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1월25일 화요일 <<제민일보>>
[종합] 문화예술과 관광의 만남
문화예술과 관광, 공연과 관광의 만남을 시도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문화정책포럼과 풀빛문화연대는 새로운 관광문화정책 발굴을 위한 시범사업으로 제주의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제주로 떠나는 생태문화여행’을 시범 운영한다.
㈜제주생태관광이 기획·진행을 맡은 이번 생태문화여행은 신당과 4·3유적지 등 제주에 스민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둘러보는 것이 이번 기행의 특징. 이번 문화여행은 자연과 역사, 문화를 관광과 접목시킨 독특한 시도일 뿐만 아니라 제주의 문화와 예술을 알려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29일부터 5월29일까지 1박2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며 △4·3 △민간신앙 △작가와 떠나는 생태문화여행 △오름·곶자왈 △전통문화체험 △바다체험 △제주농촌의 삶 △한라산, 그 속에 깃든 생명의 이야기들 등 주제별로 8개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제1테마로 ‘변방의 역사 그 숨가쁜 현장으로’는 오는 29·30일 4·3유적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다랑쉬오름과 속령이골, 사리물궤, 박성내 등을 둘러보며 테러제이의 샌드애니메이션 ‘제주도’를 관람하게 된다. 현기영 문예진흥원장과 작가 황대권씨, 4·3을 다룬 「레드헌트」의 감독 조성봉씨 등이 참여한다.
설문대기획도 공연과 관광이 결합된 형태의 윤도현밴드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다. 황금연휴기간인 오는 2월 5·6일 한라체육관에서 윤도현밴드의 제주콘서트‘Another’를 개최, 윤도현 밴드 팬클럽 회원 등 400여명이 넘는 관객이 대거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 ‘공연문화’와 ‘제주관광’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또 앞으로도 2∼3차례 관광이 결합된 공연을 시도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05년1월25일 화요일 << 강태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