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지맥 2번째 백학리~수도산
언 제 : 2008.01.16. 08 : 40. 날씨 : 맑은하늘의 영하8도.
어디서 : 김천시 대덕면~거창 웅상면 백학리 3번국도
어디로 : 3번국도~901봉~우두령재~봉산~지코봉(양각산갈림길)~금오지맥분기점~
수도산~금오지맥분기점~안부~대덕산 휴양림~대리.
누구랑 : 떼제베. 가을 머슴아. 담비. 다마내기. 비실이부부.
수요일에 떠나는 백수산악회???
누군가가 말했듯이 허구한날 수요일에 산만데이 올라간다고 붙여진 야~그.
오늘은 팔공기맥신참부부의 대기만성마님이 수도지맥으로 출전할라 했는디 신랑 없이 혼자
온다고 자빠져 불고.
신입멤버로 다마내기선배 담비님이 출전을 하였으니 분위기 좋아 불고...
지난 구간에 한번 가 본 길이라 냅다 성주를 지나 대덕면에 오자말자 맥주로 해장술 한잔하믄서
택시기사 손폰 담아 넣고 백학리 고갯길에 올랐는디 엇~추워.. 담비님 해장술 감싸....
백학리마을 3번국도를 넘자마자 눈구디에 빠지고 자빠지는디 정신이 없어불고.
산만데이 올라가기도 전에 부러진 소나무가지들과 씨름하며 가야 하는 형편에다
체감온도가 -15도는 넘을 것 같은 공갈추위에 덜덜 떨며 올라가지만
눈꽃이 아닌 얼음꽃구경 실컷하며 가는 기분좋은 산행으로 올라 가지만
미끄러지고 자빠지고 가다보니 시간만 지나가지 길은 줄어 들지 않았던 산길이었고.
봉산넘어 지코산 산만데이 펼쳐진 얼음꽃에 취해보니 가기싫어 노닥거리고.
조망이 넘 좋아 사방팔방 둘러보다 눈알이 튀어 나올듯 말듯 ㅎㅎㅎ
가다가 그만 간다며 수도산에서 정상주로 오늘 산행끝...
금오지맥 갈림길에서 가을 머슴아는 금오지맥 한구간 하겠다고 가랫재로 달아나 불고.
비실이일당들만 대덕산 청소년야영장으로 나가 떨어지고.
야영장으로 먼저 내려간 아줌씨들 고무줄놀이하며 기다리라 했지마는
마당도 미끄럽고 너무추워 덜덜 떨었던 곳.
9정맥 다 했지만 정맥. 지맥길에서 원점회귀 해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
이동하는 택시비 벌었다고.
증산에서 지리산흑돼지삼겹살로 쇠주 한잔 하산주로 오늘을 마칩니다.
다음구간에서도 노닥거리다 지례명물 흑도야지 삼겹살이나 죽이지뭐이~~
지난 구간에 도착했던 오산리마을의 이정표
이곳이 김천 지례에서 대덕을 넘어 거창으로 가는 3번국도 고개만데이 해발 440..
지나온 대덕산을 넘다보고 지난구간에 넘어 오다 헤메며 딩굴었던
지맥길 여불떼기에 있는 국사봉을 보고.
눈길에 미끄러지고 자빠지고.
지난 폭설때 왔던눈이 지금도 메달려 떨어지지 않고 .
폭설이 무거워서 곧은 소나무가 통째로 부러져 자빠지고 옆가지는 부지기로 떨어지고.
어메~ 무거워 부러이..
그냥 상상만으로는 쪼가 힘드는 구마는..
소나무처럼 곧은넘들은 부러져 디져 버리는디
저~그 저 나무처럼 바람불면 부는대로 무거우면 휘어져 디졌다가 살만하믄 원위치로...
우리들도 저~그 나무처럼 눈 때문에 무거우면 휘어지고.
눈 내리면 다시서면 되는 것을 ... 한수 배웠당...
유행가 가사처럼 그냥 그대로 가지유,,,
눈은 녹았는디.. 워터코팅인지 아이스코팅인지..
우와~~ 오늘은 영어가 좀 되네이.
이건 눈꽃이 아니고 얼음꽃이랍니다. 이건 보고 온 사람들만의 추억이랍니다..
비실이 생전에 처음보는 현상이라 자꾸 줏어 담고.
과히 환상적이었다네요.. 비실이생각...
가도가도 이어지는 이 맛을 오늘은 눈이 터지도록 봅니당,
국사봉 아래 한기리 마을의 전경. 저~그 빝에 딱배추 뜯으러 가야 하는디..
오늘 우리 일당들의 환상적인 고드름 좀 보고여
체감온도 영하 15도.
바람불면 부디치며 나오는 멜로디의 맑은소리 귀에쟁쟁 합니다.
눈이 아닌 아이스코팅된 나무랍니다. 또 보고싶당...
오늘도 준.희님의 안내로 벙어리 산행은 아니랍니다.
준.희님!! 그 큰 덩치로 산만데이 오르는 것 만으로도 숨차서 자빠질 것인디,
간판까지 짊어지고 올라서리 산만데이마다 안내하여 봉사하여 주셨으니
과히 산똘뱅이들의 우상이라요..
아마도. 가신님 그리면서 뒤 돌아보는 그리움을 즐기면서 살포시 가시기를...
봉산에서 한바탕 웃고 갑니다. ㅆ ㅣ ㅂ ㅏ ㄴ ㄱ ㅅ ㄲ... ㅋㅋㅋ
비실이 아저씨 폼이 영 엉성 합니다. 비실이가 맞긴 맞구마는...
우두령 고갯길.
대덕면 대리에서 거창 웅양면 산포리로 넘어 가는 고갯길
웅양면 산포리 산포 저수지 좌측으로 보이는 산은 흰데미산입니다.
오늘 가야 할 단지봉이 보이기에 한방.
단지봉으로 가는 능선길.
양각산과 흰데미산 능선
멀리 수도산이 보입니다.
수도산에서 양각산과 이어지는 시코봉이랍니다.
단비봉을 넘어 멀리 가야산이 보이구요..
가야산우두봉을 당겨 봅니다.
오늘은 이런 꼬라지땜시 진행이 불가능 합니다.
아이스코팅장면이 자꾸 붙잡구요.
구경만 하다 결국은 눈알이 튀어 나오고.
울 각시는 아예 퍼져 앉아불고.. 디기 추울낀데..
나중에 물어보니 갈비삐다구가 아파서 주저 앉았답니다.
오늘의 조망은 직입니다.
담비님과 다마내기님~~ 추버서 인상이영~~
북쪽능선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아서 아이스코팅은 아니구요
눈꽃이 아니구요 얼음꽃.
바람불면 요란했던 수정소리 들리지유..
수도지맥의 갈림길 여기서 금오지맥과 수도지맥이 갈라 지는 삼거리
가을 머슴아 꼬라지 좀 보소...
금오지맥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수도산정상아래의 얼음나무...바람불면 들려오던 오페라의 멜로디..
희다 못해 푸르답니다.
오늘은 춥고 바람불고 해서리 수도산에서 그만 갈라 합니다.
여기서 퍼져 앉아 정상주 한잔으로 이만 갑니다.
울 각시는 오늘 수도산 3번째 올라 왔음당.
성주방향으로 늘어져 자빠진 산꼬라지..
가야산 우두봉을 다시보고.
단지봉으로 가는 길 오늘 저넘의 단지봉을 넘어 가야 하는디 넘 추워서 땡땡이 좀 칩니다.
단지봉넘어 최대곡령으로 넘다보고 눈팅만으로 ..
양각산으로 가는길
수도산북쪽능선에는 눈꽃이
금오지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이정표. 준.희님 또 감사...
북풍에 얼어붙은 아이스크림.
이런 꼬라지가 자꾸 붙들어 불고
맑은 조망이 일품이었던곳...
온 종일 눈과 씨름 했지만 그래도 좋았던 곳.
맑은 하늘이 더욱 좋았던 곳.
가을 머슴아는 금오지맥으로 내빼불고.
우리끼리 대덕산청소년 야영장방향으로 하산 합니다.
하산길의 산죽길과 눈 쌓인 산길에 사각사각 거리던 소리가...
대덕산청소년 수련원 갈림길에서 북측으로 내려서면
김천대덕면 추량리수련원본부로 떨어지고.
남쪽도로를 따라 내려서면 대덕면 대리마을로 떨어 집니다.
떼제베와 비실이는 대리마을로 내려와서 쪼까 올라가면
아침에 출발했던 3번도로 백학마을로 구르마 회수하러 올라가고.
아줌씨들은 청소년수련원본부쪽으로 내려 가서 기다리다 늦으면 고무줄 놀이 하랬는디
어~메 추워 디비질뻔 했다네요.
저~그 멀리 푹 빠진골이 청소년 수련원삼거리고. 보이는 골짜기가 대리마을 골짜기.
백학리 마을에 다시와서 멀리 보이는 산이 수도산의 금오지맥 분기점.
비실이 일당들이 정맥. 기맥 종주하다 원점 회기해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네요.
참 신통한지고..
수도지맥을 넘어가다 수도산에서 가랫재로 가는길이 금오지맥이랍니다.
오늘 가을 머슴아는 수도지맥 쪼까하다 금오지맥 한구간을 하고 간답니다.
수도지맥도 한구간 넘어가고 눈산행과 더불어 아이스께끼산행으로
노닥거리며 함께했던 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다음구간에도 아마 추울낀끼네
노닥 거리며 가다 아무 골짜기로나 맘 내끼는대로 자빠 질낍니다.
증산에서 맛보고 간 김천 지례 흑도야지삼겹살 ㅋㅋㅋ
담에 또 한잔 해야지롱............
첫댓글 너무재미있다....행복해
으아~~ 다마내기로 바꿨으믄 작사 원고료 언제 줄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