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덕피서산장(承德避暑山莊)과 외팔묘(外八廟)
청 황조의 여름 별궁으로 이용된 승덕(承德: 청더) 피서산장은 강희제(康熙帝)가 1702년 착공하였고 건륭제(乾隆帝)가 1790년 완공하였다. 현재 중국에 남아 있는 가장 큰 규모의 궁궐 동산으로서, 강남지방 명승지를 본떠 수려한 자연경치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았다. 산장은 궁전구역 과 호수구역, 평야구역, 산간구역으로 분류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까닭에 여름에도 서늘하여 역대 황제의 대부분이 베이징의 더위를 피해 매년 4월에서 9월까지 6개월동안 이 지역에서 정무를 집행하였기 때문에 제2의 정치의 중심지라고도 하였다. 승덕의 옛 이름인 열하(熱河:러허)는 겨울에도 얼지 않는 따뜻한 강이라는 뜻이다. 피서산장과 그 주변의 사원은 199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승덕의 피서산장의 동쪽에서 북쪽으로 걸쳐, 8개의 사원이 띠엄띠엄 자리잡고 있는데, 이들을 <외팔묘>라고 부르는데, 역시 강희황제 52년(1713년)부터 시작되어 건륭황제 45년(1780년)에 완성되었다.
현존하는 것은 수상사(殊像寺), 진타종승지묘(晋陀宗乘之廟), 수미복수지묘(須彌福壽之廟), 진령사(晋寧寺), 안원묘(安遠廟), 진락사(晋樂寺), 단인사(河仁寺) 등이다.
그중에서 보타종승지묘(普陀宗乘之廟)는 ‘작은 뽀딸라궁전’이라고도 불리는 티베트식의 건물과
수미복수지묘(須彌福壽之廟)라는, 빤첸라마의 궁전인 티베트 제2의 시가쩨의 따시룬뽀을 모방하여 건륭 45년(1780년)에 세워진 사찰이 대표적이다. 바로 연암 일행이 황제의 강권에 의해 억지로 빤첸라마를 예방한 건물이다.
외팔묘의 원경이다.
보타종승지묘(普陀宗乘之廟)
수미복수지묘(須彌福壽之廟)
수미복수지묘(須彌福壽之廟) 안내표지도
건륭황제가 그의 스승인 반선, 즉 빤첸라마를 위해 지어준, 티베트의 따시룬뽀사원를 모방한 건물이다.
뜨거운 하천 열하 기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