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무덤 앞에 서지 마세요
그리고 풀도 깎지 마세요
나는 그 곳에 없답니다
나는 그 곳에 잠들어 있지 않아요
나는 불어대는 천개의 바람입니다
나는 흰 눈위의 다이아몬드의 반짝임 입니다
나는 익은 곡식 위를 내려쪼이는
태양빛 입니다
나는 당신이 고요한 아침에 깨어나실 때에
내리는 점잖은 가을비 입니다
새들을 받쳐주는 날쌘 하늘자락입니다
나는 무덤 앞에 빛나는 부드러운 별빛 입니다
내 무덤 앞에 서지 마세요 그리고 울지 마세요
나는 그 곳에 없답니다
나는 죽지 않았답니다
<인디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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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을 걷고 기도하며 아픔과 슬픔을 견디고 나면
부활의 기쁨과 희망이 우리를 맞아 주시리라 믿습니다.
사순시기가 어느새 5주간을 훌쩍 넘어섰군요.
올 사순은 오직 사랑으로 인내하며 침잠하겠다고 기도했는데
마음과는 달리 가까운 이들에게 상처를 주고 입는 일이 많았습니다
머리 가슴 행위가 각각인 모양새가 여전히 부끄러울 뿐이지만
남은 날 동안이라도 주님께 온전히 다가갈 수 있도록 힘써야겠어요.
상록수 자활센터 개원 후 일곱 번째 맞는 부활미사 공지입니다.
이번 미사는 연전에 몇 번 상록수 미사를 집전해 주셨던
예수회 신부님이신 윤상용 요셉신부님이 오십니다.
수줍음이 조금 있으시지만 속 깊고 따뜻한 분으로 기억되지요.
지적장애 친구들과 드리는 미사인 관계로 나름 귀여운 소음들이 들리지만
신부님들께서 조크로 무마해 주셔서 늘 웃음가득한 시간이지요.
부활미사는 성야미사로 저녁 8시에 드리게 됩니다.
미사 후 간식나눔 시간이 있으니 저녁은 간단히 드시고 오시고요.
사랑하는 사람들, 반갑고 좋으신 분들과 함께 하는 미사가 되길 기도하며
4월 23일, 토요일 저녁 8시,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 위 사진은 메주고리예 야고보성당 뒤, 예수님 상입니다.
십자가 위에서 부활하신 예수님 몸에서 솟는 기적의 물을 받으려는
순례자들의 발걸음이 종일 계속되던 장소였습니다.
첫댓글 부활을 미리 축하드려요^^ 전 상록수미사 가려고 미리미리 작업^^해놓았는데, 의사선생님이 18일에 입원하라 그래서 아무래도 이번 부활절은 침상에서 보낼거 같애요~
착초님 상록수 미사는 다음번에 오시면 되죠 의사선생님 말씀 잘 듣는 착한환자^^ 되어서 얼릉 깨끗이 나으세요^^ 18일부터 매일 생각날때마다 착초님 화살기도 쏠께요 쑝쑝쑝
땡이님 기도친구 맨든거 너무 남는 장사같애요^^
참말로 부활하시겄구먼요^^....나쁜놈을 얼릉 떼어버리고 5월 활짝웃는 모습으로 오시어요....저도 화살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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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군요~ 잘 치료하시고 쾌유하시길 빕니다..저도 미리 부활 축하드릴께요~~
저도 기도 드릴께요. 힘 내세요. *^^
감사합니다 ^^
우리 집에 처음 오신 분이 그 사진을 들여다 보더니 어머 이 다리 속에 성모님이 계시네요. 이리와 보세요. 해서 저도 다시 사진을 쳐다보니 정말 성모님형상이 보이더라구요. 저는 몰랐거든요. 몇칠있다 저 혼자 보니 저는 또 안보였어요.
세상에~ 어찌하면 성모님을 뵐 수 있는지..저로선 불가사의한 일이네요~^^ 소금님 잘 계시지요?
예수님께서 십자가 없이 서계신 모습...그래도 고통스러워 보이시네요... 한편으론 모든 고통을 이겨내시고 자유스러워 보이시기도 하구요... 윤상용 요셉신부님께서 집전해주실 미사가 기다려집니다.반가운 분들 많이 뵙기를
제 눈에도 왜 자유가 보였는지 모르것네유^^.......전 알림장에 스텔라님 글 대할때마다 참 느낌이 좋아유^^
잉 동감이여유 울 스텔라님 글 참 잘 쓰시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