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山中 산중 산속에서
宋翼弼 송익필
獨對千峯盡日眠 독대천봉진일면 일천 봉우리 마주하여 졸음에 해 지는데
夕嵐和雨下簾前 석람화우하렴전 저녁 산 으스름이 비를 안고 내려오네
耳邊無語何曾洗 이변무어하증세 세속 잡설 안 들리니 귀 씻을 일 무엇이랴
靑鹿來遊飮碧泉 청록래유음벽천 푸른 사슴 노닐면서 맑은 샘물 마신다네
분수에 맞지 않는 욕심은 화의 근원이 되느니라/채근담 1
原文원문:
敧器기기는 撲滿박만은 以空全이공전이니라.
故고로 君子군자는 不居有불거유하며
寧處缺영처결이언정 不處完불처완이니라.
語譯어역: 기기는 가득 차면 넘어지고 박만은 속이 비어야 온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군자는 차라리 무의 경지에서 살지언정 유의 경지에서 살지 않으며 부족한 데 처헐지언정 완전한 데 처하지 않는다.
글자풀이
敧:기울어질기 器그릇 기 滿:가득할 만 覆엎어질 복 撲:칠 박 空:빌 공 全:온전할 전 故:연고 고 寧:차라리 녕 居:거헐 거 處:처할 처 缺:빠질 결
단어 풀이
敧器기기: 물을 조금 채우면 서지 않고 가득 채우면 기울어져 뒤엎어진다고 하는 금속 용기. 고대의 임금들이 정사를 함에 치우치지 않고 중용을 지키기 위해 옆에 놓고 경계로 삼았다고 함.
撲滿박만 흙을 빚어 만든 자금통으로. 입구만 있고 출구가 없어 가득 차게 되면 깨뜨려서 돈을 꺼낸다고 함. 故고:그러므로.
寧:차라리 ~할지언정.
解說해설: 달은 가득 차면 기울기 마련이고 정상에 오르면 내려가는 길도 있는 법이다. 항상 모든 것을 완벽하게 갛추어 놓기 위해 애를 태우지 말고 적당히 여유 있는 삶을 사는 지혜가 필요 하다.
옛날 옛적에
강가 언덕에 아주 정교하게 지어진 2층 누각이 있었다. 사용된 여러 나무들의 무계를 달아서 균형이 잘 맞게 하였으므로 조금도 어긋남이 없었다.
바람이 불면 조금씩 움직이긴 했지만 쓰러지거나 기우는 법은 없었다.
어느 날 그 고을 수령이 이 누각에 올라을 때였다. 그 날 따라 강바람이 심하게 불어와 누각이 조금씩 흔들렸다. 수령은 놀라 아전들에게 지시 했다.
"이러다간 누각이 쓰러지겠구나. 어서 부목을 덕대어 고정시키도록 하라."
아전들은 부랴부랴 목재를 구해다가 누각을 지탱하도록 덧대였다.
고을의 노인들이 애써 말렸지만 수령의 명을 어길 수 없었다. 그 후 얼마 못 가서 누각은 한쪽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사람들은 말했다.
"억지로 손을 대서 균형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관작루에 올라
석정
白日依山盡(백일의산진)이요 해는 산에 기대어 지고
黃河入海流(황하입해류)라. 황하는 바다로 흘러 들어가네
欲窮千里目(욕궁천리목)하여 천리를 다 바라 보려고
更上一層樓(갱상일층루)라. 다시 누각을 한층 더 오르네.
중국의 유명한 누각이 네 곳인데 무창(武昌)의 황학루(黃鶴樓), 동정호(洞庭湖)의 악양루(岳陽樓), 남창(南昌)의 등왕각과 산서성의 관작루가 그것이다. 관작루(?雀樓)는 관작루(?鵲樓)라고도 한다. 이 누각은 산서성(山西省) 영제시(永濟市) 포주고성(蒲州古城)의 서쪽 황하의 동쪽 강가에 있다. 누각의 모양새가 수려하고 주변경관과 잘 어울려 당송 시대 문인묵객들이 이곳에 올라 불후의 시를 남기기도 하였다. 그 가운데 오늘 소개하는 당대 왕지환(王之渙(688~742)의〈登?雀樓등관작루>가 가장 유명하여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 누각은 본래 남북조 북주(北周) 때 건립되었지만 원(元)나라 초에 허물어졌었는데, 1997년 12월 30일 중건공사가 시작되어 2001년 말에 준공되었다.
특히 모택동과 강택민 등 중국지도자들이 이 시를 휘호하거나 애송하였기에 수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이 시는 대구가 잘 되어있고, 내용 또한 물흐르듯 주변경치를 잘 그려내고 있다. 서산으로 해가 질 때 높은 누각에 올라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는 시적화자는 천리밖까지 바라보려면 한 계단 더 올라가야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시적화자를 따라 시간의 흐름과 공간의 이동을 통해 직접 그 정자에 서서 풍광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천리를 바라보려면 한 층을 더 올라가야 한다"는 시귀는 선가(禪家)의 격외언어(格外言語)로도 애용되고 있다. 좋은경치든 더 나은 삶이든 우리는 한 계단 더 올라가야 바라볼 수 있다는 가르침을 이 시에서 얻을 수 있다. 매화피는 봄날 아침, 한 걸음 더 올라가야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본다는 싯귀를 음미해본다.
☞ 왕지환(688~742) 중국 唐나라 때의 시인. 호방한 시풍과 動的(동적) 묘사로 유명하다.
過香積寺 과향적사
不知香積寺 부지향적사
數里入雲峯 수리입운봉
古木無人逕 고목무인경
深山何處鐘 심산하처종
泉聲咽危石 천성열위석
日色冷靑松 일색랭청송
薄暮空潭曲 박모공담곡
安禪制毒龍 안선제독룡
알지도 못하고 향적사 찾아가다
구름 깊은 곳에 들었네
고목 속으로 길은 사라졌는데
어디선가 종소리 들려 오네
개울물은 괴이한 돌부리에 울리고
햇빛은 소나무에 차갑게 빛나고 있네
해질녘 고요한 연못가에 앉아
禪定에 들어 번뇌를 잠재우리
*중국 서안 ㅡ 향적사 (香積寺)
당나라 때인 706년에 창건된 중국 정토종의 본산인 사찰로,
시인인 왕유(王維:701∼761년)의 오언율시 과향적사(過香積寺)로 유명한 곳.
높이 33m인 벽돌탑인 선도고탑(善導古塔) 등이 있고, 선도대사(善導大師)의
상이 있는 대웅보전이 건축되어 있다.
서안 시내에서 남쪽으로 약 17㎞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춘향전 중에서
金樽美酒 千人血(금준미주 천인혈)
玉盤佳肴 萬姓膏(옥반가효 만성고)
燭淚落時)民淚落(촉루락시 민누락)
歌聲高處 怨聲高(가성고처 원성고)
금단지의 맛있는 술은 천 사람의 피요
옥쟁반의 맛있는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촛농이 떨어지는 곳에 백성의 눈물 떨어지고
노랫소리 높은 곳에 백성의 원망 소리 높다.
註 춘향전중에서 이몽룡이 변학도의 생일잔치에 파락호로 분장해 들어가
변학도에게 혹정을 꾸짖는 내용의 시.
연밥따는 아가씨(采蓮曲)
허 난설헌
秋淨長湖碧玉流(추정장호벽옥류)한데 맑은 가을호수 옥처럼 새파란데
蓮花深處繫蘭舟(연화심처계란주)라 연꽃 무성한 곳에 목란배를 매었네
逢郞隔水投蓮子(봉랑격수투련자)하고 물건너 임을 만나 연밥 따서 던지고는
或被人知半日羞(혹피인지반일수)하네 행여 남이 알까봐 반나절 부끄러웠네
삼도헌과 함께 맛보기
오늘은 이맘때 가장 화려한 모습으로 자태를 드러내는 연꽃을 노래한 시를 소개합니다. 이 꽃은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의 마음을 잡아두는 숱한 고사를 남겼습니다. 시인들도 이 꽃을 빌어 그들의 정한을 표현하였습니다. 당나라 이백의 채련곡은 너무 유명해 아직까지 인구에 널리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 시의 제목을 <연밥따는 아가씨>라고 붙인것도 그러한 연유때문입니다. 중국강남에서는 아가씨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신을 사랑한다’는 의미로 연밥을 주었다고 합니다. 요즘 발렌타인데이에 쵸크릿을 주는 것처럼요.
조선 시대 신분이 뚜렷한 사회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마음을 표현하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초가을 맑은 하늘이 호수에 비쳐 파아란 구슬처럼 영롱할 때 너른 연잎 사이로 꽃이 우거진 곳에 혼자서 타는 작은 쪽딱배(목란배)를 매어두고 님을 기다리는 아가씨. 그녀는 막상 호수 저쪽에 그리워하는 님이 보이지만 말 한 마디 건네지 못하고 사랑의 정표인 연밥만 따서 슬쩍 던져두고는 달아납니다. 혹시 남이 그걸 보았을까 혼자서 반나절 동안 붉은 볼로 부끄러워한다는 마지막 구에서 그 아가씨의 심정이 잘 드러납니다. 조선 시대 사랑을 고백한 뒤 부끄러워하는 아가씨의 수줍음과 서정적 자아의 환희를 감칠맛나게 드러낸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시의 작자인 허 초희는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불운의 여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당시에도 현모양처의 대표감으로는 신사임당, 사랑받는 애인의 대표감으로는 황진이가 꼽혔다고 합니다. 그러나 허 초희는 신분이 뚜렷한 조선이라는 숨막히는 나라에서 여자로 태어났고, 더구나 바람둥이 김성립의 아내로서 살아야 했으며, 두 아이마져 잃어버린 한많은 여성이었습니다. 그녀의 한이 이 시로 승화된 것은 아닐까요. 이 시는 초희의 남동생인 허균이 수집해서 간행한 《난설헌집》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허난설헌 (許蘭雪軒 1563∼1589(명종 18∼선조 22))
조선 중기 시인. 자는 경번(景樊), 호는 난설헌. 본관은 양천(陽川). 본명은 초희(楚姬). “홍길동전”의 저자인 허균의 누이이며 짧고도 불행한 일생을 보냈지만 우리나라 여성사를 빛낸 대표적인 천재 여류시인이었다. 사후에 그의 시를 모은 <<난설헌집>>이 발간되었다.
井中月(정중월)
이규보(李奎報: 1168~1241)
* 시, 거문고, 술에 미쳐 삼혹호三惑好 선생이라
불렸던 이규보는 <장자>등 도가의 글을 젊은 시절 읽었으며 32살에 벼슬길에 나선 인물이다. 불이당은 그의 <동국이상국집>을 대략적으로 읽어보니 도가적 색채가 짙은 글을 접할 수 있었다. 고려시대 최고의 문장가이며 글씨에 능하였고 독특한 문체가 엿보인다.
山僧貪月色(산승탐월색)
竝汲一甁中(병급일병중)
到寺方應覺(도사방응각)
甁傾月亦空(병경월역공)
산에 사는 스님, 달빛 탐하여
물과 함께 병 속에 길어뒀다가
산사에 이른 시각, 비로소 생각이 나
병 기울였더니 달빛도 간 곳 없어…
* 이 시는 달빛에 취하여 우물 속에 잠긴 달도 함께 길었는데 절에 돌아와 물병을 기울였더니 달도 함께 없어졌다는 이야기이다. 으레 병에 담겨져 있었던 줄 알았던 달이 병을 기울이자 사라져버린 것에 대한 작자의 아쉬움이 남는다. 속세의 우물에 담긴 달빛을 담으려 한 산승의 욕심이 병을 기울임과 더불어 살아졌다는 것인데 병 속에 담긴 물과 달은 곧 사람의 욕심을 표현한 것은 아닐까? 그 욕심은 병을 기울여 덜어내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 작자는 무인 정권시절 사회의 부도덕과 부조리를 보면서 이런 심정을 토로한 것이리라. 우물 속의 달은 허상虛相인가? 그 허상에 우리는 속고 있는지도 모른다.
늘 반복되는 그 허상의 좇아 가는 허허로운 나그네가 우리인지도 모른다. 이 시에서 불이당은 <장자>의 우화같은 실마리를 본다. 끝 구절이 암시하는 바는 곧 허상을 버리고 실체를 찾으라고 삼혹호 선생이 말하는 듯 귓전에 공명共鳴을 일으킨다.
두보시 한편
작자 두보 형식 오언율시
주제 난리를 만나 국가와 가족의 안위를 걱정하여 세월이 덧없이 흘러감을 한탄함.
國破山河在오 城春草木深이라
感時花천淚요 恨別鳥驚深이라
烽火連三月하니 家書抵萬金이라
白頭搔更短하여 渾欲不勝簪이라
국파산하재 성춘초목심
감시하천(무뿌릴천)루 한별조경심
봉화연삼월 가서저만금
백두소갱단 혼욕불승잠
해설: 당 현정 천보 15년 에 안록산의 난으로 현종은 파촉으로 피난가고 장안은 바란군의 수중으로 들어갔다.이 때 두보는 반란군에게 잡혀 장안에서 포로가되는데,이 시를
통해 포로로 잡힌 서글픈 신세와 가족과 국가를 걱정하는 마음을 봄 경치에 대비하여 더욱 고조시키고있다.시어들도 맥락이 분명하여 唐대 제일의 오언 율시로 격찬받음.
풀이: 나라는 깨어져도 산과강은 그대로인데
성안은 봄이되자 초목만 무성하다
때를생각하니 꽃을 보아도 눈물뿌리고
이별이 한스러워 새울음도 마음을 놀래킨다
봉화가 석달을 계속하니
집의 편지는 만금이나 됨직하네
흰머리를 긁어보니 다시 짧아져
온통 움켜잡으나 비녀도 못 꽂겠네.
白頭鳥 / 머리 흰 새
花間時見白頭鳥 / 꽃 사이에서 가끔 머리 흰 새가 보이는데
頭白古來因坐愁 / 머리가 세는 건 예부터 시름 때문이라거니
我自因愁頭白盡 / 나는 본디 시름 때문에 머리가 다 셌지만
汝愁幾許能白頭 / 너는 얼마나 시름해서 머리가 셌단 말이냐
출전
서명 : 사가집(四佳集) 권차명 : 사가시집(四佳詩集) 29권(卷之二十九) ○第十七, 1705년
저자 : 서거정(徐居正)
원문
白頭鳥
花間時見白頭鳥。
頭白古來因坐愁。
我自因愁頭白盡。
汝愁幾許能白頭。
참고
서거정(徐居正) 1420(세종 2)~1488(성종 19). 조선 전기의 문신·학자. 서거정은 대구출신으로 본관은 달성(達城). 자는 강중(剛中), 호는 사가정(四佳亭). 권근(權近)의 외손자. 1444년(세종 26) 식년문과에 급제하고, 1451년(문종 1) 사가독서(賜暇讀書) 후 집현전박사 등을 거쳐 1457년(세조 3) 문신정시(文臣庭試)에 장원, 공조참의 등을 지냈다. 1460년 사은사로 명나라에 다녀와서 대사헌에 올랐으며, 1464년 조선 최초로 양관대제학(兩館大提學)이 되었다. 6조(曹)의 판서를 두루 지내고, 1470년(성종 1) 좌찬성(左贊成)에 이르렀으며 이듬해 좌리공신(佐理功臣)이 되고 달성군(達城君)에 책봉되었다. 조선 전기의 대표적인 지식인으로 45년간 세종·문종·단종·세조·예종·성종의 여섯 임금을 모셨으며 신흥왕조의 기틀을 잡고 문풍(文風)을 일으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원만한 성품의 소유자로 단종 폐위와 사육신의 희생 등의 어지러운 현실 속에서도 왕을 섬기고 자신의 직책을 지키는 것을 직분으로 삼아 조정을 떠나지 않았다. 당대의 혹독한 비평가였던 김시습과도 미묘한 친분관계를 맺은 것으로 유명하다.
서거정은 문장과 글씨에 능하여 수많은 편찬사업에 참여했으며, 그 자신도 뛰어난 문학저술을 남겨 조선시대 관인문학이 절정을 이루었던 목릉성세(穆陵盛世)의 디딤돌을 이루었다. 〈경국대전〉·〈동국통감〉·〈동국여지승람〉·〈동문선〉 편찬에 참여했으며, 왕명으로 〈향약집성방〉을 언해했다. 그의 저술서로는 〈역대연표 歷代年表〉, 객관적 비평태도와 주체적 비평안(批評眼)을 확립하여 후대의 시화(詩話)에 큰 영향을 끼친 〈동인시화〉, 간추린 역사·제도·풍속 등을 서술한 〈필원잡기 筆苑雜記〉, 설화·수필의 집대성이라고 할 만한 〈태평한화골계전 太平閑話滑稽傳〉이 있으며, 관인의 부려호방(富麗豪放)한 시문이 다수 실린 〈사가집 四佳集〉 등이 있다. 명나라 사신 기순(祁順)과의 시 대결에서 우수한 재능을 보였으며 그를 통한 〈황화집 皇華集〉의 편찬으로 이름이 중국에까지 알려졌다. 그의 글씨는 충주의 화산군권근신도비(花山君權近神道碑)에 남아 있다. 시호는 문충(文忠)이며, 대구 귀암서원(龜巖書院)에 제향되었다
《朱憙의 詩》
莫謂當年學日多(막위당년학일다) 당년에 배울 날이 많다고 말하지 말라
無情歲月若流水(무정세월약유수) 무정한 세월은 유수와 같으니라.
靑春不習詩書禮(청춘불습시서례) 젊어서 시서를 익히지 않으면
霜落頭邊恨奈何(상락두변한내하) 서리가 머리에 내린 뒤에 후회한들 어찌하리.
좌우명
다른 사람의 단점을 말하지 말고 자기의 장점도 말하지 말라
남에게 베풀었거든 생각하지 말고 은혜를 받았으면 잊지를 마라.
毋道人之短 毋說己之長 施人愼勿念 受施愼勿忘
세상의 명예를 부러워 말고 오직 어진 마음으로 근본을 삼아라.
마음을 숨기고서 움직여라 비방을 한다고 어찌 남을 상하게 할까
世譽不足慕 惟仁爲紀綱 隱心而後動 謗議庸何傷
명예가 실제보다 지나치지 않게 하며 어리석고 성스러움을 지켜라.
물들여도 검게 물들지 말고 흐릿하게 하여 안으로 광채를 숨겨라
毋使名過實 守愚聖所藏 在涅貴不淄 曖曖內含光
유약함은 살아있는 것이니 노자는 굳세고 강한 것을 경계했다네.
강한 것은 비부의 뜻이니 느긋하게 해서 헤아리기 어렵게 하라.
柔弱生之徒 老氏戒剛彊 行行鄙夫志 悠悠故難量
말을 삼가고 음식을 조절하며 족함을 알면 불행을 극복한다.
행함이 진실하여 변함이 없고 오래된다면 저절로 좋은 향기가 난다.
愼言節飮食 知足勝不祥 行之苟有恒 久久自芬芳
한시강좌
개인적으로 이몽룡 시가 좋아좋아~~
첫번째 - 금준이주
-금으로된 술동이에 아름다운 술은 천명의 피요
옥으로된 상(쟁반)에 아름다운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다
술상의 촛농이 떨어질 때 백성의 눈물이 떨어지고
노랫가락이 높은 곳은 백성의 원성이 높구나
세번째 - 송반
김삿갓의 시
소나무로된 사각 반상의 죽한그릇(죽이 너무 맑아서)
하늘이 빛과 구름의 그림자가 함께 배회한다
주인은 무안한 얼굴빛으로 그런말 말라하고
나는 맑은 산의 물같은 죽이 거꾸로 비쳐오는 것을 사랑한다.
두번째 - 동천년노는 다음강의에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漢詩感想
작시/ 후암 최금순
韻難不親易
吟吟意集中
先人不可遇
要答作詩弘
운이 어려워 쉬 친하지 못하다가
읊고 또 읊으면서 그 뜻에 집중되네
선인을 만나는 건 불가하지만
붉은시 지어 답하고 싶네요
시형식 5언절구 측기법 東그룹
5언절구| ♣… 한 문 글 감 …♣
석정 조회 166 |추천 0 | 2009.12.23. 06:19
5언절구
姜希顔詩(江山峯..)
江山峰巒合 江邊樹木平 白雲迷遠近 何處是蓬瀛
산은 봉우리마다 변하였고 강변은 나무로 뻗쳐있네
흰구름 속에서 길을 잃었네 어느산이 봉래산이란 말인가
陶潛先生詩(盛年不..)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 及時當勉勵 歲月不待人
젊은 시절은 다시오지 않고 하루는 다시 새벽이 되기 어렵다
때가 되었을 때 마땅히 힘쓰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萬海先生詩(松下蒼煙歇..)
松下蒼煙歇 鶴邊淸夢遊 山橫鼓角罷 寒色盡情收
솔 밑의 푸른 장막을 달님이 걷으시니 그네 남긴 맑은 꿈만 鶴옆에 아직 노네
북과 피리 두루 끝나 산도 드러누우니 으시시한 세상은 그리워 들이 숨쉬네
朴?先生詩 ‘山齋’(皎皎月侵床..)
皎皎月侵床 蕭蕭風動竹 幽人意?然 獨夜寒齋宿
하얀 달빛이 책상에 비추는데, 쓸쓸한 바람이 대나무를 움직이네.
나그네 마음 서글픈데, 홀로 재각에서 지새우네
白樂天詩 ‘鶴’(人各有所好..)
人各有所好 物固無常宜 誰謂爾能舞 不如閒立時
사람들은 저마다 기호가 다르고 만물에겐 일정한 척도가 없는 것
누가 너의 나는 품이 좋다 했느뇨 한가로이 서 있는 품이 더욱 좋거늘
白雲李奎報先生詩
1.雪色白於紙..
雪色白於紙 擧鞭書姓字 莫敎風掃地 好待主人至
눈빛이 종이보다 희기에 말채찍을 들어 내 이름을 써두었네
바람이여 이 눈바닥을 휩쓸지 말고 주인이 오기를 기다려 주오 鞭(채찍 편)
2.借君醉鄕留..
借君醉鄕留 忘我儒冠誤 愼莫談世綠 俱是孟門路
자네집 술 덕분에 흠뻑 취해서 선비차림 실수한 것도 난 잊었으니
세상 얘기라면 아예 치우게나 가는 곳 모두가 맹문길이라네
西山大師詩
1披雲登..
披雲登老石 遙想古皇王 山形一翠色 人事幾興亡
구름을 헤치고 오래된 바위에 올라 옛 요임금을 생각한다
산의 모습은 한결같이 푸르른데 인간사 흥망이 얼마였던가?
2獨立高..
獨立高峯頂 長天鳥去來 望中秋色遠 滄海小於盃
높은산 마루에 홀로 서 있으니 넓은 하늘엔 새 만 오가네
눈길 닿는 곳 마다 가을 빛이 아득한데 푸른 바다는 술잔보다 작아라
松江先生詩 ‘月夜’ (隨雲度..)
隨雲度重嶺 伴月宿虛? 晨起解舟去 麻衣淸露霑
구름따라 겹겹의 고개를 넘어 달과함께 빈집에 잠을 잤노라
새벽에 일어나서 배타고 가니 베옷에 맑은이슬이 젖었구나
玉峯先生詩
1.亂樹連..
亂樹連秋石 幽泉滴夜池 吾家亦有此 何日是歸時
나무들이 어지럽게 가을 바위에 잇달았고 그윽한 샘물이 밤 연못으로 떨어지네
우리집에도 또한 이러한 곳이 있건만 그 어느날에야 고향으로 돌아갈거나
2. ‘閨情’(有約郞..)
有約郞何晩 庭梅欲謝時 忽聞枝上鵲 虛畵鏡中眉
약속을 해놓고도 님은 어찌 이리도 늦나 뜨락에 핀 매화마저 떨어지려 하는데
나뭇가지 위의 까치 울음소리 듣고서는 공연히 눈썹만 그리고 있네
3.江深釣..
江深釣臺下 天?暮帆前 隱隱鍾何自 遙知精舍烟
낚시터 아래에 강이 깊고, 저녁 돗단배 앞에는 하늘이 넓어라.
은은한 종소리 어디에서 들려오는지,精舍에 연기 오르는 것을 멀리서도 알겠네.
王安石詩 ‘梅花’(墻角數..)
墻角數枝梅 凌寒獨自開 遙知不是雪 爲有暗香來
담머리에 두서너 매화가지 눈속에 홀로 피었네
멀리보면 눈도 아닌 것이 그윽한 향기풍기네
李達先生詩
1. ‘回舟’(宿鷺下..)
宿鷺下秋沙 晩禪鳴江樹 回舟白?風 夢落西潭雨
자던 해오라기는 모래밭에 내리고 저녁 매미는 강가의 나무에서 우네
흰마름 바람에 배를 돌리면 꿈은 서담의 빗발에 떨어지네
2. 寺在白..
寺在白雲中 白雲僧不掃 客來門始開 萬壑松花老
절집이라 구름에 묻혀 살기에 구름이라 스님은 쓸지를 않아
나그네가 와서야 문 열어보니 萬壑의 송화만 쇠하였구나
李遂大詩(浮世終..)
浮世終何事 空山且獨行 悠然洞陰裡 歸去掩柴扉
내게야 뜬세상일 무삼하리오 홀로 빈산을 오고가노라
동음은 내 고향 고요한 그곳 도라가 사립닫고 지나오리라
李仁復 先生詩(深院春光暖..)
深院春光暖 崇臺月影淸 向來歌舞地 戰鼓有新聲
깊은 동산에 봄빛이 따뜻하고 높은 대에 달 그림자 맑아라
지난날 노래하고 춤추던 자리에 전고는 새 소리를 울리네
淸虛堂詩 ‘鐵峯’(逈出淸..)
逈出淸?外 遊人間別峯 白雲飛不到 朝日最先紅
멀리 하늘밖으로 나오니 노는 사람이 딴 봉우리를 묻네
흰구름 날아 이르지 못하는 곳 아침 햇빛에 맨 먼저 붉네
退溪先生詩
1.‘讀書’(書傳千..)
書傳千古心 讀書知不易 卷中對聖賢 所言皆吾事
옛 성인의 글에는 천고 마음 전했으니 글을 읽는다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았노라
누른 책권 가운데에 성현을 대했으니 허다한 그 말씀이 모두 나의 행할 일일세
2.掬泉注硯池..
掬泉注硯池 閑坐寫新詩 自適幽居趣 何論知不知
샘물을 움켜다가 벼루에 드리우고 한가이 않아서 새로운 시를 써보네
깊숙히 사는 내 취미를 남이 알아주건 말건 어찌 논할 것인가.
圃隱先生詩 ‘春興’(春雨細..)
春雨細不滴 夜中微有聲 雪盡南溪漲 草芽多少生
봄비가 보슬보슬 실같이 오는데 밤이되자 나직나직 소리제법 들리네
눈녹아 시냇물 흘러 내려가니 풀들의 새 속잎도 돋아나겠네
許蘭雪軒詩(春雨暗..)
春雨暗西池 輕寒襲羅幕 愁倚小屛風 墻頭杏花落
못위엔 자욱이 봄비내리고, 살랑한 찬기운 방장에 스며
한시름 겨워라 침병 기대니, 담장엔 살구꽃 사뿐히 지네.
洪世泰님의 ‘聞雁’(春日江..)
春日江南雁 連行亦北飛 來時見吾弟 何事不同歸
따스한 봄날에 江南기러기, 떼지어 北으로 날아가네.
올때에 내 아우를 보았으련만, 어찌 同行을 하지 아니하였는가.
黃眞伊詩 ‘송도’(雪中前..)
雪中前朝色 寒鍾故國聲 南樓愁獨立 殘廓暮烟香
눈오는 날은 전조의 모습이요 차가운 종은 고국의 그 소리이다
시름하며 남루에 홀로 섰나니 남은 성터에 저녁연기 오른다
東風一夜雨..
東風一夜雨 柳與梅爭春 對此最難堪 樽前惜別人
동풍 불며 밤새 비가 오더니 버들과 매화가 다투어 피었네
이좋은 봄날에 견디기 어려운 것은 술잔 앞에 놓고 임과 헤어지는 일이다(自恨)
松風淸襟袖..
松風淸襟袖 石潭洗心耳 羨君無紛喧 高枕碧霞裏
솔바람 소매 자락에 맑고 돌 여울 마음과 귀를 씻은 듯
부러워라 시비가 없다보니 푸른 냇 속에 벼개를 높이 벤 그대(山居)
千里奈君別..
千里奈君別 起看中夜行 孤舟去已遠 月落寒江鳴
어쩌랴 천리길 그대 보내고, 일어 앉아 그려보는 야밤중 행색.
외로운 배는 이미 멀었고, 달지는 찬강의 여울목 소리.(龍江別成甫)
我似梅花樹..
我似梅花樹 南移厭北還 長安桃李日 誰復問孤寒
나는 매화나무와 같아서, 남쪽에 옮기면 북쪽으로 돌아감을 싫어한다.
장안에 桃李피는 날, 뉘라서 매화의 孤寒을 묻겠는가?(偶吟)
靑林坐來暝..
靑林坐來暝 獨自對蒼峰 先君一片月 來掛檻前松
푸른 숲속에 앉아 있으니 어둠이 찾아오네 홀로 푸른 산과 스스로 마주 대하니
그대보다 먼저 찾아온 조각달이 난간 앞 소나무에 걸려 있네(風溪夜逢土敬)
迷花歸棹晩..
迷花歸棹晩 待月下灘遲 醉裏猶垂釣 舟移夢不移
꽃 구경 하느라고 뱃길이 저물었네 달구경 하느라고 여울을 건너다 늦었네.
술에 취하여 낚시줄을 드리우니, 배는 떠가는데 꿈을 그 자리에 맴도네.(南溪暮泛)
春去花猶在..
春去花猶在 天晴谷自陰 杜鵑啼白晝 始覺卜居深
봄은 가도 꽃은 아직 있는데, 하늘은 갰건만 골짜기는 절로 침침하네.
두견이 한낮에 우짖으니, 비로서 깨닫노라 깊은 골에 사는 줄을.(山居)
朝陽照密樹..
朝陽照密樹 白露滴秋水 偶坐見游魚 去來明鏡裏
눈부신 햇살이 숲위에 내리고 하얀이슬 맺혀있는 가을 아침,
고기가 노니는 물은 거울처럼 맑구나(和權石州)
東?上翠微..
東?上翠微 九日携?酒 却勝陶淵明 菊花空滿手
동녘 언덕 그 위에 아지랑이 가득하니 중굿날 다가오면 술병을 이끌었네
옛날 도연명이 부질없이 국화따서 손에 가득 쥔 것보다 오히려 나으리라(翠微)
?
강벽조유백- 두보시
江碧鳥逾白 (강벽조유백)
맑고 푸른 강물위의 나는 새가 더욱 희고
山靑花欲然 (산청화욕연)
푸른산의 꽃이 타는 듯이 붉고나
今春看又過 (금춘간우과)
올 봄도 객지에서 또 보내니
何日是歸年 (하일시귀년)
어느 날에나 고향에 돌아 가리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