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라 청송 한농마을 대가족 한여름 나들이
-고래불 해수욕장에 가다
▲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리 <고래불 해수욕장>
2014년 7월 31일 목요일, 돌나라 청송 한농 상노래마을의 아침은 여느 때보다도 활기차다. 그간의 농번기로 분주했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오늘 만큼은 다함께 고래불 해수욕장(경상북도 영덕군 병곡면 소재)에서 휴식과 화합의 시간을 가지기로 한 날이다. 단 한번의 부딛힘이나 다툼을 볼 수 없을 정도로 의좋게 살아가는 한농마을 한가족이지만 함께 모일 때마다 새로운 정과 사랑이 피어난다.
자가용들마다 이웃들을 태우니 70여명이 부족함 없이 나들이길에 올랐다. 불쾌지수가 오를만한 한여름의
후끈후끈한 날씨다. 하지만 모처럼만의 나들이에 차 안에서부터 이야기꽃, 웃음꽃이 시들 줄 모른다. 늘 한 마을에서 마주 대하는 이들이지만 가까이 대할수록 즐겁고 반가운 한가족들이다.
이야기꽃, 웃음꽃 피우다보니 어느새 고래불 해수욕장이다. 금방 출발한 듯한데 그새 1시간 반 남짓 달려왔다. 시원한 소나무숲이 70여명의 청송 대가족들을 맞이하기고도 널널하다. 저마다 돗자리와 텐트로 휴식터를 마련하는 동안 몇몇 삼촌들(돌나라 한농회원들은 한가족으로 호칭한다.)이 바닷가 모래사장에 두채의 대형 텐트를 설치했다. 대가족들이 모여 본격적인 '바닷가 나들이'를 즐길 장소다. 모래사장도 바닷물도 정말 청정하여 썩 맘에 든다. 명사이십리라더니 모래사장의 끝자락이 아득하다. 수심이 얕아 어린이들 놀기에도 좋고. 가족 피서지로 4년이나 연속 전국 최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되었다는데 충분히 그럴 만하다.
대가족이 바닷가 텐트에 모였다. '아무런 작은 사고도 없이 모두가 행복한 시간되기'를 바라는 행복위원제님(돌나라 한농마을에서는 섬김 받는 '어른 長' 대신 섬기겠다는 의미에서 '아우 弟'자를 쓴다.)의 시작 기도가 마쳐지기 바쁘게 본격적인 가족열전에 돌입했다. <따봉>, <오케이>, <애플> 세 팀이다.(물론 이름도 각팀에서 정했다.) 어르신들도 흥미롭게 참여하실 수 있는 게임으로 진행되어 그야말로 순식간에 모두가 화합이 되는 시간이다. 아니, 오히려 연세드신 어르신들이 어찌나 적극적이신지! 남녀노유 모두가 한결같이 흥미진진하고 열띤 가족들의 모습, 참으로 흐뭇한 정경이다. 가족들이 한결같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예쁘게 포장한 상품까지 푸짐히 준비해준 청년들, 내내 참으로 고맙다.
각자 준비해온 도시락에 마을에서 준비해온 떡이랑 찰옥수수, 유기농 수박과 복숭아를 곁들이니 자리마다 푸짐한 잔칫상이다. 돌나라 청송 한농마을 농사부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수박, 그 당도와 연한 맛,뜨거운 한여름 바닷가에선 정말 환상의 과일이다. 서로의 음식들 한번씩 집어 먹다보니 야속(?)하게 배가 금방 불러온다.
개인 플래이로 즐기는 오후시간, 약속이나 한듯 또 다시 모래사장 놀이터에 죄다 모였다. 열띤 배구놀이, 모래찜질, 물놀이, 수구 등 저마다 최고의 즐거운 프로그램을 선택, 최대의 즐거움을 만끽중이다. 함께 배구하다 더워지면 약속이나 한 듯 함께 시원한 바닷물에 텀벙! 식으면 다시 나와 공놀이를 한다. 이번엔 이모들이랑 삼촌들의 연합축구다. 물론 연약한 여성멤버들 보호차원에서 아주 신사적이면서도 열띤 브라보 경기다.
행복위원제님은 열띤 공놀이 중에도 모두의 행복을 위한 활약을 아끼지 않는다.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고 얌전히 앉아있는 이모의 다리를 정중히 끌고가 시원한 바닷물에 담가주기, 모래찜질 도우미 등.
오랜만에 함께 웃고 함께 뛰며 함께 함성도 질렀다. 함께 있을수록 즐거운 진짜 한가족들이다.
함께 있을수록 늘 함께 있고픈 정겨운 한가족들이다. 함께 있을수록 영원히 사랑하고픈 한가족들이다. 한가족으로 살아왔지만 역시 진짜 한가족임을 가슴으로 만끽하기가 하루 나들이로 넉넉했다.
▲귀갓길에 화사하게 핀 가로수 베롱꽃이 잠시 발길을 붙들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베롱꽃보단 청송 한농마을 가족들이
훠얼씬 화사하다.
온 가족의 화합과 행복을 위해 최고로 멋진 나들이를 계획하고 준비해주신 행복위원회와 여러 가족들에게 더없이 고마운 마음으로 가득한 귀가길. 여전히 이야기꽃, 웃음꽃 시들 줄을 몰랐다. 행복했던 고래불 바닷가에서의 이야기로..
첫댓글 행복하고 즐거운 피서을 다녀오셔군요
예. 함께 하는 즐거움이 어떤 건지 실감했지요.
청송 한농마을에 사시는 분들은 참 행복해 보입니다
특히 배롱꽃 앞에 서있는 여자분들은 꽃보다 더 예쁘네요~
물론이죠. 어찌 잠시 화사하게 피었다가 시드는 꽂에 비하겠어요.
많은 분들과 함게 나드리 하기가 시운게 아닌데
행복한 시간 즐거운 시간 가지셨네요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려는 마음들이 모이니 참으로 행복한 모임이었죠.
귀 마을 행복한 나들이 각종 놀이와 행보한 모습에 저절로 행복합니다.
정말 바라만 보아도 덩달아 행복해지시죠?^^
행복이 꽃피는 아름다운 우리마을가족화이팅
갈수록 행복이 커져가는 상노래 마을, 홧팅!
마을 단합도 되고 행복하고
유익된 시간 가지셨네요~
예. 모두 주인들이니 여럿이 모여도 특별한 코치가 필요없더군요.
마을 단합도 되고 행복하고
유익된 시간 가지셨네요~
대가족에 행복한 단합된 모습들 파이팅...
평소에 늘 하나된 마음들이 함께 모이니 하나된 행복이 넘쳐나더군요.
에고~ 부러워라 어쩜 다들 행복해 보이시는지......
도시락도 맛있어 보이구용 고래불 해수욕장 정말 좋아보여요
저도 태풍 지나가면 가보려구요 감사합니다
예. 고래불 해수욕장, 정말 모래사장도 바닷물도 넘넘 깨끗하고 깊지도 않아서 물놀이 하기에도 완전 짱이더군요.
강추! !
청송 식구들의 행복한 나들이 넘 보기좋아요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행복했을 것 같죠?^^
청송 한농 상노래마을의
한여름 나들이 이모저모를
재미나게 올려주어서 잘보았어요
또랑또랑님. 화잇팅!!!
감사해요. 보아주셔서.
백로님도 홧팅입니다.
모두 다 넘 아름답고 행복해
보여요.
청송 한농마을 가족님들 화이팅!
무화과나무님! 반갑습니다.
행복한 모습너무 보기좋아요
우리도한번가볼랑께로
고래볼너무깨끗하게 보이네요
가족단합 점심도시락풍성하네요
모든 게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죠.
이날 행복한 시간들을위해 준비하시느라 수고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
행복한 모습 바라보니 저절로 웃음이 나온다.
이웃의 행복에 함께 기뻐하는 찔레꽃 향기님의 맘,
참으로 향기롭군요,
보기만해도 너무 행복합니다~~~
재밌는 공주님의 맘씨도 참으로 향기로와요.^^
정말로 대가족이네요
모두다 행복해 보여 보는 이도 행복해집니다.
님의 맘씨도 참으로 향기롭사옵니다!^^
돌나라 한ㄴ농 복구회는
지짜 진실하고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