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A형 간염 공지사항 주요 요지
최근 급증하고 있는 A형 간염에 대한 유관기관의 상호보완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대한의사협회는 "급성 A형 간염 관련 공지사항"을 제작하여 홍보하고 있습니다.
- 최근 급성 A형 간염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으므로 환자 진료 시 유의해 주십시오.
- A형 간염 환자의 대부분은 20~30대이며, 이 연령층에서 가벼운 감기증상 및 고열, 복부 통증, 오심, 구역, 피로감, 황달 등의 증상이 있으면 A형 간염이 의심되므로 간기능검사를 먼저 시행하십시오.
- A형 간염 예방을 위한 위생 홍보에 주의를 기울여 주십시오.
- 예방접종을 원하는 성인의 경우, 10대와 20대는 백신 접종력이 없으면 접종을 하고 30대 이상의 경우 A형 간염 항체 검사를 시행하여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신 후 예방접종을 해 주십시오. (참고로 현재,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 각종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에 A형 간염 항체 검사를 추가하는 것을 고려하십시오.
2009. 07. 09
대한의사협회 산하 급성A형간염대책위원회 |
가. 급성 A형간염 현황
○ 급성 A형 간염 환자의 급증이 관찰되고 있으며, 2002년 연간 환자수가
300여명 수준이었으나 2008년 약 8천명으로 약 26배로 급증하였을 뿐 아니라 2009년 6월까지 통계에 의하면 환자 수는 8,014명, 급성전격성 간염으로
인한 간이식 11례, 사망 5례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임
○ 급격한 선진화로 인해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감소되고 있으며 2006년 이동훈 등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30대 청장년층 항체 보유율이 46.7%에 불과한 실정이며, 이 시기에 감염되면 증상이 심하므로 예방접종이 필요함
○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항체 유병률이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로 성인의 경우 10대와 20대는 백신접종력이 없으면 접종을 하고, 30대 이상의 경우 혈액검사를 통해 A형 간염 항체를 확인 후 예방접종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소아의 경우 검사 없이 예방접종을 권장함
나. 급성 A형 간염 증상
○ 급성 A형 간염은 다른 간염과 구별되지 않은 비슷한 증상을 나타냄. 초기에는
가벼운 감기와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나며, 후에 피로, 무기력, 식욕부진, 열, 근육통, 복통, 오심, 구토 등의 급작스런 증상이 시작됨.
○ 어린이의 경우 설사나 드물게 호흡기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함. 수일에서 일주일 후에는 간염의 특징적인 증상인 짙은 소변과 황달, pale-colered stool 등이 나타남. 간비대와 tenderness가 관찰되기도 함
○ 전염력이 높고 주로 경구 감염되므로 올바른 임상적 과거력 청취와 섭취한 음식, 풍토 지역으로의 여행, 고위험군의 포함 여부(탁아소 유아, 마약 중독자, 남성 동성애자, 혈우병 환자 등)등 기본적인 질문들이 강조됨
○ 전신증상이 나타난 후 일주일 이내에 황달이 나타나는 특징적인 임상 양상을 통해 A형 간염을 의심할 수 있고, A형 간염항체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음. 항A형 간염 바이러스(anti-HAV: anti-hepatitis A virus) 항체 검사를 통해 A형 간염을 진단할 수 있는데, 항A형 간염 바이러스 면역글로불린 M (IgM anti-HAV) 항체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나고, 특징적인 임상증상을 보인다면 확진할 수 있음
① 간기능 검사 소견
- 황달이 나타나기 전 간기능 검사에서 아미노전이효소(aminotransferase)의 수치가 1000 이상으로 증가되는 경우가 흔하며,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anine aminotransferase:, ALT, GPT)수치가 아스파라진산 아미노전이효소(aspartate aminotransferase, AST, GOT)수치보다 증가하는 경우가 많음. 황달을 진단하는 혈청 빌리루빈(bilirubin) 수치는 대개 5-10mg/dL 이상 증가하며, 기타 염증인자 수치도 증가함
② 혈청학적 진단
- 급성 A, B, C 간염 감별 위해 시행하는 혈청학적 검사
ㆍ HBsAg/ HBsAb /(HBcHb IgM)
ㆍ IgM anti-HAV
ㆍ Anti-HCV/(HCV RNA 정성 검사)
- 급성 A형간염은 IgM형 anti-HAV 항체 양성으로 진단함. 증상 발현시에 나타나서 보통은 4개월이 지나면 소실되나, 6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함. IgG형 anti-HAV만 양성이면 과거 감염을 의미하며, 면역이 있음을 나타내고 수십년간 지속됨. IgG 검사는 IgG와 IgM을 모두 측정하는 검사로 IgG 양성인 경우 극히 일부에서는 환자도 있을 수 있음
다. A형 간염 예방 프로그램
○ A형 간염 예방접종
연령 |
예방접종 권장사항 |
접종 방법 |
성인
(30세 이상) |
혈액검사로 A형간염 IgG 항체 (C4861000) 검사 시행후 접종
(검사비용 비급여 11,250원) |
6~12개월 간격 2회 접종 |
성인
(10대, 20대) |
항체 검사 없이 예방접종 |
소아 |
항체 검사 없이 예방접종 |
※ 상황에 따라서 AST, ALT 등 liver profile 검사 추가 고려
○ 각종 종합검진 항목에 A형 간염 항체 검사 추가 권장
○ 1회 접종만으로도 95% 이상 높은 항체역가가 형성되고 6~12개월 추가 접종을 하면 장기간(최소 20년 이상)의 방어 능력을 가지게 되므로 백신 수급이 원활해질 때까지 기존 A형 간염 예방접종을 1회 접종한 경우 2차 접종을 가급적 6~12개월 사이로 연기함.
○ 위생 홍보
- 식사 전이나 화장실을 다녀온 뒤 손을 깨끗이 씻는다.
- 끓인 물이나 정수 처리가 된 물을 마신다.
- 음식도 끓여 먹는 것이 좋다.
- 가족 중에 A형 간염 환자가 있으면, 접촉 후 1주일 이내 백신접종을 하는 것이 사후예방책으로 효과적이다.
라. 일반적인 치료 원칙
○ 소아의 경우 A형 간염에 걸리면 대부분 감기처럼 앓고 지나가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
지만, 2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급성 간염이 유발되고 정상 간기능으로 회복되는데 1~2개월이 걸림. 그러나 한 달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해야 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0.5% 미만에서 전격성간염으로 급격히 진행하며 사망할 수 있음.
○ 급성기 악화는 증상이 빠르게 진행하므로 의식이 흐려지거나 간기능 검사상 급격한 악화를 보이면 즉시 이식이 가능한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할 것
○ 침상 안정, 적절한 수액 및 영양공급 등의 보존적 치료가 필요함
○ 회복기까지 금주하거나 성관계를 피할 것(상대가 예방요법 받을 때까지)
○ 이전에 만성 간질환(B형 간염, C형 간염, 알코올성 간염 등)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 사망률이 증가하므로 특히 주의를 요함. 급성 A형 간염의 경우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과 달리 만성화되지 않고 대부분 완전히 회복됨
마. 기타
○ 설사를 하거나 fecal incontinence가 있는 환자들을 제외하고 격리조치를 할 필요는 없음
○ 전염은 대부분 발병 전 2~6주 사이 잠복기에 일어나므로 발병 후에는 A형 간염환자가 대변으로 분비하는 바이러스 양은 매우 적어서 발병 후에는 오히려 전염력이 낮음을 가족들에게 설명
○ A형 간염에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는 현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