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 새총알과 고무줄 새총 만들기
겨울방학이 되자
유치원에 다니는 큰녀석이 갑자기
새총 만드는 프로젝트를 들고 나오네요.
시골에서 자라신 분들은
새총을 어렸을 때 많이 만들어 보셨던 기억들이 나시지요?
두가지로 벌어진 나무가지를 다듬어서
고무줄을 메달아 만드는 새총
새총 만들기가 쉬워 보이시지요?
뒷동산에 가서
조선낫으로
적당하게 생긴 원재료 나무를 잘라와서
(조선낫은 옛날 조상 때 부터 써오던 무쇠낫으로 나무를 찍어도 이가 잘 안 빠지지요)
따뜻한 안방에 들어가서
나무 껍질을 벗기고
끄트머리를 동글게 다듬어 놓고,
문방구에서 사온
노란 고무줄을 적당한 길이로 잘라서
두가닥을 준비 해 놓으시고,
헝겊 조각을 2Cm x 5Cm 정도로 잘라서
고무줄로 이리저리 묶어 놓으면
새총 완성!!!!!
그런데, 새로운 발견을 했어요.
진흙을 이겨서
콩만하게 만들어서 말려놓으니까
훌륭한 새총알이 되었어요.
저는 어려서, 작은 돌맹이를 주어서
새총알로 썼었는데,
베트남에서는 진흙으로 새총알을 만든답니다.
진흙 새총알이 저에게는
너무너무 신선한 충격이었지요.
진흙 새총알 까몽(감사)! 까몽(감사)!
사랑하는 아내여 까몽(감사)! 까몽(감사)!
돌멩이 새총알보다
진흙 새총알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돌맹이 새총알보다 진흙 새총알이 보다 안전해서 좋지요
방에서 놀 때에 진흙 새총알이 유리에 맞아도 조금쯤은 덜 불안하고, 등등등
특히, 실수로 진흙 새총알이 아이들 얼굴에 맞았을 때, 돌맹이 새총알보다는 아주 아주 덜 위험 하지요.
누나 덕분에
처음으로 새총을 잡아 본 아들녀석은
마냥 행복하기만 하지요
오누이 엽사는
열심히 연습을 시작 했지요.
축사에서 소 사료를 훔쳐 먹는 까마귀와 까치 때를 쫓아 버릴 실력을 닦는 것인가 봅니다.
첫댓글 참 옛날생각나네요~!
어릴때 머슴아들이 많이 가지고 놀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