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ngest hitter
- 최고의 장타 골퍼 -
흔히 동네 골프토너먼트에 나가 하루종일 죽쓰다 아무런 상도 못받을 「꿈깨」의 경지에 이르면 한 번 소리나 냅다 질러보는 셈치고 쪼아[?] 보는게 보통 쌀 한 봉다리 걸린 「장타상」. 자 이젠 다 틀렸으니 잔뜩 풀죽은 자존심이라도 일으켜세워 보려는 얄팍한/얄궂은 「길이 싸움」이 바로 장타대회란 건데, 실제로 미국과 캐나다를 통털은 「전북미 장타대회(North American Long Drive Championship)」란게있어 화제.
특히 1998년 대회에선 96, 97에 이어 삼년 연속 장타대회를 석권해 소위 뜨리이핏(three-peat)을 기록한 캐나다 약사(pharmacist) 제이슨 주우뱈(Jason Zuback)이 그야말로 괴력(怪力)의 장타자로 부상하는데. 5-foot-9, 210 파운드의 제법 우람한 체구의 28세 제이슨은 97년 결승에서 물경 412야드란 가공의 드라이버를 때려내 전 세계골퍼들을 아연케 했는데 요즘 쟌데일리나 타이거우즈가 얘기하는 330야드 정도의 드라이브샷은 이미 열네살 때 마스터 했다나. 이미 7-8년전에 그 정도 때려 낼려면 대단했을 게 틀림없고...하긴 여기에 미셸 위까지 가미시켜 수선 피울 것까진 없겠으나....
근데 이런 양반이 왜 PGA엔 나오지 않고 동네 약국이나 꾸리고 있는 걸까? 한 라운드 최고기록 65타를 때려 내기도 한 제이슨의 평균점수는 공인된 바 없으나 잘 못치면 75도 친다는 걸 보면 가히 스크래치(scratch 핸디없는)골퍼가 틀림없는데, 사실 제이슨은 골프보단 역도와 하키에 더 정신나간 파워스포츠맨이라든가. 98 전북미 장타대회동안 8개의 샤프트와 1개이상의 클럽헤드를 박살낸 제이슨 주우뱈의 「장타내기」어드바이스를 간단히 한마디로 요약 소개해 보면:
“물론 전반적인 힘의 배려가 중요하죠. 유연성을 유지하는 범위내에서 말입니다. 특히 아랫배쪽의 근육[abdominal muscle]을 많이 단련하세요. 그 곳이 바로 골프스윙의 파워를 생산하는 가장 중요한 근간이죠.”
'앱다미널 머쓸'이라. 이 양반 거 뭐라드라, 아 우리동네 어느 태권도 마스터께서 늘 강조하시는 그 '무도로서의「단전(丹田)골프」'를 수련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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