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탄 열차를 타면 바로 모리로 갈 수 있지만, 이왕이면 흔치 않은 경로로 가 보고 싶어서
코마가타케를 뺑 돌아가는 지선 코스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더불어 본선을 타고 가면, 히가시야마 역을 통과하게 되서 또 하나의 통과역이 생기더라고요..
모리 도착해도 어차피 이 차를 타고 오샤만베로 가니, 오샤만베 도착 시간에는 문제가 없지요^^
[사진 1876] 쵸시구치경유, 모리행 열차가 기다리고 있네요..
[사진 1877] 이번 열차도 역시나 단칸방 키하 40계 입니다.
[사진 1878] 이 열차에는 어디 경유라는 표식이 없네요.
전편의 사진 1861에서 나온 오샤만베-하코다테 열차에는 오오누마공원 경유 라는 표식이 있었지요.
[사진 1879] 입석까지 가득 싣고 가던 아까 열차와는 달리, 이 열차는 널널하게 타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이 열차는 시트배열이 2+1 이네요...
[사진 1880] 그런데, 재미있는 점은, 위의 좌석번호를 보면 16c와 16d 두 좌석으로 되어있습니다.
어느 정도인지 비교해 드리고자 베낭을 올려놓았는데요, 딱 한사람 앉기에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의자를 중간에 한번 개조한걸까요? 아니면 설마 이 자리에 두사람이 앉으라고 설계를 한 것일까요?ㅡ.ㅡ;;;
어린이 두명도 좁을 것 같은데요....
[사진 1881] 어느 이름모를 역에 봉고차 한대가 서있는걸로 봐선, 이곳에서 승차 혹은 하차하실 분이 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사진 1882] 나가레야마온천 역인데요. 이곳에서 초등학생 20여명 정도 되는 아이들과 몇명의 보호자가 단체로 승차하였습니다.
가까이 와서 손까지 흔들어주네요..ㅎㅎㅎㅎ
이 학생들 덕에 열차는 거의 만석이 되었습니다.^^
[사진 1883] 쵸시구치역입니다. 센베를 구워 파는 것으로 유명한 치바현 쵸시전기철도가 생각나는건 저 뿐일까요???
[사진 1884] 시카베 역입니다. 아까 사진 1877에서 타시던 승객은 여기서 내리셨군요..
[사진 1885] 에어컨이 없는 열차에서는 이렇게 창문을 열고 다닐 수 있는데요.
이 날은 날도 좋아서 창문을 활짝 열고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습니다.^^ 왠만해서는 셔터스피드도 1000분의1초 수준까지 나오더군요..
자연의 향기는 덤입니다.^^
[사진 1886] 오시마누마지리 역에 정차중입니다. 여기는 옆에 선로가 하나 더 있네요..
[사진 1887] 이 구간은 전차선도 없어서 뒤에서 사진 찍고도 좋습니다.
[사진 1888] 카카리마역에 정차중입니다.
이 구간의 나무침목을 콘크리트 침목으로 바꾸려는지, 침목들이 놓여져 있네요..
[사진 1889] 오시로나이역 입니다. 이곳은 차장칸 개조가 아닌, 콘테이너박스를 갖다놓은것 같네요..
[사진 1890] 거의 단체가 전세낸 듯한(?) 열차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그래도 한국 어린이만치 시끄럽지도 않고 막 돌아다니지 않아서 좋네요....
[사진 1891] 시라카와고의 고카야마 지붕이 생각나는 히가시모리역 입니다.
역이 참 아담하네요..^^
[사진 1892] 모리역에 도착했습니다. 아까 오오누마까지 타고 왔던 열차에 다시 타고 오샤만베로 갑니다.
하코다테에서 출발한 열차는 모리 역에서 우리 열차와 만나기 위해서 이곳에서 30분 정도를 기다려 줍니다.
[사진 1893] 다시 탄 열차에는 역시나.. 거의 모든 좌석이 차 있습니다.
여기에 아까 같이 탄 어린이 단체까지 감안하면 이 열차에서 앉아가는 것은 포기하는것이 좋을 것 같더군요..
차라리 자주 열리지 않는 뒷문쪽에 가서 서있는것이 좋을 것 같아 아예 뒷문 계단에 걸터 앉았습니다.^^
[사진 1894] 2면 2선 역인 혼이시쿠라역에 정차중입니다.
[사진 1895] 이쪽 구간에서는 종종 바다도 보였다 말았다 하는군요..
[사진 1896] 야마사키역에 정차중입니다.
이곳은 야마사키로 불리는데요, JR도카이도 혼센에 있는 야마자키역과 한자는 같지만, 요미는 다릅니다.
[사진 1897] 드디어 오샤만베역에 하차했습니다.
[사진 1898] 대부분의 승객들이 모리에서부터 계속 같이 왔는데요...
이 분들은 이제 어디로 가는 열차를 타실까요??
[사진 1899] 대부분의 승객분들은 12시10분에 출발하는 오타루행 열차를 타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이미 줄까지 서 계시네요...
저는 13시24분에 출발하는 히가시무로란행 열차를 탈 예정이라, 이곳에서 제법 많은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사진 1900] 14년 8월30일부터 키타카 사용 지역에서는 역 구내 전면 금연이 되었습니다.
[사진 1901] 오샤만베역 모습입니다. 우체통 뒤에서는 자전거 라이딩을 하시는 분인가 봅니다.
JR 열차에서는 접이식 자전거 이외의 자전거는 들어갈 수 없지요..
[사진 1902] 왠지 거북이가 연상되는 돌이 하나 있었습니다.
실제로 봤을 땐 더 거북이 같았는데, 사진으로 보니 좀 별로네요.^^
[사진 1903] 오샤만베역 맞은편에는 게살덮밥으로 유명한 집이 있나봅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먹을까 생각했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는 말에 일단 되돌아 나왔습니다.
[사진 1904] 우리로치면 거의 면소재지 정도라, 큰 슈퍼는 기대를 안했는데, 의외로 괘 큰 슈퍼가 있더군요..
그럼 오늘 점심은 이곳 도시락으로 해결해 볼까요???
[사진 1905] 도시락과 캔맥주 하나를 사고, 근처 바닷가의 돌담에 걸터앉아서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했습니다.^^
[사진 1906] 이런 배경을 보며 식사중입니다.^^ 해수욕장이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해수욕장은 보이지 않더군요....
원래는 평온한 바닷가를 보며 점심을 먹는 것이 로망이었지만, 세찬 바람에 결국은 바람과 사투를 벌이며 먹는 점심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진 1907] 생각보다 규모가 제법 큰 오샤만베쵸의 소방본부입니다.
이런 곳은 인구도 적고, 면적만 넓은데 긴급 상황시 구석구석 소방 대비가 될까.. 싶기도 하네요.
[사진 1908] 오사먄베의 멘홀은 붓꽃이네요..
[사진 1909] 하코다테에서 꽤 떨어진 이곳 오샤만베에도 하코다테버스가 들어옵니다.
인구 밀도는 낮고, 그렇다고 버스를 운행 안할 수는 없고..
이 지역들 버스들은 수지타산이나 맞을지 모르겠네요.
[사진 1910] 홋카이도에는 이로하스 하스캇푸맛도 있습니다.
하스캇푸가 뭔가 했더니, 홋카이도 지역에서 나는 베리 종류의 하나더라고요..
이로하스 과즙물은 마시면 더 갈증이 나는것 같아서 잘 안사먹는데
궁금해서 한번 사마셔 봤습니다..
맛은.. 음.. 역시나 마시면 갈증이 더 납니다.^^;;ㅎㅎㅎㅎ
이제 슬슬 무로란 방향으로 가는 열차에 탑승을 해야겠습니다.
좋은 자리를 맡으려면 일찍 가서 앉아있는게 최고거든요.^^
첫댓글 사실 16c-16d 좌석은 커플석이라고 합니다(응?).... 믿거나 말거나
어린이 커플석이 아닐까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맥주가 아니라 발포주라더군요. 우유에도 비슷한게 있었습니다. 그래도 발포주라곤 하지만 맛은 카스와 비슷한...
네.. 정확히 하면 발포주가 맞지요..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맛은 한국의 시중 맥주와 별반 차이가 없더라고요.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