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허그
그럴 때가 있어
이상하게 뒤태가 허전할 때가 있어
누군가 와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
그냥 말없이 다가와 살포시 안아주면 좋겠어
안기고 싶을 때가 있어
그럴 때면
나의 그대들이 생각나는 것이다
강경아 곽경자 김수자 김영란 김정애 김행길 박주희 박효숙 송정현
엄정숙 우동식 윤지원 이근영 이말순 이선수 이청미 이해선 이형심
정숙인 주명숙 최복선 최인엽 황영선 허승호
내 뒤태의 유일한 목격자들,
무성한 나의 웃음이었어
그 모습으로 그대로 나의 햇살이었어
내 시의 심장이었어
첫댓글 교수님의 뒤태를 목격중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