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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선지 : 고성군 광도면 덕포리 창포황토참숯가마 - 고성군 거류면 당동리 청해진 횟집 * 진영휴게소- 광도면사무소 - 광도면 덕포리 - 고성군 거류면 당동리 총 소요시간 :10시간(?)
* 참가자 : 이재근, 최재욱, 정신화, 옥영동, 윤재희, 박 홍권 , 김경수, 강미애 , 허금화, 한혜란 , 김정숙,조수연. 최정곤, 이규남 (총 14명)
* 산행일 : 2011. 3. 20
전날 부터 전국황사비 예보에다 우려스런 일본방사능 걱정까지
비 안개와 황사로 온천지가 뽀얗게 시야에 보이는것이 없었지만
맛없는 커피에 입안이 들쩍지근, 스을 쏟아붓고 오니
봄을 재촉하는 비라 축축하기 그지없고 황사섞인 70m 폭우속을 걸을 이유가 없다는 불가결정 ....
급수정된 계획대로 언젠가 가본적있는 광도참숯가마에 도착해보니 회원님들, 잊지마삼! 고성땅에만 옴 꼭 외도아닌 외도를 하게 된다는것을....
광도면 면사무소에 들러 근처 숯가마에 대해 재차 문의를 하고 문명의 이기 스마트폰으로 이리저리 인터넷검색을 하고 모두들 분주한 찰나, 그 놀라운 순발력이라니.... 그런데 그게 바로 조수연님이란것 ! 어느틈에 선두팀에 섞여 오리보고 메롱하는.....
해초여행사 주관의 7박8일 일정이 좋겠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고 목초액에 발을 담그고 노닐며 얼음띄운 녹차와 커피를 마시며 퍼붓는 비를 바라다 보니 그것도 구수한 시락 된장국과 멸치 다시 냄새가 진동을 하는것이 아닌가? 숯가마에서 손님들 점심 식사 준비를 하는 눈치인데 갑작스런 음식냄새가 주린 배를 자극하고.... 시간을 보니 벌써 1시다.
맛깔스런 묵은지에 도다리 새꼬시, 그리고 3월의 별미, 벼르고 벼르던 쑥향 퍼지는 담백한 맛의 뜨끈한 도다리쑥국을 허겁지겁 먹으니 이제 3월이 다가도 여한이 없다. 하도 주위에서 매화타령하고 도다리 쑥국 타령을 해대니 3월 한달 .... 바쁨속에서 정신없이 헤메며 계절도 잊고 지냈던 그 여유가 갑자기 다 찾아지는 듯 !
여기서 한마디! 회장님이 수줍어 하시며 모두에게 종이를 한 장씩 내어주신바 있었는데 내용인즉슨 ..... 회장님 자신이 산행지식이 넓지못하여 쟐은 모르지만 회장으로서 방관할수만은 없어서 지도를 검색하여 산행지를 정해보았노라는 내용이었다.
2011년 산행지로 회장님이 검색해오신 예상산행지가 꼼꼼하니 다 적혀있는게 아닌가!
하여 구체적으로 연간 산행계획을 다시 조율하기위해 몇분이 모일 날짜를 정하는 눈치였는데 등긁으면 머리 긁으라고 ....회장님의 노고가 헛되지않은 듯 하다. 그리고 우선 4월 산행지는 비슬산으로 결정하였다
김경수 부처가 특별히 두둑한 찬조금을 내어주어 호주머니가 든든한 회원들은 낑가묵기에서 왕창 함 걸어보리라 회심의 미소들을 짓고 낑가묵기 하지맙시다 절규하던 전임 사무국장님, 사표썼다고 안오셨나?? 모두들 안심하며 고대하던 바야흐로 찡가묵기 시간!
시브저기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는것 ! (내 그럴줄 알았지)
깡가묵기 끝난 후 비그친 바닷가를 내려가보니 끝없이 펼쳐진 뻘밭엔 조개캐는 아낙들이 엎드려 풍경화를 그리고 있고 광도면 특산물 참다래 입간판이 즐비한 안정- 거류-팔복 시골어촌을 지나 부산가는 국도에 차를 올려 일행은 6시 반 쯤 부산에 도착하였다. (진영에서 따끈한 호도과자를 마구 먹으면서도 다이어트해야한다고 넉살 부리던 정곤님은 술술, 행님행님 , 외치면서 망미동으로 향하였는데 그 결과는 알수가 없다는 것 ...ㅋㅋ )
산행기를 적어야하는데 도저히 양심상 안한 산행기를 적을 수는 없고 고심끝에 그냥 행선지 쓰고 산행시간을 소요시간으로 적고 눈가리고 아웅하는데 아무래도 이러다 방 고문님께 사관 퇴출당하는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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