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월드컵의 우승자, 대한민국의 강동궁!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강동궁 선수와 말이 필요없는 다니엘 산체스 선수의 결승전이 드디어 펼쳐졌다. 누가 구리 월드컵의 대미를 장식할 것인지에 대한 당구팬들의 기대와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다.
홈그라운드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강동구 선수가 초구를 잡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기량을 펼치고 있는 강동궁 선수는 2이닝 하이런 10점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에 산체는 어려운 샷을 성공 시키며 역전의 물꼬를 틀었지만 강동궁 선수의 스코어에는 미치지 못했다. 7이닝, 이미 페이스는 강동궁 선수에게로 넘어간 듯 보였다. 연속 8득점을 한 강동궁 선수는 22:11의 더블스코어를 만들며 휴식시간을 갖게 되었다.
강동궁 선수는 연속 다득점에 성공하며 우승을 향한 거침없는 직진을 하였다. 그에 반해 산체스는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10이닝, 강동궁 선수는 단 10점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산체스 선수는 5득점에 성공하고 마지막 남은 타임아웃을 외치며 집중력있는 샷을 보였고, 다음 이닝에서는 하이런 7점을 득점하며 스코어 33:2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강동궁 선수는 침착하게 경기를 계속하며 12이닝째 40점에 도달하였고, 관중들은 일제히 강동궁 선수에게 축하의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강동궁 선수의 우승이 확실 시 되는 상황에서 산체스의 후구가 시작되었다. 아직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경기장에서 산체스는 묵묵히 플레이를 했지만 3점 득점에 그치며 스코어는 12이닝 40:28로 마무리 되었다. 강동궁 선수는 환호하며 멋진 점프 세레머니를 보였고, 관객석에 앉아 있던 강동궁 선수의 부인이자 여자 3쿠션 선수인 박수아씨는 기쁨을 눈물을 흘렸다.
이번 구리 당구월드컵은 본국 선수가 우승하는 영광과 함께 한국 당구의 건재함을 알렸고, 많은 당구팬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사하는 특별한 대회가 되었다.
출처: 코줌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