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에 회장님과 친구분이 오후에 중청대피소에 도착했다.시작은 같이했었는데, 몸이 좋지않아서 도중에 그만 포기하고,오늘은 밤새 함께 지내고 그리고 대청봉을 거쳐서 오색에 두고온 차를 몰고 ,우리는 한계령으로 하산한다. 여러가지로 고맙고 그리고 함께했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함께했었던 몇구간이 꿈결처럼 가슴에 와 닿는다.
9월이면 청명한 가을날씨에 설악의 대청은 얼마나 좋을까...그랬는데, 태풍의 간접영향권에서 우리의 기대는 사라져버리고 이렇게 분간조차할수없는 시야속에에서 그것도 모든것을 날려버릴듯한 바람사이에서 겨우 이렇게 현수막을 붙들어놓고....
그래도 대청봉에서의 인증샷은 모두에게 하나씩~
눈을 아무리 크게떠도 뿌연 화면은 더이상 어쩔수가 없다.
오회장님, 고맙고, 건강하게 함께 산에 다녀야할텐데...
더불어 함께 오회장과함께 산을 찾아와주신 죽마고우 친구분님,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였습니다.무엇보다도 바꿀수없는게 소중한 친구의 우정일텐데...부럽네요.
잔뜩 기대했었던 대청의 인증샷이 이렇게 될줄은....
힘들게 메고온 새 랜즈의 능력도 발휘하지못한채...그래도 엉망이지만 그런데로 대청봉에서의 사진하나는 ....
이런 표지석도 있었네요,
그냥 지나칠수는 없겠지요. 이제 한구간이면 서로 이별인가요?
시야가 환했으면 얼마나 멋있었을까....
오창훈회장과 두분의 우정에 샘을 느낄정도네요.
날씨가 맑았으면 더 아름답게 눈에 들어왔을 구절초들
고산정상에서 흔히 보이는 산오이풀도 또한 이만때쯤이면 어디서나...
대청에서 내려오다 돌계단밑에서 이렇게 한송이가 제빛의 보라색을 나타낸 금강초롱인데, 주이장이 자기가 발견했다고 꼭 그것을 밝혀달랩니다. 지나는 이의 발길에 제발 무사히 살아내야할텐데....여기에서는 제빛의 금강초롱을 보기가 쉽지않고 빛이바랜 허연색이 많았던것은 왠지 그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첫댓글 처음에 많이 부족함을 느끼면서 그래도 시작은 했으니 맞쳐야한다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읍니다.
서로 의지하고 믿고 따라기에 이제는 백두대간 종주라는 큰 열매를 맺게되니 왠지 가슴이 벅차오르고 기쁨니다.
이제 마지막 한구간 남았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여 안전산행 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읍니다.
무박일박삼일 동안 약40km을 걸으면서 서로에게 힘을 주신 회장님들 사모님 이장님등 너무 고맙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랜즈도 바꾸셨다니 멋진 사진 영원히 남을수 잇었을텐데 아쉽네요.
대원님들 모두 대단하십니다.
그러게요, 14~200mm의 망원도 좀되는것으로 그리고 꽃사진도 찍을 요량으로 약간 무겁기는 했지만, 그 무게를 제몸으로 받아들이면서 정말 막바지에 잘 찍어보려고했는데...사실 전 사진에는 미숙한데가 많아서 거인에서 찍어올리시는 아침바다님의 산행기에 많은 도움을 얻었답니다.그런것에서 정말 감사드리고요, 미숙한데로 저의 삶에서 가장 찬란하고 행복했었던 백두대간길이였답니다.여러가지로 고맙습니다.
정말수고들많이하셨습니다 한길산악회백두대간팀들 자랑스럽습니다 어렵고 힘들었던구간들 다치고 넘어지고
상처투성이었지만 정말 어려운일들을 해 내시었습니다 허회장님 내외분을비롯하여 대원여러분들 백두대간 종주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엉겹결에 시작한 대간길이 지금 막바지에 와 있고보니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비와 눈과 그리고 극한의 추위속에서 대간길을 한발한발 걸으면서, 지금 생각하니 그과정들이 그렇게 행복했었다는것을 그때는 왜 가슴속에 와닿지않았는지...모든 시작은 끝을 갖는다는것을 진작 절감했더라면 훨씬 멋있는 대간종주를 할수있었을텐데...누가 저에게 묻는다면 현실에 혼신을 다하면 삶이 더욱 찬란해질거라고 환갑이 지난 이나이에 대간을 뛰면서 철이 들었다는것을!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