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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찬양사역에 대해 조언부탁드립니다.sjh5605 2008.05.19 11:55 |
답변 2 조회 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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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저는 교회에서 찬양사역을 하는 20대중반 남자입니다.
요즘 아니 예전부터 고민이 있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고등학교때부터 규모가 어느정도 큰 교회에 나갔습니다.
그때는 정말 친구들과 거의 놀러다니다는 개념으로 주일 예배끝나면 노래방가고 ㅡㅡ;
암튼 생각없이 교회를 그렇게 고2까지 다니다가 어느 날 찬양팀에 드러가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친구가 같이하자고 제안해서 결정한거죠..
그때 부터 찬양연습에도 충실했고 여의도에 있는 뭐 큰 교회에 목요찬양예배도 거의 나가다싶이
했습니다. 그렇게 형제자매 안에서 찬양하는것이 즐거웠고 한마디로 조았습니다..
그리고..^^; 그때는 남들 앞에서 찬양하는 성도들 앞에 비춰지는 뭐라고 할까여 그런 모습도 우쭐대는
어리석은 생각도 있었습니다. 아 옛날얘기를 쓰자나 갑자기 생각이 새록새록 하네요
뭐 한해한해 지나고 그 교회에서 엄청 안좋은 일이 있어서( 음악선생님에게 구타당함 거의 실명할 뻔)
아....저의 잘못도 있었고,, 근데 아직까지도 참 이해가 안되고 그런사람이 중등부 교사를 한다는게 참
가식적이고 어떻게 아 말도안되,., 다시는 그 얼굴 보기도 실어요ㅡ.ㅡ;
아 인제 본격적인 고민 상당 드러갑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다니는 교회는 정말 성도원수가 30명정도 되는 교회에 나갑니다.
제대 후 나간지 벌써2년이 다 되어 가네여.
지금은 성가대와 찬양팀에서 헌신하고 있습니다...
제가 음악적으로 공부를 한것도 아니고 정말이지 성가대 악보 보는것도 어렵고ㅡ.ㅡ;
찬양팀에서 찬양하는 '음' 마추기도 힘들고,;; 하지만 누군가가 저에게 말했어요
그런 불만 갖지 말라 다시생각해 바라 재능없고 한 없이 부족한 너를
하나님께 찬양하고 영광드리는 자리에 세워주신거다 감사를 해야 하지 불만을 할 것이 아니다.
그 말두 듣고 참 생각도 짧고 ㅡ.ㅡ; 그 말도 맞죠^^;
이제는 찬양하기가 힘들어서 따라가기가 힘들어서 불만이 아니고요
좀더 하나님에게 영광스러운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찬양을 하고 싶습니다.
기왕에 세워주신거 좀더 아름다운 목소리로 저희팀이 하나된 목소리로 찬양하고 싶습니다.
기도합니다. 음악적인 재능을 달라고요 그리고 지금은 드럼 베이스 이렇게 2가지 악기와 싱어들로
찬양을 드리지만 남은 자리들 채워주시길 기도합니다.
정리하고 고민상담 질문 드립니다.
1. 악보 볼 줄 모릅니다. 박자 모릅니다(완전 음치는 아닌데여 정말 세심한 박자를 완벽하게는 모릅니다.)
성가대 테너인데 누군가가 옆에서 불러야 음잡고 할 수있습니다.
목소리가 많이 떨립니다. 중고음에서는 그래도 낳는데 저음에서 독창부분은 너무 떨려서 ㅜ.ㅜ; 불안전 한거죠.
이와 관련해서 도움에 될 만하 사이트나 도움이 될 만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답변하시면 내공 10점을, 답변이 채택되면 내공 55점(채택25+추가30)을 드립니다.
완전 공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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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인사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찬양인도자 펑크나서,, 한번 땜방 매꿨다가 5년동안 쭈욱 찬양인도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음악 실기, 필기, 거의 기초 무시수준이구요,... 기타도 연습하다가 역시 은사가 아니더군요...
높은 음에서 삑사리도 많이내고요...
저도 잘은 모릅니다 완전 맨땅에 헤딩 경험에 의한 조언입니다.
1. D코드로 시작되는 찬양은 후렴부에 삑사리 날만큼 높아지는 경우가 많아서
저 같은 경우엔 거의 안집어 넣습니다.ㅋ_ㅋ 찬양하다 삑사리 나면 당췌 당황...
(그러나 절대 실수한걸 만회하려 하지말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해야함,
싱어들에게도 중간에 실수해도 쳐다보지말고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하라고 해야함)
2. 일단 찬양집 하나 집어들고 코드별로 아는 찬양을 쭈욱 정리합니다
A코드 B코드 C코드 등등등....
악보에 보면 알파벳 맨위에 써진게 코드인데요
(참고,#이 업으면 C,#이1개면G코드,#이2개면D코드,#이 3개면 A코드 이런식입니다)
-이건 꼭 꼭 꼭 해야합니다... 자기가 아는 찬양 정리!!!
당연히 같은 코드 찬양끼리는 이어서 찬양 가능하고요 E에서 A코드로도 이어집니다.
예를 들면
(E 코드) 나의 발춤을 추며 -> (E 코드)손을 높이 들고 주를 찬양 ->(A코드 찬양하세)
이런식으로 세곡을 끊지 않고 연속해서 부를수 있습니다...
(단 박자가 다르면 4/4박자는 4/4박자로 가능한데 4/4박자에서 3/4박자로는 안이어 집니다)
동일하게,
C코드 ->F코드 로 찬양 이어서 할수 있고요...
D코드 ->G코드로 ...
E코드 ->A코드로...
G코드 ->C코드로...자연스럽게 이을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곡을 끊지 않고 분위기를 이어 부를수 있습니다.
3.그렇게 하다보면 어느순간 가삿말이 이어지는 찬양이 있습니다.이건 좀 노하우가 생겨야함...
예를 들면,
(G코드)일어나라 찬양을 드리라 같은 경우 (어린양께 영광을~)이라는 가사로 끝이 납니다.
다음 찬양으로 (G코드)영광 가장높은 곳에 영광 이라는 찬양으로 이을경우
영광이라는 가삿말이 통일되서 자연스럽습니다.
또,
앞찬양에서 다음 이어지는 찬양 후렴(클라이막스:절정되는부분)으로 넘어가는 방법도 있구요..
예들 들면,
(E코드)크신 주께 찬양후에 다음찬양 (E코드)해뜨는데 부터의 후렴부분(랄랄라 할렐루야~ 여화와의 모든 종들아) 부분으로 이어서 넘어갈수도 있습니다. (두 찬양모두 할렐루야 라는 가삿말이 들어가서 통일감도 주죠)
-예를 든것뿐입니다...실제로 해봐서 어색하면 빼야됨....ㅋ
때로는 후렴부분을 돌리면서, 드럼으로만 (다른 악기들은 그때만 빠짐)찬양하게 하면,
박수를 유도할수도 있고, 후렴을 한번터 찬양하면서 변조(키를 올려부름) 분위기를 높일수 있습니다.
이런것은 찬양연습때 어느정도 맞추는것이 좋습니다.
이찬양은 후렴을 몇두번할꺼다 이런식으로, 그리고 상황에 맟줘 계획과 다르게 후렴을 더해야 하는 분위기라면
리더가 말로 앞에 가삿말을 치고 나가 나머지가 따라오게 하시면 됩니다.
4. 또, 찬양 선곡이 아이들 수준에 맞아야 합니다.
경험상 빠른곡이 80% 느린곡 20% 정도면 될듯합니다... 아이들 정서가 신나는 찬양을 대부분 좋아합니다.
가사 내용도 쉽고 희망적인걸로 ㅠ_ㅠ (C코드- 저높은 하늘위로)같은 찬양 좋아함
또, mp3나 다른 찬양 집회에서 이 찬양 좋다,,, 우리교회에서도 하자!!! 라고 해서 막상 해보니 전혀 다른 반응이 있을때가 많더군요... 이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최혁이라는 분이 지으신 찬양리더 라는 책 추천합니다.
나온지는 꽤 되서 예로드는 찬양이 오래된것이기는 하지만
실질적인 스킬에 대한 언급이 많이 되어있습니다.
5. 걱정 하시는 목소리에 대한 부분은 요즘 어둠의 경로(?)에 발성법은 많이 나와 있더군요....
저는 아아아아아~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로 산토끼 노래를 크게 한번 부르고 목을 풉니다...ㅋ_ㅋ
(이건, 완전 제 방식이구요...) 찬양하기전에 목에 기름기를 제거하는 음료는 마시면 안됩니다...녹차 이런거...
6. 아차 그리고 찬양때 너무 많은 멘트, 감동을 주기 위한 멘트는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교만한 말이나, 정죄하는 말이 섞일 때가 많기때문에 도리어 방해가 될때가 많아서요....
그냥, 박수치시면서 찬양하시겠습니다나, 목소리 높여 찬양하시겠습니다 정도의 수준의 멘트를 하세요...
6. 그리고 저는 연습때 제가 음이 틀릴 경우가 많습니다.그땐"아!선생님이 틀렸어요"라고 말하고 넘어갑니다.
아이들 앞에 틀리는거를 부끄러워하지 마시고, 실수는 인정하시면 됩니다.
7. 그리고 가장 힘든게, 반응이 없는 성도님들인데요... 너무 억지로 찬양을 드리게 하지마시고...
하나님 한분만 높고 찬양한다고 생각하세요.... 사실 저는 이게 제일 힘듭니다... 사람들이 무표정할때...-_-;
8. 무엇보다도 다른 직분과는 다르게 찬양인도자는 찬양 가운데 나의 영성이 다른 사람에게 드러나게 됩니다.
공과 공부 교사는 준비를 안해와도 사실 티가 안나죠...그렇기 때문에... 실패하거나 안좋은 평가를 들으면 하기 싫어질때가 많습니다... 사람들의 평가에 너무 연연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래 글은 제가 찬양인도하면서 괴로웠을때 생각한 것을 홈피에 적어뒀던겁니다
언젠가 님도 필요할것 같아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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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힘으로 서 있었기 때문에 지쳤었다.
사람 앞에 서 있었기 때문에 지쳤었다.
사람 앞에서 내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것을 다 보여줬기때문에...
사람들의 박수소리는 멈췄고,,,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사람들....
그럼에도 기대에 부응하는 찬양을 드릴 능력은 내 자신에겐 없고...
그래서 정확히 말하면 도망가고 싶었다.
그 분의 공급함이 부족한게 아니라,
내 믿음의 그릇이 그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이번주까지만 하고, 다음부터는 못하겠다고 말씀드려야지"
라고 다짐한건 셀수도 없다...
거의 돌아오는 매주 매주 마다 그랬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날 처음 이 자리에 세우신 분이 누구시지?
라고 내 자신에게 물었다...답은 주님이시다.
그런데 누구 맘대로 무슨 기준으로 "한다, 안한다"를 결정해?
그래, 아무리 내가 사람 앞에 인정받고 있다해도,
주님이 내려오라면 내려올것이고
사람들이 아무리 내려오라고 해도
주님이 오늘 또 기회를 주신다면 올라가 찬양하겠다고...
그렇게 그 분 한 분만 놓고 찬양한다면 훨씬 쉽다...
여전히,"너 같은 놈이 어떻게 찬양 인도할 수 있냐! 뻔뻔하다!"라는
마음의 속삭임을 매주 토요일이면 한번도 빠짐 듣긴 하지만...
신기한건,
자격없음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그 분이 일하시기 시작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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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렇게 제 부족한 부분을 매꿨습니다.... 그렇다고 찬양인도 잘한다는건 아니고....
사람들의 무표정속에서도 당황하지 않습니다...ㅋㅋ
발성에 관한 부분은 제가 전문인이 아니라서 ㅠㅠ
re: 교회찬양사역에 대해 조언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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