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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영양 불량 심각… 단백질·칼슘, 중년보다 25% 덜 먹어
65세 이상 영양 상태 부실
베이비붐 이전 세대 다소비 식품 20위권 내 돼지고기·소고기 없어
영양 부족하면 면역력 저하·질병 식습관 교육 등 공공의 노력 필요
50~64세 중년층에 비해 65세 이상 노년층의 영양 상태가 크게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년층이 속하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와 노년층이 속하는 베이비붐 이전 세대(1954년 이전 출생)의 경제적 여건과 교육 수준의 차이가 영양 상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초일 연구위원이 국민건강영양조사 5·6기 자료를 분석해 고령자 영양 실태에 대해 분석한 결과, 총 섭취 에너지(㎉)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 그룹이 50~64세 중년 그룹의 약 81%에 불과했다. 탄수화물을 제외한 다른 영양소는 노인 그룹이 중년의 60~80%만 섭취했다. 특히 부족한 영양소는 지방·단백질·칼슘·비타민A였다. 여성의 경우 영양 부족이 더 두드러졌다. 일례로 다소비 식품을 분석한 결과, 단백질 식품인 육류 섭취의 경우 베이비붐 세대 여성 그룹은 돼지고기가 다소비 식품 19위인 반면, 베이비붐 이전 세대는 돼지고기·소고기는 20위권 내에 없었고, 단백질이 거의 없는 사골국물이 11위(1942~1954년생), 3위(1941년 이전 출생)로 나타났다.
김초일 연구위원은 "이번 조사에서 베이비붐 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소득 수준과 교육 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베이비붐 세대가 경제적으로 더 여유가 있고, 서양식 식단 등 다양한 식품을 접해볼 기회가 많아 육류 섭취 등 영양 상태가 훨씬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부부만 같이 사는 노인이 자녀 등과 함께 사는 노인보다 영양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김 연구위원은 "부부만 사는 노인이 경제적으로 더 여유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이비붐 이전 세대는 현재 노인 그룹으로, 노인은 영양 섭취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단백질 부족으로 인한 근육량 감소, 면역기능 저하가 나타날 뿐 아니라, 폐렴 등 각종 감염질환과 대사질환 위험이 증가한다. 한국의 질병 부담(DALYs)에 대한 위험 요인 1위가 식이요인인 상황에서 노인의 영양 상태 개선은 건강한 고령사회를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2013년 대한예방의학회지). 김 연구위원은 "노인은 몸이 아프고 귀찮다는 이유로, 혹은 경제적인 이유로 식사를 충실히 챙겨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개인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노인복지관이나 경로당에서 제공하는 급식의 질 관리 같은 공공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인은 대다수가 질병을 앓고 있지만, 식사 시 이를 고려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김초일 연구위원팀이 서울, 대구, 경기 성남, 전남 장성, 충북 청주 등 5개 지역 65세 이상 노인 총 38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그 결과, 대부분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등의 질환이 있지만 식사 시 이를 고려하지 않았고 약만 복용하고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약 처방 시 식사 조절에 대한 내용을 의사에게 들은 적이 없다고 했으며, 식사 관리 교육이나 내용을 기억하고 있는 노인 역시 거의 없었다. 김초일 위원은 "노인과 가장 가깝게 만나는 건강 전문가인 동네의원 의사나 약사가 만성질환 개선을 위한 식습관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줘야 한다"고 말했다.
중년·노년층 남성 주류 섭취 '밥 먹듯'
다소비 식품 5위권 소주·막걸리
중노년층 남성의 주류 소비량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출생 시기별 남성이 많이 먹는 식품을 분석한 결과, 베이비붐 세대(1955~ 1963년생)와 베이비붐 이전 세대(1954년 이전 출생) 모두 소주가 5위 안에 드는 다소비 식품이었다. 베이비붐 세대는 일평균 소주 섭취량이 백미 다음으로 많았다. 베이비붐 이전 세대는 1942~1954년생과, 1941년 이전 출생자 모두 소주를 네 번째로 많이 먹었다. 베이비붐 세대는 맥주 섭취량도 많아 다소비 식품 4위를 차지했다. 1942~ 1954년생은 막걸리 섭취량이 소주보다 높은 3위를 차지했다. 반면 여성은 맥주 섭취량이 5위를 차지한 베이비붐 세대 외에는 주류 섭취량이 많지 않았다.
지나친 음주는 노인 영양실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알코올은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열량이 높다. 하지만 비타민이나 무기질 등 다른 영양소는 들어있지 않아 헛배만 부르게 만든다.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을 분해하려면 비타민·무기질 등 영양소 사용도 증가한다. 가천대 길병원 재활의학과 이주강 교수는 "알코올의 독성이 위나 소장 조직을 파괴해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음식 섭취 어려운 노인, 영양가 높은 '고령친화식품' 도움
액상·분말 형태, 섭취 간편해
만성질환별 맞춤 환자식 등 다양
일반 고령자용은 없어… 개발 시급
노인은 연하장애나 소화장애, 치아 문제로 식품을 통한 영양 섭취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사람들은 시중에 나와 있는 '고령친화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편성범 교수는 "고령친화식품은 고령자가 쉽게 씹어 삼킬 수 있는 제형으로 다양한 영양소를 한 번에 담은 식품"이라고 말했다.
▲ 고령친화식품은 고령자가 쉽게 섭취할 수 있는 형태로 다양한 영양소를 담은 식품이다. 국내에는 수술 전후나 만성질환자를 위한 영양보충제나 점도 증진제 등의 고령친화식품이 나와 있다.
◇영양보충제·점도 증진제, 영양 섭취 도와
국내에는 주로 영양보충이 필요한 수술 전후나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를 위한 고령친화식품이 출시돼 있다. 정식품의 '그린비아', 한국엔테랄푸드의 '케어웰', 대상웰라이프의 '뉴케어' 등이 대표적이다.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액상이나 타먹는 분말 형태로 단백질·탄수화물·지방 등 필수 영양소가 균형있게 배합돼 있다. 편성범 교수는 "저단백 식이가 필요한 신장질환자를 위한 단백질 제한식 등 환자용 식품도 많다"고 말했다.
연하장애를 겪는 고령자를 위한 점도 증진제도 있다. 연하장애를 겪는 노인은 물이나 주스·국 등 액체를 삼키다 식도가 아닌 기도로 흡인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흡인된 음식물은 기도를 통해 바로 페에 도달해 흡인성 폐렴을 유발한다. 점도 증진제에는 전분이나 덱스트린 등 음식물 점도를 바꾸는 성분이 들어가 액체 형태의 음식을 요플레나 호박죽 정도로 걸쭉하게 만들어 기도로 쉽게 넘어가는 것을 막아준다.
◇특별한 질환 없는 고령자 위한 식품은 부족해
국내에는 특별한 질환 없이 단순 식욕저하 등을 호소하는 일반 고령자를 위한 식품은 전무한 실정이다. 중앙대 식품공학전공 박기환 교수는 "고령친화식품이 발달된 일본은 카레처럼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는 식품을 부드럽고 삼키기 좋은 재료들로 만들어 고령자용으로 따로 출시해 일반 마트에서 판매한다"고 말했다. 일본 간호식협회에서는 2003년 '유니버셜디자인푸드'라는 고령친화식품 기준을 마련하기도 했다. 음식의 형태나 씹히는 정도 등을 고려해 인증마크를 부여해 고령자가 스스로 섭취하기 적절한 식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박기환 교수는 "고령층의 적절한 영양 섭취는 면역력을 높여 각종 질환 발병률을 낮춘다"며 "국내에서도 기능성은 물론 기호까지 맞춘 다양한 고령친화식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고기 챙겨 먹어야… 식감 부드러운 수육·완자 권장
노년기 영양 섭취 잘하는 법. 소화 안 되면 현미보다는 백미를
간식으로 달걀·치즈·요거트 추천. 입맛 없을 땐 향신료·식초 활용을
나이가 들면 미각과 후각이 둔해지고, 약물 복용이 많아지면서 식욕이 떨어진다. 배우자의 사망이나 은퇴 등으로 인한 우울감은 식욕 호르몬을 억제해 식사량은 줄고 자연스레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진다. 장기(臟器)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위나 소장의 소화·흡수 능력이 떨어지면 일부 영양소만 몸에 흡수되기 때문에 영양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김광준 교수는 "노인들은 식욕을 높이고, 체내 흡수율을 증가시킬 수 있는 식품을 선택하고 조리를 해서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골국 대신 고기 섭취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조사 결과, 노인 그룹에서 부족한 영양소는 지방, 단백질, 칼슘, 비타민A이다. 이들 영양소가 부족한 이유는 노인은 밥·국·김치 위주의 식단만 고집하고 육류·유제품 같은 동물성 식품 섭취를 꺼리기 때문이다. 김광준 교수는 "고령일수록 고기는 안 먹고 우족 또는 사골로 국물을 내서 단백질을 보충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이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이나래 영양사는 "영양 분석을 해보면 사골에서 나오는 단백질의 양은 많지 않다"며 "사골국물을 먹을 때 밥을 말아서 김치와 함께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식단은 반찬 구성이 단조로워 단백질뿐만 아니라 비타민, 미네랄 부족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질 좋은 단백질 보충을 위해서는 가급적 육류를 먹어야 한다. 차움 푸드테라피센터 엄은비 영양사는 "소화가 걱정이라면 고기를 다져 먹거나 고기와 함께 파인애플을 먹을 것을 권한다"며 "파인애플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가 들어있어 소화를 돕는다"고 말했다. 사골국물을 먹는다면 고명으로 고기 편육을 함께 먹거나 사골 육수를 이용해 소고기 미역국, 소고기 무국, 육개장 등을 만들어 먹을 것을 추천한다.
◇씹기 어려우면 다지거나 갈아서 조리
노인은 치아가 불편한 경우가 많아 씹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2014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노인의 50% 정도가 저작 불편을 호소했다. 이때는 다지거나 갈아서 만든 음식이나 두부 같은 부드러운 식재료 사용을 권한다. 계란찜, 생선전, 다짐육을 활용한 동그랑땡이 좋다. 간식으로 삶은 계란, 치즈, 요거트 등을 추천한다. 최근에 건강을 위해 현미밥을 먹는 사람이 많은데 현미와 같은 거친 잡곡은 소화가 잘 안되므로, 소화 장애가 있는 노인은 백미를 먹는 것이 낫다. 밀가루 음식, 기름에 튀긴 음식은 소화가 안 되므로 자제해야 한다.
◇삼키기 어려울 땐 수분 함량 높은 식품
씹고 삼키는 것이 어려울 때는 수분 함량이 높은 촉촉한 음식을 추천한다. 엄은비 영양사는 "생고기를 구워서 먹기보다 찌거나 삶아서 먹는 것이 좋고 부드러운 생선살을 이용한 전, 계란찜·두부찜, 각종 묵 종류를 활용한 음식은 삼킴 기능이 떨어진 노인에게 적절하다"며 "채소도 생채소나 질긴 건나물보다는 무나물, 가지나물처럼 부드럽게 조리된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나래 영양사는 "삼킴장애가 있는 노인이 주스 같은 맑은 액체류를 먹으면 기도로 들어갈 위험이 있어 걸쭉한 정도의 액체 식품을 권한다"며 "견과류, 마른 식품, 바삭거리는 식품, 질긴 식품은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입맛 없을 때는 식초·레몬즙 활용을
미각이나 후각이 떨어져서 식욕부진이 생겼다면 특유의 향이 있는 미나리·셀러리·깻잎·쑥갓·참나물 같은 식재료를 쓰거나, 고추·생강·카레 등의 천연 향신료를 활용해 조리하면 음식에 풍미를 더해 식욕을 촉진시킬 수 있다. 식초나 레몬즙은 새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더해져 식욕을 돋운다. 엄은비 영양사는 "수분을 가득 함유하고 있는 파프리카, 오이, 무, 양상추 등의 아삭한 식감을 가진 식재료도 식욕을 높인다"고 말했다. 만약 고기 냄새가 싫어 고기를 못먹겠다면 달콤한 과일주스, 포도주 등에 담갔다가 조리하면 도움이 된다.
이나래 영양사는 "후각 기능이 변했다면 뜨거운 음식보다는 냉면, 비빔국수 같은 시원한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혈압 약 먹을 땐 과일주스 금물… 골다공증엔 커피 피해야
고령 만성질환자 식이조절. 당뇨병 환자, 비타민B12 먹어야
떡·국수·빵 등 단순당 식품 금물. 관절염, 단백질 섭취로 근육 강화
매일 의약품을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당뇨병·관절염 등을 앓는 만성질환자는 식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2014년 국내 노인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5명 중 4명이 만성질환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 동안 처방받은 평균 의약품 성분 수는 6.72개였고, 일일 평균 4.02개의 의약품을 복용했다. 대다수 노인은 만성질환자로서 매일 약을 입에 달고 살고 있는 것이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노인 만성질환자들은 다량의 의약품을 복용하는데 의약품 성분에 따라 체내 영양소를 배출시키거나 영양소 과잉에 의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식이조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만성질환을 앓는 노인은 식습관에 따라 약물 부작용이나 영양소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자신이 앓는 만성질환에 따라 적절한 식이조절을 해야 한다.
◇만성질환 약물에 영향을 받는 영양소
65세 이상 노인이 앓는 상위 6개 질환은 고혈압, 관절염, 당뇨병, 신경통, 고지혈증, 골다공증이다. 각 만성질환별 복용 약물에 따라서 식품 섭취에 주의를 해야 한다. 고혈압을 앓으면 혈압을 낮추기 위해 '디하이드로피리딘' 계통의 혈압강하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약과 함께 포도주스, 크랜베리주스, 사과주스 등을 마실 경우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들 주스에 농축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약물 흡수량을 늘리기 때문이다. 또 다른 고혈압약인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나 '칼륨보존성 이뇨제'를 복용 중이라면 칼륨 함량이 높은 매실·바나나·오렌지를 많이 먹어선 안 된다.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다. 체내 칼륨이 많아지면 신경 전달에 장애가 생겨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근육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80% 이상이 처방받는 '메트포르민'은 비타민B12 흡수를 억제한다. 비타민B12가 부족하면 피로감이 몰려오고 걸음걸이가 불편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비타민B12를 보충해줘야 한다. 비타민B12는 기름기를 제거한 육류나 우유·달걀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박현아 교수는 "비타민B12의 경우 음식 섭취를 통한 영양보충이 어렵다면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메트포르민 복용 중 알코올 섭취를 하면 젖산 대사를 증진되는데, 젖산 대사량이 과도하면 암 발생률이 높아지므로 알코올 섭취는 주의해야 한다.
관절염 환자가 복용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의 경우도 알코올과 상극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먹는 사람이 매일 3잔 이상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 위장 출혈이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 환자가 복용하는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의 경우는 우유, 오렌지주스, 커피 등과 복용하면 약물 흡수가 잘 안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최경숙 약무정보팀장은 "뼈 건강을 위해 칼슘보충제를 복용한다면 녹차·홍차 등 탄닌을 함유한 차와 함께 먹지 않아야 한다"며 "칼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혈압은 저염식, 당뇨병 환자 단순당 피해야
고혈압·당뇨병 등을 앓고 있다면 식이요법은 기본이다. 고혈압 환자는 하루 5g 이하 소금을 먹는 저염식을 실천해야 한다. 그러나 노인은 국을 좋아하고 장아찌나 김치류 등의 절임식품이 많이 먹어 저염식 실천이 쉽지 않다. 분당서울대병원 염혜선 영양실장은 "국에 밥을 말아 먹지 말고 국물 대신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며, 절임식품을 적게 먹는 것만으로도 고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당뇨병 환자는 식습관 관리로 정상 혈당을 유지해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 규칙적인 식사를 통한 혈당 관리와 함께 떡·국수·빵·음료수 등 주로 단순당으로 이뤄진 식품을 피해야 한다. 강동성심병원 이한수 영양팀장은 "단순당은 급격한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관절염 환자는 관절 주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기름기를 제거한 육류나 콩류, 생선 등을 통한 단백질 섭취를 통해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는 칼슘 섭취는 늘리고 칼슘 배출은 줄여야 한다. 유제품·멸치 등을 통해 칼슘을 보충하고 카페인과 탄산음료를 멀리해 체내 칼슘 배출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노인에게 결핍이 심한 영양소와 추천식품
지방- 결과류, 등 푸른 생선, 들기름, 아보카도
단백질- 살코기, 달걀, 생선, 콩, 두부
칼슘- 우유, 치즈, 멸치, 북어
비타민A- 간, 당근, 바나나, 호박.
노인에게 좋은 식단
밥- 콩, 현미 등이 들어간 잡곡밥, 소화가 어려우면 백미 추천
국- 소고기 미역국, 소고기 무국, 육개장 등 단백질이 들어가 있으면 산이 심심한 국
반찬(고기)- 고기를 갈아서 만든 동그랑땡, 수육, 생선전, 계란찜
반찬(채소)- 가지나물, 무나물 등 부드러운 채소, 파프리카, 오이 등 아삭거리는 채소 김치는 적당히
장아찌는 가급적 적게
간식- 과일, 삶은 달걀, 치즈, 요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