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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격감시(價格監視)
물가규제의 직접 방법의 하나.
행정당국이 거래당사자에게 적정한 가격이 형성되도록 신고 등 일정한 의무를 부과해 적정가격으로 유도하는 조치를 취하는 제도다.
가격의 수준은 자유로운 시장경쟁에 맡겨두고 부당한 가격에 대해서만 일정한 제재를 가하는 것이 특징.
여기에는 인정가격제·협정가격제·정찰제 및 할인금지 등이 있다.
2.가금 콜레라(家禽 Cholera)
가금류에서 발생하는 제2종 법정전염병.
AB형 콜레라, 조류콜레라라고도 불리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파스튜렐라라는 병원균에 의해 전염된다.
급성형과 만성형 두 가지가 있다.
급성형은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며 부리에서 점액이 흘러나오고 벼슬 등에 청색증이 나타난다.
만성형은 가을과 겨울에 주로 나타나며 눈과 코에서 고름이 나온다.
치사율이 높아서 급성은 감염 24~48시간 이내에, 만성은 감염 2주 이내에 10~20%가 폐사하지만 인체에는 전염되지 않는다.
3.NATO족(No Action Talking nullly―)
말만 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다’는 영어의 약자를 따서 만든 신조어.
나토족은 사석에서는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직장으로 옮기거나 개인사업으로 독립하겠다는 의사를 강하게 밝히면서도 실제로는 사표를 내지 못하는 직장인을 일컫는 말이다.
4.다국적기업(多國籍企業 Multinational Corporation)
세계기업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수개국에 걸쳐 영업 내지 제조거점을 가지고 국가적·정치적 경계에 구애받지 않고 세계적인 범위와 규모로 영업을 하는 기업.
이 경우 국내활동과 해외활동의 구별이 없으며 이익획득을 위한 장소와 기회만 있으면 어디로든지 진출한다.
2차대전 당시의 국제기업(international business)과의 구별은 국제기업이 본사와 세계 각지 영업지점간에 제품수출·자금투자가 이뤄지는 반면 이익이나 이자 및 배당 등은 본사로 송금되지만, 세계기업의 경우 각 지점은 모두 독립적인 이익관리단위로서의 성격을 가지며 이익은 각 거점의 경영충실화를 위해 재투자되는 것이 원칙이다.
5.다다이즘(Dadaism)
1차대전이 일어나면서 유럽과 미국에 나타난 전통적인 권위를 철저하게 부정하는 예술·문학운동.
제2인터내셔널의 사회민주주의 정당들까지 제국주의 전쟁에 야합, 굴복하게 된 유럽의 현실과 전쟁의 부조리에 환멸을 느낀 예술가들이 중립국인 스위스에 몰려와 1916년 취리히에서 새로운 운동을 일으켰다.
그들은 작가가 무대에 올라 드러눕거나, 동시에 여러 나라의 시를 낭송하거나, 종이통을 쓰고 욕지거리를 하며 걸어다니거나, 요란한 불협화음을 내는 등 관객까지도 조롱했다.
미국에서도 모나리자의 복제(複製)에 카이저 수염을 붙이는 등 기성 권위에의 절망적인 불신을 나타냈고 독일에서는 군국주의에 대한 통렬한 풍자가 행해졌다.
새로운 예술적 대안을 결여한 이 운동은 종전(終戰)과 더불어 가라앉았으나 그 속에 내포된, 타락한 유럽문명에 대한 반항정신은 쉬르레알리슴 등에 계승됐다.
6.라멜라 층(― 層 Lamella Sheet)
피부각질층에 있는 판상구조의 얇은 층.
피부의 수분증발을 막는 일종의 바리케이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이 부분에 수분을 공급,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강화하면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7.아노미(Anomie)무법(無法)
무질서의 상태.
신의(神意)와 법의 부재를 뜻하는 그리스어 아노미아(anomia)에서 유래한 말.
중세에는 폐어(廢語)가 됐으나 에밀 뒤르켐(Emile Durkheim)이 <사회분업론>(1893)과 <자살론>(1897)에서 이 단어를 사회학적 개념으로 부활시켰다.
그는 이 말을 한 사회에 있어 그 구성원의 ‘행위를 규제하는 공통된 가치나 도덕적 규범이 상실된 혼돈상태’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규정했다.
뒤르켐에 의하면 사회적 분업의 발달은 사회의 유기적 연대를 강화하지만 이상(異常)상태에 빠지면 사회의 전체적 의존관계가 교란돼 통제받지 못하는 분업이 사회적 아노미 상황의 원인이 된다고 한다.
뒤르켐 이후에도 이 용어는 사회해체현상을 분석 기술하는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8.타코미터(Tachometer)
회전속도계.
이것을 자동차에 달면 자동으로 주행속도가 계측되며 경보장치를 달면 제한속도를 초과할 때 경고등이 켜지고 버저가 울린다.
타코미터 안에 기록장치를 부착하면 주행시간과 속도 등이 기록된다(타코그래프). 건설교통부는 택시회사의 사납금(社納金) 분쟁을 막기 위해 6대 도시 택시에 이를 부착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9.하드보일드(Hard-boiled)
1930년 무렵 미국문학에 등장한 새로운 사실주의수법.
원래 ‘계란을 익히다’는 말뜻에서 비정 냉혹이라는 뜻의 문학용어가 됐다.
폭력적인 테마나 사건을 감정이 없는 냉혹한 시선(視線)으로 또는 도덕적인 판단을 배제한 비(非)개인적인 시점에서 묘사한 문학을 가리킨다.
불필요한 수식을 일체 빼버리고 스피디하고 거친 터치로 사실만을 쌓아올리는 이 수법은 특히 추리소설에 있어 추리보다는 행동에 중점을 두는 하나의 유형으로 확립됐고 코난 도일파(派)의 이른바 ‘계획된 것’과는 명확하게 구별된다.
1920년대의 금주령(禁酒令)시대를 배경으로 헤밍웨이, 도스 파소스 등 순수문학 작가들의 영향 속에 태어난 추리소설은 해메트, 챈들러, 가드너 등이 대표적인 작가다.
10.카렌족(Karen 族)
미얀마 내 소수민족으로 40여년 동안 카렌민족동맹(KNU)을 중심으로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며 반정부 투쟁을 벌여왔다.
미얀마 군사정부의 토벌작전이 강화되자 밀림 속으로 들어가 게릴라전을 전개하거나 태국 국경지역으로 피난해 있다.
11.라이따이한(Lai 大韓)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한국인과 베트남인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를 지칭하는 말.
현재 베트남에는 아버지의 나라를 그리며 살고 있는 라이 따이한이 5000~2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12.바이애슬론(Biathlon)
동계(冬季) 근대 2종경기.
스키를 신고 라이플총을 등에 메고 일정한 거리를 주행해 그 사이에 설치돼 있는 사격장에서 사격을 하는 스키와 사격의 복합경기.
체력과 사격의 우열을 겨루는 스포츠로 개인경기와 릴레이경기가 있다.
1958년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가 개최됐으며 60년 제8회 스쿼밸리 동계올림픽대회부터 정식종목이 됐다.
13.마오쩌둥주의(毛澤東主義 Maoism)
마오쩌둥을 중심으로 한 중국공산당 중앙지도부가 다년간에 걸친 혁명투쟁 속에서 마르크스-레닌주의 이론을 중국혁명의 구체적 실천에 결합, 발전시켜 온 사상.
특히 프롤레타리아 권력 내부의 부패와 소생산자(小生産者)의 자연발생적인 자본주의적 경향에 극히 비판적이며, 사회주의 사회의 제모순을 계급과 계급투쟁의 영속적 존재로 파악한다는 과도기 계급투쟁이론이 특징이다.
문화대혁명에 이어 1973년 ‘공자비판’, 74년 2월부터 시작된 ‘비림비공운동(批林批孔運動)’, 그리고 저우언라이(周恩來) 사후 76년의 ‘주자파비판(走資派批判)’ 등은 이러한 마오쩌둥 이론에 기초해 수행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마오쩌둥주의를 관념적으로 이해해 과격한 주장을 편 ‘4인방’이 등장했고 이들의 추방 후 마오쩌둥 사상의 계승에 있어서도 사실에 비춰 오류가 있다면 바로잡는다는 입장이 대두됐다.
81년 6월 6중전회(六中全會)에서는 문혁(文革) 10년에 대해 ‘전반적이고 장기간에 걸친 좌경(左傾)의 중대한 오류’가 있다고 지적, 주요 책임이 마오쩌둥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마오쩌둥은 새 중국건설에 ‘불멸의 공적’이 있었다고 평가, “공적이 제일의적(第一義的)이며 오류는 제이의적(第二義的)이다”고 매듭지었다.
그 후 차츰 마오쩌둥이 범한 오류가 분명히 지적되기에 이르렀다.
14.사니니즘(Saninism)
육욕주의’ ‘육욕의 신성화’ ‘성의 해방’ 등으로 번역된다.
러시아 작가 미하일 페트로비치 아르치바셰프(1878~1927)의 소설 <사닌 Sanin 1907년>에서 유래된 말로 소설의 주인공인 사닌이 주장했다.
사닌은 육욕 앞에서는 사회·국가·도덕을 인정하지 않는 철저한 자기중심주의자로 해결할 수 없는 사회문제들에 대한 대응방식으로 쾌락주의 생활방식을 택했다.
15.헤자브
이슬람 여성의 옷.
이란에서는 ‘차도르’라고 한다.
경전을 엄격하게 지켜 음주도 금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여성은 검은 의상에 눈 부분만 구멍을 낸 검은 두건을 쓴다.
알제리 농촌에서는 한쪽 눈만 뚫린 두건도 있으며 수도 알제나 모로코에서는 기혼 여성은 눈밑에 역삼각형 모양의 천을 둘러 얼굴을 가리는 것이 보통.
그러나 여성해방이 진척되고 있는 시리아나 이집트에서는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
16.NAK(I’m not here)
인터넷 용어.
‘(컴퓨터에서) 떨어져 있습니다’는 뜻.
17.타입대(他入貸)
기업이나 금융기관 등이 약속어음이나 당좌수표를 자금이 모자라 결제하지 못할 때 은행이 빌려주는 하루짜리 긴급어음.
기업의 당좌대출 한도가 꽉 차면 기업 발행 약속어음이나 당좌수표 지급이 제시돼도 이를 결제하지 못하게 되는데 이때 여유자금도 모자라 결제금액을 입금하지 못하면 부도낼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은행은 부도방지를 위해 당좌대출한도를 초과해 돈을 빌려주는데, 이때 기업은 다른 은행 발행의 당좌수표(他店券)를 담보로 제공하고 그 다음날 빌린 돈을 갚아야 한다.
이처럼 타점권을 맡기고 돈을 빌린다고 해 타입대라 부른다.
18.P3C(Orion)
미해군의 주력 해상초계기.
잠수함을 탐지하기 위한 자기(磁氣)탐지장치, 수중에 투하해 음향을 측정하는 소노부이, B-NEW대잠탐지장치 및 이들 정보를 처리하는 컴퓨터를 장착하고 기뢰, 폭뢰(핵 포함), 어뢰 등 공격무기를 탑재하고 있다.
승무원 10명, 속도 395노트, 행동반경 3800km, 체공 3시간.
미해군은 P3C형 37개 중대, 333기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은 1995년 4월 2대를 도입하면서 세계 16번째 보유국이 됐다.
19.G7프로젝트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수준을 2000년대에 선진7개 공업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선도기술개발사업.
당초 초고집적반도체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ISDN) 고선명텔레비전(HDTV) 전기자동차 인공지능컴퓨터 신의약·신농약 첨단생산시스템의 제품중심 7개 과제와 첨단소재, 차세대수송, 기계·부품, 신기능생물소재, 환경공학, 신에너지, 차세대원자로 감성공학의 기반기술 중심 7개 과제 등 모두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그러나 정부 관련부처 종합과학기술심의회의 총괄조정 과정에서 인공지능컴퓨터와 감성공학기술개발 과제는 연구기획 미비 및 시급성 결여 등으로 보류됐고 전기자동차개발 과제와 차세대수송 기계·부품 과제는 차세대자동차개발 과제로 통합돼 모두 10개 과제로 확정됐다.
92년 7월부터 정부와 기업이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20.자기자본지도비율(自己資本指導比率)
총자본에서 부채를 뺀 자기자본이 총자본에서 차지하는 비율.
기업의 안정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기준이 되는 것으로 총자본 가운데 자기자본이 많을수록 기초가 튼튼한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은행감독원은 30대 그룹의 계열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3년간 업종별 자기자본지도비율 평균치를 계산, 이를 그해의 지도비율로 정한 후 거래은행과 해당업체에 통보,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토록 하고 있다.
은행감독원은 이를 달성하지 못한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나 부동산 취득 승인시에 자구의무를 무겁게 부과하고 계열외 기업투자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등 불이익을 주고 있다.
21.사민당(社民黨 Sozialdemokratisch Partei Deutschlands)
독일사회민주당.
현재 독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단일정당.
1875년 독일 고타에서 마르크스주의자들에 의해 독일사회주의노동당으로 출범.
당시에는 정부에 의해 불법정당으로 제재를 받았으나 1890년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면서 합법화됐다.
1차세계대전 개전 당시 전쟁에 찬성하느냐 마느냐의 문제로 당이 분열됐고 독일이 패배한 이후에는 다수당으로 정부를 구성했다.
나치스정권 하에서는 정치활동이 금지됐다가 2차대전 이후 부활했다.
1960년 마르크스주의와 계급투쟁을 포기하고 국민정당으로 변신했다.
서독에서는 66년부터 82년까지 정권을 잡았다.
22.NEIS(National Education Information System)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 또는 네이스라고도 한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시·도 교육청 및 산하기관, 교육인적자원부를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교육 관련 정보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산환경을 말한다.
NEIS는 16개 시·도육청에 데이터베이스(DB)를 분산 구축해 모든 교육행정기관과 초·중·고를 인터넷으로 연결하고 교육행정 전체 업무를 처리함으로써 교육행정에 생산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교사의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이며,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학교 생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교육부는 내세우고 있다.
지금까지는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나 건강기록부, 입학·전학 등의 기록을 학교별로 작성해 관리해 왔으나 이를 전국적으로 통합관리하자는 개념으로 모두 27개 영역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전교조 등 일부 단체가 전국의 학생·학부모의 개인정보를 통합 관리로 정보의 대량유출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고 입력대상 신상정보가 교육활동 지원과는 무관하게 방대해 정보인권을 침해할 여지가 많다는 점을 들어 이 시스템 시행에 강력 반대하고 나섬으로써 커다란 파장이 일자 교육부장관은 이의 시행의 중단·유보와 보완, 강행 등 번복과 재번복으로 혼란이 증폭됐다.
23.선택적 복지제도(카페테리아 플랜)
근로자 각자에게 주어진 금액 한도내에서 기업이 제공하는 학자금·체력단련비·학원비·의료비·휴양시설 이용 등 다양한 복리후생제도 가운데 스스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것만을 골라 기업으로부터 지원받는 것.
우리나라에서는 LG유통 제일제당 한국가스공사 한국IBM, KTF 등 20여개 기업이 이 제도를 운영중이며 미국 등 선진국에서 ‘먹고 싶은 것을 골라서 주문할 수 있다’는 뜻에서 ‘카페테리아 플랜’으로 불린다.
정부도 지난해 중앙인사위, 기획예산처, 경찰청 등 3곳에서 시범실시한 결과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자 선택적 복지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키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올해 공무원 선택적 복지제도를 행정자치부와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하고 내년부터 기관별 제도의 도입 여건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실시 기관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의 경우 공무원 한 사람에게 배당된 복지예산은 직급과 근무연한에 따라 30만~90만원이다. 공무원은 생명^상해보험 가입, 입원비 보상, 건강진단 등 17가지 메뉴 중에서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 있다.
24.버드수정안
미국의 버드 수정안은 로버트 버드 상원의원의 주도로 발의돼 지난 2000년 10월 상하원을 통과한 뒤 법으로 확정됐으며 미국 세관이 외국업체로부터 거둔 반덤핑 및 상계관세 부과금을 제소자측 즉 국내 피해 업체들에게 재분배토록 규정하고 있다.
버드 수정안은 주로 철강산업을 염두에 두고 제정됐으나 화학, 식음료, 의약품 등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미 관세청이 국내업체들에 지급한 분배금 규모는 총 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 상소기구는 지난해 6월 버드 수정안이 WTO협정에 위배된다고 최종 판정하고 미국측에 이를 12월27일까지 철폐토록 요구했었다.
그러나 미국이 버드 수정안 철폐시한을 넘김에 따라 유럽연합(EU)과 일본, 한국 등 공동제소국은 9일(현지시간) 오후 제네바에서 대미 보복조치에 대한 협의에 들어간다.
이번 모임은 오는 26일 WTO의 분쟁해결기구(DSB)에 제출한 의제 마감이 15일이어서 서둘러 보복 여부를 결말 짓기 위해 소집된 것이다. 제소국은 한국 외에 EU, 일본, 호주, 브라질, 칠레,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캐나다, 멕시코 등이다.
25.병행수입
같은 상표의 상품을 여러 수입업자가 수입, 국내에서 판매할 수 있는 제도.
즉 상표를 등록한 상표권자나 상표권자로부터 상표 사용권을 얻은 전용 사용권자만이 수입하던 품목을 제3자도 외국에서 적법하게 부착되어 유통되는 진정상품인 경우에 국내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된 제도로 지난 1995년 도입됐다.
재정경제부가 마련한 병행수입 허용기준에 따르면 원칙적으로 상표의 고유기능인 출처표시와 품질보증 기능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모든 수입품에 대한 병행수입을 허용한다는 것.
국내외 상표권자가 동일인이거나 같은 계열사 또는 본·지사 관계, 독점 수입대리점 등 자본거래가 있는 특수관계의 경우에는 상표권이 소진된 것으로 간주, 다른 수입업자가 이 상품을 수입해 판매할 수 있다.
그러나 외국상품의 국내 상표권자가 국내에서 100% 국내생산을 통해 제품을 유통시키는 경우 기존의 영업권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병행수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국내 독점판매권자나 수입상표의 전용사용권자는 단지 위조품에 대해서만 그 권리를 보호받게 된다.
이러한 병행수입은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독점 폐단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병행수입업자들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진짜와 가짜 상품을 섞어서 갖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어 이러한 비정상품의 수입으로 인해 가격 혼란과 소비자의 불신, 시장 혼란, 유통질서 파괴 등의 부작용이 심각해지고 있다.
26.선거공영제
공직선거에서 선거운동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관리 하고 정당·후보자의 선거에 관한 경비중 일부 또는 전부를 국가가 부담하게 하는 제도.
이는 자금력이 없어 선거에 입후보하지 못하는 유능한 사람에게도 입후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선거운동의 과열방지와 후보자간 선거운동의 기회균등을 통해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된다.
반면 선거공영제가 확대되면 후보자가 부담하는 비용의 감소로 많은 사람이 후보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으며, 유권자는 어느 후보자가 더 유능한지를 비교하여 판단하는 것이 더욱 어렵게 된다. 또한 국민의 조세부담률을 높이는 문제점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우리 법은 이미 선거공영제를 상당 부분 시행하고 있다. 정당연설회와 선거사무원 실비 등 일부를 제외하고 사실상 모든 선거비용을 보전하고 있다는 게 선관위측 설명이다. 선거에서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표를 얻으면 합법적인 선거 운동 비용에 한해 전액 보전해 주도록 돼 있는 것. 소형인쇄물 후보자 방송연설비 및 신문ㆍ방송 광고비(대선) 등이 보전 대상이다.
한나라당, 민주당, 열린우리당, 자민련 등 4당은 올해 안에 정당법을 고쳐
각 당의 지구당을 모두 폐지하고, 국회의원 출마자들이 선거비용을 전혀 지출하지 않도록 완전 선거공영제를 내년 총선부터 실시하기로 11월5일 합의했다.
27.내부고발자
기업이나 정부기관 내에 근무하는 내부자로서 조직의 불법이나 부정거래에 관한 정보를 신고하는 사람.
내부고발자는 물론 조직발전에 순기능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 엔론 사태를 계기로 내부고발자의 기능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미국 의회는 '내부고발자 보호법'을 추진중이며 영국에서는 이미 내부고발자를 보호하는 법이 발효됐다. 조만간 유럽연합(EU)도 이 법을 채택할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1년 제정된 부패방지법에 따르면 부패행위 제보자의 범죄가 드러난 경우, 그의 형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으며 이 규정을 공공기관의 징계처분에 준용한다고 명문화하는 등 공공기관의 내부고발자 보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에 대기업 엔론, 월드컴과 연방수사국(FBI)의 비리를 각각 폭로한 내부 고발자 여성 3인을 선정했다.
**내부고발자는 딥 스로트(Deep Throat) 또는 휘슬 블로어(whistle-blower)라고도 불린다.
'딥 스로트'는 1972년 워싱턴포스트지의 칼 번스타인, 밥 우드워드 기자에게 이른바 '워터게이트 사건'의 단서를 제공했던 정보제공자의 암호명이었다. 이 암호명 은 70년대 당시 인기를 끌었던 포르노 영화 '딥 스로트'에서 따온 말. 이때의 이야기는 알란 J. 파큘라 감독의 영화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에서 재현돼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으며 이후 '딥 스로트'란 내부고발자, 밀고자를 뜻하는 고유명사로 굳어졌다. 또한 미국에서는 내부고발자를 '휘슬 블로어(whistle-blower)', 즉 '호루라기를 부는 사람'이라 부르기도 한다.
28.머천다이저(MD)
상품화 계획 또는 상품기획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약자로 ‘MD’라고도 한다.
상품이라는 의미인‘merchandise’에 ‘er’을 덧붙여 상품화 계획, 구입, 가공, 상품진열, 판매 등에 대한 결정권자 및 책임자를 의미한다.
MD의 업무는 어떠한 제품을 언제, 어느 정도, 어떻게 생산하면 좋을까를 계획하기 위해 시장정보, 소비자 정보 등을 분석하는 정보분석 업무, 어떠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기획할 것인가를 명확하게 설정하기 위한 상품기획업무, 생산에 필요한 여러 문제를 검토, 설정하는 생산업무와 판매촉진계획을 세운다.
29.어닝 시즌
미국 기업들의 실적(earning)이 집중적으로 발표되는 시기(season).
최근에는 국내 증시에서도 기업들의 실적 발표기를 어닝시즌이라고 한다.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결정되기 때문에 이 시기에는 기업별 주가가 많이 움직인다. 특히 주식시장이 약세장일때 기업의 성장성보다는 실적이 중시돼 주가의 움직임이 더욱 커진다.
주요 기업들의 결산월이 3, 8, 12월인 미국은 분기별로 실적을 발표하도록 돼있어 투자자들은 연중 내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근거로 무엇을 사고 팔지를 결정한다. 기업별로 분기별 매출 및 순이익에 대한 전망치, 추정치, 확정치, 다음 분기 전망치 등이 잇따라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이처럼 실적이 주가를 좌우하게 된 배경은 시가배당을 배경으로 배당투자가 일반화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우리 증시에서는 실적이 주가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미국만큼 크지는 않다.
이번주(10월20~24일) 코스닥시장이 NHN과 다음 등 대형 인터넷주들이 일제히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진입한다. 미국과 거래소 기업(삼성SDI-22일, 삼성전기-23일, 국민은행-24일, KEC-30일) 역시 실적을 줄줄이 발표할 예정이어서 어닝시즌 분위기가 한껏 고조될 전망이다.
30.태풍의 이름
아시아 각 나라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태풍경계를 강화하기 위하여 2000년부터 발생하는 태풍이름은 그동안 사용하던 영어 이름 대신 우리나라를 비롯한 14개 태풍위원회 회원국에서 각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의 태풍이름이 사용되고 있다.
140개의 태풍이름은 1개조 28개씩 5개조로 묶어 1조로부터 5조까지 차례로 사용되고 5조가 끝나면 다시 1조로 돌아온다. 태풍이름의 순서는 제출국가의 알파벳순으로 되어있다.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태풍이름은 개미, 나리, 장미, 수달, 노루, 제비, 너구리, 고니, 메기, 나비 등 10개이며, 북한은 기러기, 도라지, 갈매기, 매미, 메아리, 소나무, 버들, 봉선화, 민들레, 날개 등 10개로서 대부분 동식물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한국식 이름은 국가명의 알파벳 순서에 따라 각조에서 11번째와 25번째에 올라와 있으며, 북한이 정한 이름은 각조 3번째와 17번째에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