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에 처음 갔을 때가 21살이었던 거 같은데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서 합격 인사 드리게 된 것 죄송합니다.
제가 학원을 다니면서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무적선배들의 이야기에 비해 저는 참..부족한 사람이지만 혹시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메일 보내드립니다.
무적학원은 단순히 영어학원이 아닙니다. 무적선배들도 그렇게 생각했을 거고 지금 있는 무저커들 갓 학원에 들어오게 될 무저커들도 그렇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예술고등학교를 나와서 음악전공으로 임용고시를 치지 않고 공무원 공부하였고 5년동안 공부해서 국가직 9급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주위에 공무원시험 준비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고 인터넷강의를 들어야되는 지도 몰랐고 학원을 가야되는 지도 몰랐습니다.
무적 선생님들께서 인터넷 강의들어보라고 하셨고 또 무적에서 배운 대로 혼자 공부했습니다.
공무원 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필수과목) , 행정법, 행정학, 사회, 과학, 수학(선택과목)이 있습니다.
먼저, 무적에서 공부한 것이 필수과목에 어떻게 도움이 됐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세종대왕 책을 읽으면서 테리 선생님이 설명을 해주실 때 동의어 찾기, 문법 설명, 쭉 같이 해주십니다.
영어공부같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테리 선생님과 함께하는 세종대왕 공부는 영어공부만은 아닙니다. 독해 공부도 되고 논리력 공부도 됩니다.
저는 영어 20문제 중에 독해 14-16문제가 나오면 독해는 항상 다 맞았습니다. 단어 몰라도 해석 하는 방법을 배워서 그런 것 같습니다.
국어 공부도 됩니다. 비문학 문제가 20문제중에 많으면 15문제 적으면 13문제가 나오는데 이런 거 틀리시면 공무원 합격 못합니다.
인터넷 강의 들어도 영어나 국어 문학, 비문학강의는 한번도 안들었습니다.
제가 예술고를 나와서 문법이나 단어를 공부해본 적이 없습니다. 테리선생님께서 답달아서 읽으라고 하시기에 책한권 답달고 쭉 읽었습니다. 나중에는 한 4권정도 외웠던 것 같습니다.
저보다 다들 문법 잘하실 거라 생각하기에 더이상 쓰지 않겠습니다. 혹시 안되시면 외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사는 세종대왕, 이순신, fifty wonders, 홍익인간 이런 책을 영어로 외우는니까 한국말로 적혀있는 국사책은 당연히 다 외울 수 있었습니다. 한국사는 거의 100점이었고 90점밑으로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다음으로 제가 국가직 9급에 합격 했기 때문에 지방직이랑 면접이 많이 달랐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국가직, 지방직 공무원은 필기시험을 치고 면접을 보는데 국가직 시험은 면접이 30분 넘게 있습니다. 원래 40분인데 코로나로 인해 30분으로 줄었다고 들었습니다.
면접은 크게 5분발표, 자기기술서 부분으로 나뉘어 집니다. .
5분발표는 면접당일 나오는 과제에 10분동안 정리를 해서 5분동안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것입니다.
과제는 대부분 공직관과 공직관을 실현하기 위한 자세, 또는 공직관과 관련되는 경험, 공직관과 관련되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나옵니다.
저는 공직관과 공직관을 실현하기 위한 자세에 대해 과제를 받아서 그 부분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영어 writing 시간에 하듯이 주제를 적고 근거를 적어서 설득력있게 발표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예시(근거)를 평소에 뉴스나 신문을 통해 많이 아는 것이 중요한데 저는 주말 헤럴드수업을 3년을 들어서 그 이후에도 신문이나 뉴스보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예시를 떠올리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면접은 면접관2명 면접자1명으로 방안이나 파티션으로 나뉘어진 독립된 장소에서 치게 됩니다. 면접은 블라인드 면접이라 면접관이 저의 필기점수를 알 수 없으며, 학교, 나이, 가족관계 이런 것들은 모릅니다. 대기업? 공기업? 면접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학원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할때 외워서 하는 것이 익숙하다 보니 10분 준비해도 면접관님들의 눈을 보면서 종이는 한번도 보지않고 쭉 발표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면접이 그렇겠지만 목소리도 중요한데 동영상찍고 연습하던 것이 몸에 남아 있어서 수월하게 면접준비했습니다.
자기기술서 부분은 보통 하고싶은 직무나 그 직무에 일하기 위해 평소 자신이 한 노력을 쓰고 주어진 문제상황에 대해 해결방안을 간략하게 쓰는 것입니다.
면접관이 자기기술서를 읽어볼 수 있게 미리 면접대기실에서 써서 제출하지만 읽지 않으신다 하여 writing에서 개요 짜듯이 간략하게 적었습니다.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아주 간단하게 말입니다.
읽기 편하게 잘 썼다고 칭찬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저는 우정국 일반행정으로 지원했기 때문에 홍보협력업무담당 직무에 지원하였고 노력으로는 글로벌 역량을 갖추기위해 우리나라 문화책을 외웠고 해외사례를 연구를 했다고 적었습니다.
말을 길게 썼는데 제출은 정말 개요처럼 썼습니다. 구들파트를 따로 외워서 혹시 면접관이 물었을 때 바로 나올 수 있도록 준비해서 갔습니다.
면접관님이 최근에 외운 것이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시켜주시면 외워보겠다고 당당히 말씀드렸는데 안시켜주셔서 참..아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워낙 기초가 없던 상태로 시작했던 공부라 시간도 오래 걸렸고 하면서 후회도 많이하고 공부방법 자체를 몰라 많이 헤맸지만, 영어공부를 하면서 6분짜리 연설문을 외웠던 기억들은
할 수 있다는 의지이자 자신감이었습니다. 공부방법은 제가 생각하기에 공무원 학원을 가던, 인터넷 강의를 하던, 독학을 하던, 결국은 복습인 것 같습니다. 하다하다 공부방법까지 가르쳐주신 테리쌤..진짜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만약에 제 전공이 아니라 영어공부를 안했고, 전공과 상관없어서 무적에서 공부를 안했다면, 저는 공무원 시험은 도전할 생각조차 못했을 겁니다.
제가 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모든 공부, 모든 경험은 결국 연결되고 자신의 성장배경이 된다는 것입니다.
무저커분들도, 혹시, 전공이 아니라 망설이는 분들이 있다면 절대 그런 생각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적에서 하는 경험은 다 도움이 됩니다. 득음조교가 못되어도 혹은, 자신이 발표를 못해도 친구들이 하는 걸 잘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자신이 발표를 하거나 혹은 다음에 면접을 할 때
들어 본 기억 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드실 수 있을 겁니다.
누구나 하는 공무원 시험이지만 저에게는 더 힘든 시험이었기에 제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무적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공부하며 겸손히 차근 차근 배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곧 학원에서 뵙겠습니다.
선생님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