식사~~ 식사후 이제 본격산행을 시작한다,,,,
함백정상오름길을 시작하며
멋드러진 주목 군락지를 지나며
살아천년 죽어천년이라는 주목나무가 온 몸통에 갖은 이물질을 채워넣고 생을 연장하고 있다~~~ 씁쓸한 기분
함백의 정상이 지척이다,,주목군락지의 보호를 위해 철조망을 쳐 놓았다,,,제발 산에 오르는 등산객들이여,,,자연에 손을 대지 말아 주소서,,,저 철조망이 왜?? 필요하겠습니까???
잠시 전망좋은 터에서 한컷을 하고서
시원하게 터져 나오는 조망을 맘껏 즐겨 봅니다
너무나 멋진 경관과 조망에 발길은 자꾸 묶이고....
이제 본격적 마지막 오름을 치고 올라야 합니다
함백 정상의 송신탑과 헬기장 이네요,,,이곳 헬기장은 다른곳에서 볼수 없는 마치 항공모함 헬기장 같다는 느낌이었답니다
상함백(은대봉), 중함백, 하함백의 함백 3봉중 가장 높은 함백산 정상 입니다,,하함백...순간 바람이 강하게 불어왔었죠,,,강원 3백산 즉 태백산 소백산 함백산 모두를 만나는 순간이랍니다
만항재로의 하산완료,,,날머리 모습입니다 이제 길을 건너 화방재로 접어들어야 합니다
만항재에 도착을 했네요,,,만항재 내림길에서 감시요원을 만나 이런저런 사정을 이야기 하고 서로의 애환을 교환했었죠,,,차 회장님의 협상력이 또 한번 발휘되는 순간이었답니다
만항재 탐방로에 있는 탐방로서에서 한컷을 하고 나서
만항재 휴게소에 들려 잠시 목을 축이고 간식을 하고나서 만항재 휴게소의 만항재석에서 레이싱님, 차도인님, 알프스가 함께 한컷하고 다시 화방재를 향햐서 휘리릭
만항재의 화방재로의 들머리 입구에서,,,차 도인형님과 함께
창옥봉을 지나 수리봉을 향해 가는도중 조릿대숲을 지나
즐겁게 수리봉에 도착을 하고서
화방재로 무사히 하산을 완료 합니다,, 차 도인님, 레이싱님, 알프스 3인은 하산을 하고서 언제나 처럼 식당으로 휘리릭하여 돼지 두루치기에 소주한잔~~~커~~~ 이어서 푸른솔님과 오음산형님이 합류 다시한번 5형제의 합체가 시작되었었죠,,,
이제 대간길에서 함께할 5형제만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네요
다른 인원들과 함께하는 대간산행인 관계로 우리만의 시간들이 불충분 하였지만,,, 서서이 마무리 되어가는 대간여행과 대간길에서의 함께라는 시간들에 대한 아시움이 잔하게 베이기 시작 하네요
-알프스-
첫댓글 이제사 즐겁게 감상하고 퍼갑니다, 고생하셨습니다.
ㅋㅋ 어제 죽어라 숙제 했습니다
잘보고 감상잘하고 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넵 감사 합니다,,조금 늦었죠,,,이제 우리 5형제 대간 마무리 하고 나면,,어떻하죠?? 전 숙제가 밀리지 않아 좋긴 한데,,,
백두대간 구간 중에서 함백산 바람앞에 소백산 칼바람은 아기천사였지요. 돌을잡고 있어야 했던 기억 ,그래도 사진 찍으신거 보니까 바람이 양호한것 같으셔요.
아~~저흰 소백산 칼바람 위력과 대관령 칼바람 위력을 실감했었답니다,,함백산 바람은 다소 강하게 불어오긴 했지만 저희땐 그리 위력을 떨치지 못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