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아버님께서 노환으로 천소(소천) 하셨습니다. 목사님 주례로 기독교식 장례를 온 교우와 함께 은혜롭게 마쳤습니다. 그러나 믿지 않은 형제들과 삼우제(三虞祭)문제 때문에 다툼이 있습니다. 목사님! 장례 이후 지내는 삼우제란 뭐예요?
1,삼우제(三虞祭)
한국인의 통과의례에서 상례는 인간이 거쳐야 하는 마지막 의례입니다 그것은 본인이 아닌 다른 생존자들에 의하여 진행되는 의례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3자들은 죽은 시신을 정중히 모시고 동시에 육신을 떠난 혼백을 성의껏 위로함으로써 한 인생이 이생에서 거치는 마지막 의례를 장식하게 해줍니다.
삼우제(三虞祭)는 유교식의 전통상례의 용어오서 죽은 사람을 장사한 후 3일째 되는 날에 아침에 지내는 제사입니다. 삼우제가 끝난 뒤에는 고인의 산소를 찾아 첫 성묘제사를 합니다. 삼우제에서 우제(虞祭)라는 말은 시체를 지하에 매장하였으므로 그의 혼이 방황할 것을 염려하여 우제를 드리어 편안하게 하는 것입니다.
2,우제
우제(虞祭)란 것은 갓돌아가신 혼령을 위로하여 평안하게 한다는 안신을 뜻하는 제사입니다, 육체가 이미 땅으로 돌아가고 없어 혼령{죽은자의 영혼}은 안정을 누리지 못하고 불안에 쌓여 방황하고 있는 상태라고 뜻하므로 우제를 세 번이나 지내어 혼령으로 하여금 신주나 혼백에 안심하고 의지하도록 하기 위한 제사로서 초우제(初虞際), 재우제(再虞際), 삼우제(三虞祭)로 나뉩니다.
(1)초우제
고인을 매장하고 유족들이 산에서 곡을 하며 돌아올 때 집에 있던 여자상제들이 곡을 하며 맞이하는 것입니다. 이때 드리는 제사를 초우제 또는 반혼제(返魂祭)라고 합니다.
(2) 재우제
초우제를 장례한 당일에 지낸 뒤 다음날 유일(柔日)에 지내는 제사입니다.
(3) 삼우제
삼우제는 장례식을 마치고 3일 만에 지내는 상례입니다, 그러므로 재우제를 지낸 다음날 마지막 삼우제를 지내어 혼령으로 하여금 신주나 혼백에 안심하고 의지하도록 하기 위한 우재가 삼우제입니다. 삼우제를 지낸 후 성묘를 다녀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삼우제”라는 말은 쓰지 말아야 합니다.
3, 삼우제와 기독교적인 이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사람들은 하늘나라에 갔으며 지금 현재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고인의 후손이나 친척들은 예수를 믿고 하늘에 가면 자연히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면 굳이 세습풍속을 따라 장사 후 3일 되는 날에 산소에서 삼우제를 지낼 필요가 없습니다.
(1) 기독교에서는 삼우제라고 하는 것 보다 첫 성묘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성묘는 묘지를 찾아가 무덤을 살피고 고인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면 됩니다. 성도는 이미 구원을 받았으며 육신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가고 영혼은 천국으로 돌아갔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첫 묘지를 찾아가서 살피고 남은 가족들이 고인의 삶을 음미해 보며 고인이 살았을 때 교훈으로 삼을 만한 부분이 있으면 본받으면 좋을 것입니다.
(2) 좋은 미풍양속이라도 우상숭배(偶像崇拜)적인 요소가 있다면 철저하게 배제해야 합니다. 삼우제는 귀신의 존재에 대해 우리로 하여금 잘못 알게 합니다. 귀신은 타락한 천사들인데, 삼우제는 귀신은 바로 돌아가신 우리의 조상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전반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하게 하거나 가볍게 여기도록 만들며, 또한 우리로 하여금 쉽게 귀신들과 접촉하도록 만드는 나쁜 영향을 끼칩니다. 성경은 우리가 귀신과 접촉하는 일을 절대로 금하고 있습니다(신18;11-12, 고전10‘;20)
(3) 다른 이교들의 종교에서 행하는 의례를 기독교적인 것과 꼭 대치를 시켜야 한다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 기독교 복음이 들어 왔어 극복해야 할 가장 커다란 문제는 전통적인 이방종교의 도전을 어떻게 대흥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관혼상제(冠婚喪祭)문제는 성경말씀과 대치되었기 때문에 한국에 기독교가 민족복음화로 뿌리 내리는데 가장 커다란 장애요소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민족의 전통적인 장례 풍속을 아무 생각 없이 그대로 수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동안 기독교 장례예식 때, 하관 예배를 시간{하관}을 맞추는 경향이 뚜렷하며, 하관 때 제일 말이 많기 쉽습니다. 저마다 지관(地官)이 되어 물이 나겠다든가 방향이 어떻다든가 말이 많습니다. 어떤 사람은 지남석을 갖다놓고 따지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지금도 묘지 방향을 풍수사상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묘지 방향을 산봉우리와 하천 흐름을 참고하여 결정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의 하관예식은 흙으로 된 몸을 다시 흙으로 돌려보내는 것입니다, 기독교에서는 장례를 마치고 일반적으로 3일 만에 성묘(省墓)에 갑니다, 이것을 재래의식으로는 삼우제(三虞祭)라 했습니다. 성묘(省墓)의 성자(省字)는 살필성(省)자로서 무덤을 살핀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장례 후 꼭 3일 만에 묘지에 가야 한다는 고정 관념을 탈피해야 합니다.
첫 성묘는 유족들이 가장 많이 모일 수 있는 평안한 시간을 택하여 묘지를 살피고 친교의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무덤을 살피기 위해서 제3일 아침에 무덤에 오른 여인 들이 있습니다., (마28;1-10)
성도는 삼우제를 떠나서 부모의 육신이 잠든 곳을 살펴보기 위하여 찾아가는 성묘가 좋은 것입니다. 그리고 처음 성묘가 주일이면 2일째나 4일째로 조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서재생목사(서울대현교회)
첫댓글 잘 알고 갑니다.감사합니다.
좋은 참고의 글 감사 합니다. 선행되어야 의례와 묻혀버려할 우상 숭배의식을 정립해야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잘알았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목사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요즘 새생명 전도훈련을 받고 있는데 주로 사영리를 통한 전도 방법입니다. 훈련중에 많은 시험이 들었는데 복음은 들음의 종교라는 말씀과 목사님께서 전해듣고 영접했다는 간증을 통하여 이 훈련을 끝까지 잘받아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15년전 기억이나네요.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일명 삼우제가 주일이었는데 형제들을 설득하여 대전에서 안양까지 1시간
30분만에 정확히 예배시간 10전에 도착하여 본성가대 지휘를 했던 것이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삼우제에 대한 성서적인
지식이 없었던 터라. 좀 힘들게 형들을 설득했는데.. 지금 이글을 보니 참으로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반드시 필독했으면 합니다. 참으로 좋은 자료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서 재생 목사님 감사합니다. 잘 알겠습니다.
은혜의 자료 감사합니다.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