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동안에 혈관이 수축되어 있기 때문에 본래 혈압이 낮은 사람도 어느 정도의 혈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봄이 와서 서서히 날씨가 따뜻해지면 혈관이 전체적으로 확장되기 때문에 혈압이 낮아지고 따라서 원래 저혈압증을 지닌 사람은 봄이 되면서부터 현기증 등 증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봄은 저혈압인 사람에게는 괴로움이 시작되는 계절입니다. 현대의학에서 최고혈압(수축기혈압) 100이하, 최저혈압(확장기 혈압)이 60이하일 경우를 저혈압이라 합니다. 고혈압은 증상은 없지만 소리 없이 뇌, 심장, 콩팥, 혈관을 파괴시켜가고 있는 병인데 비하여 본태성저혈압은 그 자체가 병이 아니라 단지 혈압이 낮다고 하는 유전적인 체질에 불과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눈이 크거나 작은 것이 병이 될 수 없듯이 혈압이 낮은 상태도 그 사람 나름대로의 당연한 상태입니다. 물론 혈압이 낮다는 체질 때문에 여러 곳에 이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체질에 맞는 생활 만하면 발생하기 쉬운 증세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혈압이 낮다해도 일상생활을 지장 없이 보내고 있다면 오히려 장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고혈압과 저혈압은 극히 대조적인 특징이 많으며 저혈압증이 있는 사람은 일반적으로 피로해하며 체질이 약하고 뇌빈혈이 있어 일어설 때 현기증이 일어나며 소화가 안되며 한 번에 먹는 식사량이 적은 경향이 있습니다. 그 외 불면증과 숨찬 증세 그리고 가슴이 뛰는 동계, 가슴이 답답한 것 같은 흉부의 압박감, 토기와 구토, 두통과 두중감, 수족냉증과 이명 그리고 사비와 하리, 생리불순과 정력감퇴 등 실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저혈압인 사람에게는 일반적으로 피로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는 몸이 허약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오늘날 인간의 사회생활방식 그 자체가 고혈압형인 사람의 방식과 페이스로 조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저혈압인 사람은 오전보다는 오후, 저녁이 더 활동적인데 직장은 저혈압환자가 피로한 시기인 아침부터 일이 시작되며 가장 활동적인 때인 오후에는 일이 끝나게 됩니다. 그 때문에 피로하기 쉽고 또 과로하게 되어 피로의 강도를 더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혈압인 환자는 자기 나름대로의 페이스를 지켜나가야 합니다.
저혈압증은 본태성 저혈압증과 2차성저혈압증, 그리고 기립성저혈압증등 3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본태성 저혈압은 본태성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아직 원인이 불명이며 만성적으로 혈압이 낮은 상태를 말합니다. 앞에서 말한바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일상생활을 개선하거나 약물요법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식생활에서는 칼로리를 충분히 섭취하고 단백질과 지방이 밸런스를 이루도록 하여 다소염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그 외 일반적으로 저혈압증인 사람은 1회 식사량이 적으므로 식사의 횟수를 늘려서 하루에 필요한 칼로리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식욕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식전에 술을 조금 마셔서 위를 자극하거나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차려놓거나 식탁을 잘 꾸미는 등 식욕촉진을 위해 신경을 써야 합니다.
혈액순환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뜨거운 물에 목욕을 자주하고 건포마찰이나 냉수마찰을 하여 피부를 단련시키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건포마찰이나 냉수마찰은 봄부터 시작해서 여름에 걸쳐서 계속하면 겨울에도 그다지 무리 없이 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반신의 혈관이 많이 수축되어 있는 노인과 같은 경우에는 목욕 후 무릎 밑으로 뜨거운 물과 차가운 물을 교대로 10회 정도씩 끼얹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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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건강한 일상생활. 원문보기 글쓴이: 안개꽃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