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탕이 좋아요

오리고기는 사람의 몸에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공급하는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일 뿐 아니라, 높은 수준의 라이신이 함유되어 있어 소화가 매우 잘되는 식품이다. 그래서 속이 거북스럽고 쓰릴 때 오리탕을 맛있게 끓여 먹고 나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다.
특히 오리고기는 타 육류에 비해 열량은 높으면서도 콜레스테롤 함량은 닭고기의 절반 수준으로 낮을 뿐 아니라, 포함하고 있는 지방산은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산의 비율이 55:45로 쇠고기의 10배 정도로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월등이 높아 동맥경화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에 걸릴 염려가 없다. 그래서 중풍환자나 암환자들도 다른 고기는 피해도 오리고기는 먹는다.
오리고기는 육류 중 특이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체질개선과 노화방지 피부에 좋다. 오리고기의 비타민 함량은 닭고기보다 3.35배 많은데 특히 비타민C, 비타민 B1, B2의 함량이 높다. 그래서 오리고기가 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집중력 저하를 막고 피곤과 각기병 신장염을 예방하는 좋은 역할을 한다. 또한 오리고기를 칼슘, 인, 철,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의서에 오리의 효능이 여러 가지로 나오는데 눈을 밝게 하고, 기운을 복 돋우고, 중풍과 고혈압을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몸을 보양하고, 빈혈을 없애며, 염증을 줄이며,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 하였다. 또한 해독물질인 레시틴이 풍부하고 대사 기능을 높여 몸속의 중금속을 해소하는데 많이 활용되어 왔다.
특히 유황오리는 ‘글루타티온’이라는 천연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마약중독도 해독할 만큼 해독작용도 뛰어나다. 유황이 면역력을 증진시켜 암투병에 도움을 주고, 뼈를 강화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그러나 명칭만 유황오리이거나 석유에서 뽑은 유황을 먹이는 경우가 많으니 잘 살펴 구입해야 한다. 기타 옻과 같은 따뜻한 약재를 함께 사용하여 오리의 냉성을 보완하기도 한다.
오리탕 조리법은 지역마다 다양한데 고추가루를 많이 넣어 매콤한 오리탕을 만들기도 하고, 반대로 고추를 적게 넣고 미나리 생들깨가루 깻잎 나물 등을 넣은 걸죽하고 고소한 오리탕도 있다. 오리탕에 부추 토란대 우거지 양파 고추 마늘 정종(혹은 소주) 소금 액젓 국간장 한약재 등을 넣어 국물이 걸쭉한 오리탕을 끓이면 맛도 좋아지고 부재료로 인해 약리성이 더욱 증가된다. 그렇지만 오리고기도 지나치면 이 역시 비만을 불러온다는 점을 기억하고 적절히 활용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