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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새벽 주님은 강단을 정태섭목사님께 맡기고 천마산 기도원에서 예배드리는 나에게 모든 것을 주께 맡기고 예배자로 서기를 원하신다. 내 몸은 천마산 기도원에 있지만 내 생각은 들꽃순복음교회에 있는 나에게 주님은 이곳에서 주님과 만나길 원하고 계신 것이다. 주님은 오늘 내게 얼마나 교만한 생각을 가지고 목회하고 있는지를 보게 하신다. “내가 없는데 예배를 잘 드리려나?” 주일 예배의 모든 것을 내가 주관하는 주관자처럼 염려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주님은 내게 말씀하신다. 오늘은 주의 날이며 주님이 예배 받으시는 날이며, 주님께서 임하셔서 예배자들을 만나주시고 은혜와 축복을 주시는 날이라고 말씀하신다.
세례를 베풀고 있던 요한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신다. 그리고 받지 않으셔도 되는 세례를 요한을 통해 받으신다.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할 때 하늘이 열리면서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 위에 강림하시면서 하늘로부터 이런 음성이 들린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세례의 주인공은 요한이 아니라 예수님이셨다. 이 세례를 통해서 하나님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세상에 선포하신다. 요한이 이 음성을 들었을 때 확신을 갖게 된다. 바로 이 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구나!
목회자로 예배를 인도할 때 자칫 착각하게 된다. 내가 예배의 주관자요 예배를 인도자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성도들을 관찰하면서 누가 왔는지 지금 누가 말씀에 집중하지를 판단한다. 그래서 정작 예배자로 서야 할 자가 관찰자로 서 있을 때가 있다. 주님은 그것을 기뻐하지 않는다. 온전한 예배자가 되길 원하신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심을 시작할 때가 서른 살쯤 되었다고 누가는 기록한다. 이 나이는 제사장으로 사역할 수 있는 나이였다. 예수님은 30년을 준비하고 때를 기다리셨다.
누가는 족보를 기록하면서 마태와는 달리 아브라함을 넘어 아담 그리고 창조주 하나님까지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족보를 통해서 하나님은 아담이 범죄한 이후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계획이 있었음을 보여 주시고 아담과 약속하신 언약을 성취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을 보내주고 계심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주일아침 주님은 내게 예배 가운데 임하실 주님을 기대하게 하신다. 2019년 금식으로 시작하는 나에게 주님은 어떻게 시작하실지 궁금하게 하신다. 그래서 오늘도 성령님을 구하고 주님을 구하며 하루를 시작해 본다.
사랑의 주님. 들꽃교회가 아니라 천마산 기도원에서 예배를 기다리는 저에게 예배 가운데 임하실 주님을 기다리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2019년 금식으로 시작하는 저에게 주님이 어떻게 시작하실지 궁금하게 하시고 기대하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때 이제 하늘부흥을 소망하는 저에게 하늘 부흥을 보게 하옵소서. 그래서 작은 교회들에게 꿈을 줄 수 있는 한 해가 되게 하옵소서. 정태섭 목사님께서 인도하시는 예배 가운데 성령이 임하는 것을 보게 하옵소서. 한 해의 시작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시작하는 목회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저의 빈자리를 주님의 은혜로 가득 채워 주시어 제가 주인공이 아니라, 제가 주관자가 아니라 주님이 주인공이 되시며 주님이 주관가자 되심을 나타내 주시옵소서. 모든 성도들에게 크신 은혜와 축복을 내려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