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여러가지 꽃들, 감자나 고구마, 미나리 등등... 수경재배해보신 분들 많으시죠?
저도 그중 한 사람인데요..
화분에서 식물을 기르는 것도, 물에서 기르는 것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 같아요.
해마다 수십개의 화분을 사들이고 수십개의 모종, 묘목을 심어 베란다에 내놓지만
3년 넘게 꿋꿋하게 자라고 있는 녀석들은 몇 개 없고... 거의... 그렇답니다.
관상 식물들도 ... 수경으로 잘 자라긴 하지만 물비료도 신경써서 주고... 그래도 결국은 1년 못 넘기고..
잘 자란다 해도 어쩐지 좀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마냥 가냘프고 그래요...
안쓰러워서 시골에 가져다 흙에 심어 주면 역시 여기가 제 세상입니다.. 하는 듯이 잘 자라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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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없는 농사는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역시 흙에서 나지 않은 작물은.... 좀 다르지 않을까요?
인공조명과 액비...수경으로 재배한 채소와
흙에서 재배한 채소...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모양과 맛은 비슷할지 모르지만, 영양성분이라든가... 효능이라든가... 차이가 생길 것 같아요..
요즘 베란다 텃밭에 관심들 많으실 거예요..
저도 꽤 오래 전부터 화분이나 스티로폼 박스 등에 쪽파 같은 걸 길러보기도 하고 딸기 모종도 심어보고 .. 하고 있지만
생각처럼 잘 자라주진 않더라구요..
요즘 새로 나온 모 블로거의 책을 보고 다시 자극을 받아서 열심히 재도전하고 있고
여기 회원님의 '부엌에서 다섯 발자국 텃밭' 아이디어에도 자극을 받아서 열심히 따라해 보고 있답니다.
그래도 역시... 하늘이 주는 햇살과 바람과 비와... 땅이 주는 양분을 대신하기엔... 뭔가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생태적인 측면에서 옳은 지적으로 생각됩니다.
자연의 물질계는 순환이 이뤄져야 건강하게 유지되는 것인데 흙없이 불가능하죠~,
인공재배, 수경재배 등은 차선책으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먹거리를 직접 내손으로 생산한다는 정도의...,
기르는 과정에서 생명의 가치를 이해한다는 것만 해도 소중한 경험이고 큰 효과지요.
성분 차이는 글쎄요. 아무래도 차이는 좀 나겠지요. 흙에는 각종 미량원소들이 골고루 들어있을테니까요.
님의 글이나 생각이 좋은 것 같아 답글 달아봅니다. 감사합니다.^^
저 역시 송교수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아니 조금 더 간곡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자연의 법칙을 거슬려 가면서까지 하는 것은 아니라고 사료됩니다.
정루시아님 댓글 감사 드립니다 .
저도 위의 두분 말씀대로 동감 합니다.
저 자신부터 시장에 가면, 표고버섯은 가격이 2배이상 하더라도 균상재배가 아닌 원목 재배 버섯을 찿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은 흙을 지키려면 흙을 놓아야 합니다.
인간은 흙을 , 너무 혹사 시켜 왔읍니다.
지금은 유기 농법 이라는 미명아래 혹사 시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문이 있읍니다.
갖은 진수성찬을 받지만 다 먹지 못하고 남깁니다.
작물이 섭취하는 영양소는 한정 되어 있는데 매년 진수성찬을 받지만, 남기는 음식이 있는 것처럼
매년 토양에 축적 되어 갑니다. 예를 들면 열심히 유기비료를 주며 관리한 베란다 화분의 연작 피해.
흙에 유기 비료를 주었을때 완전 분해 순환이 필요한 년수는 7년이상이라는 연구 테이터가 있읍니다.
흙에도 휴가를 주며 ,흙과 살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차선책이 필요하며 그 준비를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유기농법을 실천 하시는 분들이 대접 받고 사는 사회를 지향 하고자 하는 것 입니다.
화학 비료를 쓰지 않고 유기질 비료를 쓴다고 해서 유기농이 아닌 진정으로 흙을 살리고 인간을 살리는
땀 흘리는 농사가 유기농이며, 상생의 농법이며, 대접을 받지 않으면 안됩니다.
참, 일본에서 수경재배로 생산한 채소류의 몇년간의 성분 분석을 통해 성분 ,효능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수경재배 인삼의
경우를 보셔도 아시겠지만 ,역으로 좋은 성분이 더욱 더 높아진 경우도 있으니까요.
기능성 채소의 연구도 가능 하다고 생각 합니다.
저 한테는 머리 좋아지는 상추 라든지,,,
죄송 합니다. 글이 길어져서 , ,,
건강하시고 ,얼마 남지 않은 올 한해 좋은 마무리 지으시고 ,웃음이 넘치는 새해를 맞으시길 빌어 봅니다.
ㅎㅎ 수경재배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해보는 글이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