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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리의 모기덕분에 새벽부터 잠을 설치다 깬후 차라리 길 안막히는 시간에 가야겠다라는 생각에
부랴부랴 장비를 챙겨 차에 싣고 한가한 도로위로 피어난 새벽안개를 뚫고 도착한 포천의 내촌낚시터
하지만 처음 가본 곳이라 웃지 못할일이 있었는데 막상 도착해보니 아무도 없는곳에 아직은 어두워
차에서 잠깐 눈을 붙인후 날이 밝아 오자마자 낚시를 시작할 욕심에 그럴듯한 자리에 15척 낚시대를 펴고
찌를 맞추기 위해 투척을 한순간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7척~18척 제등 슬로프낚시가 되는 수심이라 들었는데 15척이 바닥에 닿는 느낌!! 그것두 아주 많이...
혹시 이자리만 얕은가 싶어 30분 넘게 넓은 낚시터를 뱅글뱅글 돌아가며 수심을 다 찍어봤지만 전 지역이
대략 2미터권..
그냥 그자리에 앉아 찌를 한참 내려 2미터권 내림 낚시를 하는데 3~5센티급 잉어 치어들이 극성을 부립니다.
낭패다~~생각하며 이곳에 자주 오는 후배에게 전화를 걸려다 문자를 보냈는데 너무 이른 시간이라
답장이 안오더라구요..
아직 자는가 싶어 한시간여를 기다리다 전화를 했더니 낚시터 초입에 있는 아담한 크기의 중층낚시
전용자리가 있다네요.ㅠ.ㅠ
어두운 시간에 도착을 한지라 미쳐 못보고 지나쳐 바닥낚시 전용구역에 들어간거지 뭡니까..
혼자 피식피식 웃으며 이래서 아는게 힘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부랴부랴 장비를 다시 접고 중층낚시 전용자리쪽으로 이사를 한후 커피한잔을
하고 낚시를 시작 했었습니다.
새벽공기가 차갑긴 했지만 오랜만에 차에서 히터를 켜고 잠깐 눈을붙였던 시간이 왜그렇게
푸근한 느낌이었는지 .....^^;
아마도 한참만에 출조를 한데다 이미 낚시터에 도착해서 언제든지 낚시를 할수 있다는 포만감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첫번째 떡밥패턴 15척 (양당고 제등) 이른 오전낚시
남촌 통공작 무크 4호 (빈바늘 7목 맞춤) 윗목줄 50센티 아랫목줄 60센티 양바늘 바라사 5호 가텐 400cc + 아사타나 잇폰 200cc + 물 200cc + 바라케 마하 200cc + 후유노 바라케 100cc 아주 가벼운 떡밥패턴에 주물러 주는 것만으로도 확산 조절하기 쉽고 가벼운 바늘을 써서 경계심이 많은 떡붕어들을 잡으려 했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른 아침에는 떡붕어들의 점핑이 아주 많이 목격됐었는데 양당고에는 별반 반응을 보여주지 않기에 우동 단차 세트낚시로 전환했습니다.
두번째 떡밥패턴 15척 (단차세트) 오전낚시
남촌 통공작 무크 4호 (빈바늘 7목 맞춤)
윗목줄 10센티 아랫목줄 70센티
윗바늘 바라사 6호 아랫바늘 타쿠마 5호
프로그램 400cc + 아사타나 잇폰 200cc + 물 200cc + 슈퍼D 300cc
당고노 소꼬쯔리 (하) 100cc + 페레도 100cc + 물 150cc + 바라케 마하 200cc + 후유노 바라케 100cc
입질폭도 작아서 아랫바늘엔 와다글루 단품을 미끼로 사용했습니다.
훨씬 반응은 좋았으나 새벽이 깊어질수록 입질 빈도수도 떨어져서 차에서 잠깐 자고 일어나
오전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네번째 떡밥패턴 18척 (양당고 소꼬쯔리) 다음날 오전낚시
다음날 오전에는 윗바늘 36과 아랫목줄 42센티로 전환했습니다.
와다글루 100cc + 페레도 100cc + 가텐 400cc + 물 300cc
재빨리 섞어준후 5분여를 기다렸다가 손물을 친손으로 30 여회 떡밥그릇 벽면에 치대서
사용했는데 글루텐과 집어제를 따로쓰지 않고 같이 섞어쓰는 이유는 분명히 붕어는 바닥에
있는데 쉽게 먹이를 먹지않고 집어제에만 반응을 보이며 헛챔질과 몸통걸림이 종종 일어날때
사용하며 개체수는 있지만 집어제로 인해 붕어가 수면가까이 뜨기 쉬울때 사용하는 글루당고
낚시입니다.
다만 피래미나 잡어가 많이 없을때 사용하며 떡밥크기는 바라케 양당고때 보다 작게 사용하는편이
좋습니다.
활성도 좋을때는 받아치기 낚시도 가능하구요.
바닥면에 떡밥이 안착되면 부풀면서 조금씩 확산이 되는 패턴인데 이날은 아주 주효했습니다..
밤사이 내촌 낚시터 사장님께서 틀어놓으셨던 지하수의 영향인지 떡붕어들이 어제와는
틀린 활성도를 보여주었으나 밤낚시때 봤던 큰씨알의 떡붕어는 좀처럼 보기 힘들었습니다.
오전 일찍부터 도착해서 저녁늦게 까지도 함께 하셨던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서로를 위해 주고 함께 하는 선후배님들이 있어 더더욱 즐거운 시간이었고 방한용품들도 잔뜩
가져 갔던터라 따뜻한 밤낚시도 됐었던것 같습니다.
잠깐의 공회전 동안에 힘들어하는 차의 심장소리가 가슴 아프긴 했지만요~~
감기 조심하시고 다음번 출조때 또 뵙겠습니다~~ |
첫댓글 정말 무지무지......즐거웠습니다~~형님도 감기조심하세요....
좋은 동생이 둘이나 더 생겨서 내가 더 고맙지~~쿨럭!!
에이 ~~다시해~다시해 내 사진 이상해요....나 잘생겼는데... 마눌아가 가서 점빼래요...돈이 꽤들텐데~~ㅎㅎ
젤 미남이세요.. 너무 잘나왔습니다^^ 실물이랑 똑같은데요..^^
윤일아 대충봐도 점이 한 200개는 있어 보이는데? ㅋㅋ
오전낚시만 해도 즐거운 낚시을했읍니다....^^
가람형님 덕분에 써보고 싶은 낚시대 구하고 즐거운 하루보내고 왔읍니다
거미야 무슨대데 궁금하네~~~
좋겠따~아~~
걍 봐두 바닥터 떡터 구분이 잘 가는데~~?? 무척 잼 있어 보이네...^^
나도 긴가 민가했는데 파레트에 클램프를 거치하는 각목들이 거의 달려있기에 속았지 뭐야~~ㅎㅎ
상세조행기 감사합니다..한참을 기다렸습니다^^ 항상 안출하시고 뵙는 그날까지 꾸벅,,,,
넵 자칼님 소주 한잔 해야죠~~
저두요.. 쟈칼님 7일에 두메지에서 쏘쭈한잔 ~~
소주^^ 이렇게 쌀쌀한 날씨에 밤낚시할때 한잔 들이키면 좋은거 같아요~~
나두 가고 싶었는데... 담엔 같이 가자~~
그랴~~
형님저도즐거웠습니다................담에번출도갔이가요
고생 많았어.. 두메지에서 함 뭉칠까?
7일에 두메지 배틀 어때요..형님?
콜~~~
내촌 함 가봐야 겠습니다 ^^
좌대가 꿀렁거리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겨울철 소꼬쯔리 연습으로는 그만입니다.. 손맛도 괜찮구요~~
까바님의 낚시일기 넘 좋아요.....멋져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