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돌이 빵집에서 화폐 대신 자연물을 사용하고, 화폐 단위에 관심을 보이는 친구들이랑 6월의 놀이를 ‘경제’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어요. 어떤 나라로 정하고 싶은지 충분히 친구들의 의견을 듣고 정한 우리의 나라 이름은 “자연나라” 입니다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태극기’가 있듯이 자연나라를 대표하는 국기를 만들어보았어요. 감이 잡히지 않을 친구들을 위해 다양한 나라의 국기들을 보여주고 의견을 반영하여 구름, 풀, 꽃, 나비, 나뭇잎을 넣어 완성했어요. 햇님이 자연을 비춰주면 반짝반짝 빛난다는 뜻으로 자연나라를 대표하는 국기의 이름은 ‘자연의 빛’이라고 정해졌습니다 :)
단오 참여수업 때 부모님과 함께 화폐 공모전을 열어 우리가 사용할 화폐 그림을 정했어요 ^^
각자 맡은 직업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는 자연나라 친구들이에요~! 처음에는 어색한 모습이 가득했지만 월급도 받고 직업 명찰 착용하며 반복적으로 수행하게 되니 “얘들아 지금 뱀 줄이야 일자로 서!” “(긴 바늘이 9에 가면) 얘들아 정리!” “마음의사 출동!” 금세 적응한 모습이 가득이에요^^ 요즘 우리는 하원할 때는 “이제 퇴근이다!” “선생님 우리도 퇴근하니까 선생님도 퇴근하세요” “그럼 선생님 대신 누가 일해?” “제가 야근할게요!” “내일 하면 되잖아요” 이런 재치있는 수다도 떨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기 위해 어떤 것을 살지 가족 친구들과 회의를 통해 정했어요. 사고 싶은 식재료 사진을 붙이고 왜 사고 싶은지, 이것을 통해서 가정에서 어떻게 활용할지 그림을 그린 뒤 발표했지요~
통장을 만들어 저금도 해보고, 기부함에 열매를 넣어주며 지속적인 흥미를 가질 수 있기 도와주고 가정에서 가지고 온 화폐를 이용하여 시장에 가서 식재료들을 구매해보았어요~ 야채 가게, 과일 가게 등을 다니면서 “이거 있어요?” “얼마에요?” “감사합니다” 직접 돈을 내고 물건을 받아 무거운 짐을 들면서 엄마, 아빠의 힘듦도 느껴보고, 집에 가져가서 맛있게 만들어 먹을 생각하면서 힘을 내보았어요! 덥고 힘들었지만 새로운 시장 경험을 하며 계획했던 물건을 구입해볼 수 있어서 즐거웠답니다^^ 시장에서 사온 식재료들을 강당에 보기 좋게 펼쳐놓은 뒤에 사고 싶은 식재료들을 계획하여 구매해보는 놀이에요! 주인, 손님 역할을 나누어 진행하며 손님이 산 식재료들을 바구니에 담아주기도 하고 “과일 사세요!” 큰소리로 홍보하면서 재미있게 참여해요~ 경제 활동을 통해 직업 수행을 경험하면서 자부심을 느끼고 유치원 일과를 직접 만들어가는 유아 중심 교실이 이루어졌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시장놀이에 경제 요소 한 방울을 더해 재미있고 유익한 6월을 보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