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두구육(羊頭狗肉)
* 한자의 뜻 (羊=양 양, 두=머리 두, 狗=개 구, 肉=고기 육,)
羊頭狗肉은 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판다는 말로, 겉으로는 훌륭한 채 내세우지만 속은 변변찮다는 말 중국의 춘추시대(春秋時代)에서 제(齊)나라 임금 영공(靈公)은 아마도 변태적인 사람이 아니었나 싶다. 궁내에 있는 어여쁜 궁녀에게 남장을 입혀 즐기는 버릇이 생겼다.
‘우리 임금은 남장한 여인을 좋아한다.’말이 궁 밖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하자, 대궐 밖의 여인네들 중에서도 자신이 좀 잘 생겼다고 생각하는 여인은 임금의 눈에 띄어 팔자를 바꿔보려는 야심찬 여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영공은 궁 밖의 국민들까지 남장을 하는 것은 원치 않았으니 당장 궁 밖의 여인들은 남장을 벗으라고 훈령을 내린다.
세상은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별 다르지 않았으니 지켜질 리 없다. 영공은 재상인 안자(晏子=안영(晏嬰))에게 지켜지지 않은 것을 물어 본다. 안영은 대답하기를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고 한다. 안영은 궁궐 안 여인들에게는 그대로 남장을 하게 하면서 궁궐 밖의 백성들에게는 남장 여인을 금한다는 것은, 겉과 속이 다르니 이 일은 백성을 기만하는 사안이므로 궁궐부터 혁신을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소신을 밝힌다.
그 말을 듣고 보니 영공은 자기 실수가 컸던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궐 안부터 남장미인들을 여인의 옷으로 갈아입게 하니, 궁 밖의 여인들도 자신의 본 옷으로 갈아입었다는 얘기다.
다음은 <미디어오늘>이 보도한 ‘새누리 ‘朴 마케팅’에서 ‘혁신작렬’로…또 거짓말?’이라는 제목의 내용이다. 다음 내용 하단에 양두구육(羊頭狗肉)을 새누리당에 비유했다.
새누리당이 7·30 재보궐 선거에서 ‘박근혜 마케팅’ 대신 ‘토박이 후보’를 내세웠으나 ‘혁신작렬’이라는 이미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최고위원은 18일 경기도 김포시 보궐선거에 출마한 홍철호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개최한 현장최고위원회에서 홍 후보에 대해 “400년간 김포를 지켜온 김포사람”이라며 “김포에서 세금을 5년 간 300억원 이상 내며 김포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김태호 최고위원 역시 “홍 후보는 김포 토종이며 신품종으로 (홍 후보의 당락은) 김포시민의 명예, 자존이 걸린 문제”라고 거들었다. 김 최고위원은 김두관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 대해서는 “경남도지사를 중도 사퇴하고 전혀 연고가 없는 김포에 출마하면서 김포 발전을 위해 국회의원을 하겠다고 한다”며 “잿밥에 마음이 없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이번 7·30 재보선에서 당협위원장이나 자치단체장 등 지역 연고가 깊은 후보를 발탁하며 ‘토박이’ 후보 공천, 혁신 공천, 상향식 공천을 내세웠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이번 선거 핵심 이슈로 제시한 ‘혁신’과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의 ‘지역인물론’은 공천에 공들인 인물들이 고사하면서 인물난을 겪은 새누리당이 어부지리로 얻은 것이다. 그나마 전략지역으로 꼽힌 서울 동작을에 공천한 나경원 전 의원은 공천 일정이 늦어지면서 이번 선거에서 투표권조차 행사할 수 없게 됐다. 김 대표가 이날 성실한 납세자이자 지역 일꾼으로 띄운 홍 후보는 2002년 7월 지방세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의 처벌을 받았다. 홍 후보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 150만원을 부과 받은 전력도 있다.
이와 함께 경기 평택을에 공천된 유의동 후보와 충남 서산·태안의 김제식 후보는 음주운전 혐의로 각각 벌금 100만원을 납부하라는 판결을 받았으며 광주 광산을의 송환기 후보는 사기 혐의로 벌금 300만원, 전남 나주·화순의 김종우 후보는 명예훼손으로 벌금 100만원형을 받았다.
새누리당의 ‘혁신’ 선거운동 방식도 지난 지방선거의 ‘도와주세요’ 읍소처럼 거짓말로 끝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조동원 홍보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기존의 일방적이고 천편일률적인 선거운동은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아왔다”며 대국민 공모를 통한 혁신 선거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혁신 선거운동 국민공모는 선거운동 종료시까지 새누리당 홈페이지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계정(SNS)을 통해 제안 받은 선거운동 방법을 후보 유세에 곧바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비정치인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받는 동시에 선거에 직접 참여할 길을 열어두겠다는 것이다.
새누리당의 전면적인 혁신 마케팅은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책임을 가리고 있다. 박 대통령의 연이은 인사 참사와 여당의 세월호특별법 제동 논란 등은 선거국면에서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강윤 정치평론가는 18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새누리당의 지역일꾼론은 박 대통령의 실정을 피해가는 동시에 휴가철 조직표 가동에 유리한 데다 새정치연합의 전락공천 반발 등으로 반사효과까지 얻게됐다”면서도 “새누리당의 혁신은 ‘양두구육’(소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실속 없는 상황을 이르는 말)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평론가는 “선거 후 김무성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입지 공간 확보를 위해 ‘혁신’을 브랜드화 하겠지만 실질적인 혁신이 강화될 것 같지는 않다”며 “선거 후 실질적인 혁신은 이준석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장’(새바위)의 역할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오늘;2014.7.18) 김유리 기자
한자성어•고사명언구사전에는 ‘소머리를 내걸고 말고기를 판다’는 뜻으로 해석을 했다. 결국 사자성어 속의 깊은 뜻은 겉과 속이 다르며 속빈 강정이라는 말이니 새겨들으면 될 것으로 본다.
이런 새누리당을 아직도 결사적으로 지키려는 사람들이 천지에 갈려 있다고 한다. 얼마나 행복한 새누리당인가! 오늘 뉴스에는 세월호 유족들을 비하하는 엄마부대가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을 옹호한다는 뉴스도 있었다. 하지만 그 누가 봐도 새누리당은 양두구육(羊頭狗肉)의 정당인 것은 틀림없을 것으로 본다.
양의 얼굴은 언제 봐도 순하다. (WikipediA) 중국 연변에서는 한 때 개고기 라면을 개발해서 조선족을 상대로 팔았다고 한다. (2012년)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에 심하게 밀리고 있었다. 하여튼 개고기는 다른 고기와 다르게 아주 자극적이며 흉칙하기 그지 없어보인다. 그 고기 대신 이 라면 사진을 올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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