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작은 몇달 전 진행되었던 “소련은 망했습니다만, 문제라도?”의 스핀오프입니다.
§ 기본 틀은 원작의 로그를 따라갈 예정이지만 스토리라인이 ‘많이’ 변경될 예정입니다.
§ 등장인물의 성격 및 설정이 약간 변경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원작의 것을 채용합니다.
01. 광활한 호수에 던져진 한 개의 조약돌
“노동자의 진정한 조국 같은 건 존재하지 않을 지도 모르겠군요, 예브게니. 어쩌면 처음부터요.“
- 아미나트 나가이
노보시비르스크 지역당 제1서기 일리야 람스도르프의 장남이자 장래가 촉망되는 엘리트였던 예브게니 람스도르프는 장교로 군에 복무하던 중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꿀만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었습니다. 1968년 프라하에서 비무장한 민간인들에게 발포를 명령해야 했던 경험은 그를 단숨에 반체제 인사로 탈바꿈해 놓았고, 예브게니는 1972년 체코슬로바키아와 오스트리아를 거쳐 서독으로 망명했습니다. 다만 특이사항이 있다면, 그에게는 자신만의 ‘타협할 수 없는 이상’과 ‘거부할 수 없는 야심’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상과 야심이라는 두 존재는 때로 상충되곤 했지만, 대부분의 망명기간동안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그의 의지를 붙잡아 두었습니다.
연방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람스도르프의 투서는 당국의 검열과 여론조작으로 금방 대중들로부터 잊혀졌지만, 그의 행동은 역사의 거대한 흐름에 작지만 분명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소비에트 연방 체제의 구조적 결함을 하나둘씩 깨달아가던 해군 소령 발레리 사블린, 모스크바 교육대학의 운동권 학생 나탈리아 마그나트와 알렉산데르 타라소프, 그리고 아미나트 나가이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엘리트 관료 양성소인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МГИМО), 그 중에서도 언제나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이며 ‘당의 모범’으로 칭송받던 예브게니마저 체제를 비판하는 투서 한번으로 비참하게 몰락하는 현실을 본 사블린 소령은 “큰 변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큰 힘을 쟁취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게 되었고, 자신의 신념을 실현하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버티기로 결심했습니다. 반면 나탈리아, 알렉산데르, 아미나트의 모스크바 교대 삼총사는 예브게니를 따르기로 결의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당국의 추적을 빠져나가 유고슬라비아로 향하게 되었죠.
1976년 서독에서 유고의 정치범 밀로반 질라스와 친분을 쌓은 예브게니는 그간 편지로 교류하던 베오그라드의 ‘모스크바 교대 삼총사’와 접선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세력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삼총사가 선망하던 유고의 범민족주의, 자주관리 사회주의 체제가 썩어빠진 소련 체제의 대체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베오그라드의 세르비아 학술원(SANU)에서 처음 결성된 람스도르프 서클은 “신 소련공산당(НКПСС)”이라는 이름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1980년 티토가 사망하고 유고슬라비아는 각 구성 민족들의 이기주의와 지도자들의 대중영합주의로 몰락하고 말았습니다. 서클의 협력자이자 같은 뜻을 품은 동지인줄 알았던 세르비아 학술원의 지식인들마저 세르비아인 민족주의와 밀로셰비치를 지지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죠. 유고슬라비아는 대안이 될 수 없었던 것입니다.
02. 회색빛의 뜨거운 심장
“그곳에는 우크라이나의 광활한 밀밭을 상징하는 청황의 깃발도, 피의 혁명을 상징하는 적기도 없었다. 인간의 실존은 사라지고, 오로지 ’오늘은 복구를 위해 몇 명의 인명을 희생시켜야 하는지‘에 대한 고심만이 남았다.“
- 안드레이 사사노프
안드레이 사사노프는 자신의 고향에 대기근을 조장하고 어머니의 고향인 체코에 피바람을 몰고 온 소비에트 연방에 대한 알 수 없는 적개심을 품었던 혈기넘치는 우크라이나인 청년이었습니다. 그가 태어난 리비우는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수도인 키이우와 함께 비판적 지식인들의 세가 강한 지역이었기에, 안드레이는 이반 드라치, 미하일로 호린 등 우크라이나 개혁운동의 기수들과 안면을 익히며 성장했습니다. 1986년 고르바초프가 개방성과 건설적 비판을 선언하자 일군의 우크라이나 지식인들은 ‘우크라이나 대중운동(일명 ’루흐‘)’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이 움직임에 호응했습니다. 이들은 자칫 파행을 몰고 올 수 있는 독립운동보다는 모스크바의 개혁개방운동에 호응하는 길을 택했고, 리비우 지역당의 공무원이던 안드레이 역시 키이우로 불려가 에너지 담당 서기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안드레이 사사노프라는 이름이 모스크바의 중앙 정계에까지 알려지게 된 것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였습니다. 프리피야트의 블라디미르 레닌 원자력발전소가 폭발하며 엄청난 양의 방사능을 내뿜는 상황에서 안드레이는 용감하게 상황을 수습하며 연방 에너지부장관 보리스 셰르비나의 눈에 들게 되었죠. 안드레이는 3.5시버트의 방사능에 노출되어 6개월간 입원하게 되었으나 천만다행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고, 후유증 또한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원전사고의 사후처리 과정에서 안드레이는 소련 체제를 절대악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크라이나 인민의 생존은 그들 자신의 희생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절실히 깨닫게 되기도 했습니다. 자유 사상가이며 인본주의자이던 안드레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대중의 열망을 부질없는 것으로 치부하기 시작했고, 그러면서도 ‘자유로운 우크라이나’라는 이상을 더욱 굳건히 하였습니다. 방사능 피폭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셰르비나가 공직을 사임하고 뒷배가 사라진 안드레이가 때마침 귀국한 예브게니를 만나 친분을 다지는 동안에도 그러한 경향은 유지되었죠. 인민을 위한다는 신념을 끊임없이 불태우면서도 인간에 대한 애정을 잃은 ’회색빛의 뜨거운 심장‘은 그렇게 조력자를 얻게 되었습니다.
03. 붉은 튜닉의 신사
“사회주의가 평등을 지향한다는 이야기는 모두 공산당의 깃발만큼이나 새빨간 거짓말이라네. 물론, 사회주의가 ‘모두’를 빈곤의 구렁텅이로 빠뜨리고 있다는 레이건 씨의 말도 새빨간 거짓부렁이고 말이야.”
- 알렉세이 메스너
1954년부터 1959년까지 소비에트 연방 법무장관을 역임한 니콜라이 파블로비치 메스너의 가정은 지극히 평범했습니다. 다만 다른 인민들보다 월등히 짧은 대기시간으로 체코제 벽장을 주문제작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깊게 생각하지 마라”는 말을 유일한 가훈으로 정했다는 점이 특징이라면 특징이었죠. 스탈린 시기의 가혹한 대숙청을 오로지 유연한 처세술만으로 살아남은 니콜라이의 결론이었습니다. 그의 아들 알렉세이 역시 어릴 적부터 이 가훈을 뼛속 깊숙이 새기며 자라났습니다. 1965년 모스크바 국제관계대학에 진학한 알렉세이는 프라하에서 학살이 벌어질 때도, 그의 대학 동기이자 절친 예브게니가 투서와 함께 사라질 때도, 닉슨과 브레즈네프가 핵무기 상호감축에 동의하는 역사적 합의를 맺을 때도 오로지 자신의 일에만 집중했습니다.
당대 수많은 젊은 엘리트들처럼, 알렉세이 역시 소련 체제의 취약성에 대해 어느 정도는 깨닫고 있었습니다. 어설펐던 코시긴-리베르만 개혁으로 오히려 연방의 경제체제가 부실해지기만 하고 있었기에 중앙 관료라면 이를 모르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다만 당장 자신의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깊게 생각하지 않고’ 넘겼을 뿐이었죠. 그러나 외교관으로서 전세계를 돌아다니던 알렉세이에게도 아내와 자식들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만약 연방이 무너진다면?” 이 의문은 그 어느 때보다도 알렉세이의 폐부를 깊숙이 찔렀습니다. 상식적으로 그 자신은 늙어죽을 때까지 권세와 영광을 누릴 수 있겠지만, 미샤와 에리카는?
연방 외무장관 보좌관으로 근무하던 1985년, 알렉세이는 정치국 대외 브리핑 중 대서방 화해, 아프간 철수, 군 개혁 등의 ‘보다 본질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리고리 로마노프, 빅토르 그리신 등을 포함한 보수주의자들이 그를 죽일듯 노려보고 그로미코 장관이 알렉세이를 질책했지만, 차기 총서기에 내정된 고르바초프는 알렉세이를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그 날 이후 그는 고르바초프의 직속 보좌관이 되었죠. 또한 고르바초프는 알렉세이에게 “당신과 같은 ‘깨어있는 지성’이 더 필요하다”며 사람을 모아 오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알렉세이의 뇌리에 가장 먼저 스친 인물은 다름아닌 예브게니 람스도르프였죠.
그렇게 1987년, 람스도르프 서클은 알렉세이 메스너, 아미나트 나가이, 안드레이 사사노프를 주축으로 하여 재구성되었습니다. 나탈리아 마그나트와 알렉산데르 타라소프 역시 그들의 조력자로 함께했죠. 해군 소장으로서 대서양함대 항공작전전대장을 맡고 있던 발레리 사블린 역시 오랫동안 교류하던 예브게니를 돕기로 약속했습니다. 물론 오월동주와 같은 불안한 동맹이었지만, 자기 편이 아예 없는 것보단 나았습니다.
다만 역사의 소용돌이는 개개인의 꿈과 이상을 그다지 고려해주지 않을 것이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말입니다.
아직도 귀국을 못한 E.E.샤츠슈나이더입니다(…)
사실 개인 일정이 마구 꼬이면서 다음 RPG를 언제 시작해야 할지도 계산이 안되는 상황에서, 글 연습도 할 겸 지난 작품의 재창작을 시도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아, 참고로 스토리의 진행방향은 원작과 달라질 예정입니다. 전에 댓글로도 한번 올렸었던 내용을 어느 정도 반영하겠지만 그쪽과도 어느 정도의 차이는 있을 것 같네요.
연재가 어디까지 계속될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잘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일이 있는 상황이라면 힘들죠.
근데 적어도 무플로 방치된 저보단 나은겁니다.ㅎㅎ...
+ 빌어먹을 분명 졸린데 잠안들어 돌아버릴 상황입니다.ㅋㅋㅋ
과연 여기선 어떻게 흘러갈지...
그런데 3.5 시버트 저거 체르노빌에서 댜틀로프가 한 말을 패러디한거 맞나요? ㅋㅋㅋㅋ
@돈이 곧 진리 아마 3.5 시버트 사고때 피폭 당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 반영이 아닐런지요? ㅋㅋ
@dear0904 댜틀로프: 3.6. 적진 않지만 그렇다고 많은 것도 아니군.
- 체르노빌 1화
@돈이 곧 진리 아하... 방사선 피폭때 앞에 써있던 그 양반이군요. 3.9짜. 저는 뒤에 도카이쪽 유타카가 3.5길래.
@돈이 곧 진리 딱히 염두에 두진 않았는데, 거기도 3.5시버트네요 ㅋㅋ
실패하고 튀었다가 다른쪽 기용과 성공해서 중앙에 선것과 다른길이라 ㅋㅋㅋ.... 특이한 길을 보겠군요.
+ 쉬는날이라 빅토 달리는 중인데, 이게 참 재밌네요. 통장님 하신 말이 뭔 뜻인지 알것 같구요 ㅋㅋ.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11.16 11:26
빅토야말로 역설에서 가장 우수한 게임이며 패독 그 어떤 게임과 비교해도 뛰어나게 우수한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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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시버트를 맞고 멀쩡하다니, 역시 소련의 기상은 우크라이나에 있던건가!(..)
당시엔 그렇게 막 읽지 않았는데, 흥미롭게 다시 재구성될 것 같네요. 기대하겠습니다 ㅋㅋ
소설형으로 갈때 최고 장점이 읽기 쉬운데에 있죠 ㅋㅋ 작성자는 힘들지만! 작성자는 힘들지만! 중요하니까 두번 말했습니다(?)
3.5보다 높으면 장르가 슈퍼히어로물로 변경될테니 말이죠 ㅋㅋㅋㅋ
@E.E.샤츠슈나이더 그렇죠 ㅋㅋ 4 넘어가면 치사율이 95퍼인데, 그거 맞고 멀쩡히 활동 한다... 영웅 유닛이네요 ㅋㅋ 아. 질럿인가(?)
그런데 궁금했던게. 소망문 마지막 이벤트에서 잭슨 정권이 뭐라고 선전했길래 그꼴이 난거에요?
잭슨 또는 백악관 대변인이 직접 기자들 앞에서 "우리의 압박으로 동유럽이 민주화되었습니다. 우리가 승리했습니다 국민 여러분!"이런? 아님 언론을 통해 우회적으로 "동유럽의 재민주화는 백악관의 압박으로 이뤄진게 아니겠습니까? 즉 소련이 미국을 무서워해 하청을 한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죠."라고?
뭐 타격을 입은 이유야 "개입하겠다 말은 번지르르하게 하더니 행동에 나서지 않았잖아? 이 거짓말쟁이들!" 또는 "우리는 정의의 편이고 소련은 악의 편이라더니 정작 동유럽은 정의의 편이 이닌 악의 손에 여전히 남아있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쇼?" 일거고.
동유럽 민주화를 치적으로 선전했는데, 정작 그 나라들은 소련 쪽에 다시 붙어버리는 결과가 나와버리니 누가 봐도 어설픈 자화자찬처럼 보일 뿐이죠.
북한 정권이 붕괴하고 새로 들어선 신정부가 아주 중국 블록에 들어가버렸는데 한국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북한 민주화는 우리 손으로 이루어낸 업적!” 이러고 있으면 어이가 털리지 않겠습니까 ㅋㅋㅋ
@E.E.샤츠슈나이더 ...순간 현실에서도 그럴거란 생각이 든.ㅋㅋㅋ
근데 그런 정신승리류 시전하는 애들이 시대나 지역등을 막론하고 언제나...
@E.E.샤츠슈나이더 아아. 그런거였군요.
만약 거기서 치적 선전이 성공했다면 미국의 운명이 원래 엔딩과 많이 달라졌을까요?
+ 그런데 성공했어도 소련 입장에선 어이가 없었겠네. "아니 우리가 다했구만 지들이 한게 뭐 있다고?"라며.
@돈이 곧 진리 성공 할 수 없는것에 성공을 논하는게 제일 어리석은 느낌이긴 합니다 ㅋㅋㅋ... 그... 아나스타샤 누명씌우기 (아나스타샤가 사이오닉 에너지가 있어서 미 대통령을 말빨로 암살 했다는 그!) 정도 난이도...?
+ 선동은 쉽고 반박은 어려우니까...
@dear0904 그떄 쩔었죠...
@dear0904 잭슨 정권의 치적 선전은 난이도 10이었는데요?
@돈이 곧 진리 네. 10이었군요. 근데 그게 성공한다 하더라도 민주당이 이길수 있었으리라곤 생각하기 어려운걸요? 그러므로...
+ 이제 끝났나보군요. 축하합니다.
@dear0904 적어도 좌파 트럼프행은 피할 수 있었겠죠. 대성공이었으면 재선도 가능..은 했고요 ㅋㅋㅋ
@E.E.샤츠슈나이더 최악은 피할수 있었다라... 그쪽 길도 흥미는 생기네요 ㅋㅋ... 재선이 가능... 이면 ㅋㅋ... 탄핵 or 하야 or ... 뭐가 되든 파국이군요 ㅋㅋ
@dear0904 스티븐 킹 소설 중 케네디 암살사건을 다룬 11/22/63이라는 작품에서 비슷한 전개가 나오죠. 케네디가 재선 성공하고 무리하게 민권법 밀어붙이다가 보수 시위에서 사망자가 나오고, FBI가 마틴 루터 킹을 암살했다가 걸려서 유색인종 여론이 폭발하고… 시카고가 흑인 시위대에게 점령된 상태에서 1968년 조지 월리스가 당선되는(…)
물론 그쪽은 운명을 바꾸면서 후폭풍으로 세계선이 막장이 되어버린 사례니까 직접 비교할 순 없겠지만요.
@E.E.샤츠슈나이더 ... 빅토를 보는듯 하네요 ㅋㅋㅋ. 그니까... 지금 판이 비슷한듯 한데, 기업가가 두번 재선 먹고 여성주의 떠서 참정권 주다가 사고 함 터지고... 혁명 떠서 공산당이 집권하면 비슷한 루트가 되겠네요 ㅋㅋ.
혹시 지난번에 나온 바즈드 지리놉스키(...) 시나리오인가요? ㅋㅋㅋ
스까 스까 토스카나 라고 써있으니 볼 맛이 있을것 같습니다 ㅋㅋㅋ.
그쪽을 일단 베이스로 잡긴 했는데, 조금 더 재밌게 풀어갈 방법을 찾는 중입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