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해서 아주 짙고 찐하게 흘러 간다,,,
옹녀 6 / 대도
"저기요 선상님~ 혹시 아직까지 살아오시면서 다른 여인네와
눈 맞아 본적 있으세요?
아이,,, 바람피워 보신적 있냐고요?"
술에 취해서 인지 혀 꼬부라진 목소리로 기습적인 선방을 날린다.
"응,,,그러니깐,,,,흠,,,"
딱히 말 문을 열수가 없어서 얼버무리면서 그녀를 쳐다 봤다.
"후훗~ 저도 이런저런 이유로 점 잘 본다는 분 찾아 다니면서
세금꽤나 냈거든요.
그래서 꼭 그런것은 아니지만 저도 지금은 반 점쟁이 다 되어서리
나름, 관상도 좀 볼줄 아는데 제가 선상님 관상을 보아하니 그리쉽게
바람을 피울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그렇다고 여자를 싫어하거나 마다할 분 같지도 않는데요.
어때요 제 말이 맞죠 선상님?"
뭐가 그리도 신이 나는데 연신 입가에는 야릇한 미소를 머금은 채로
어린아이 달래듯 나에게 거침없는 말투로 핵 폭탄을 날려온다.
"아~ 네,,,, 뭐 그렇지요 뭐,,,,"
"아니 뭐야 ! 시방 선상님의 그 표정은 바람을 피워 봤다는 야그에요 아님
안 피워 봤다는 야그에요. 내숭 그만 떠시고 오늘 이 자리에서
저 한테 사실대로 이실직고 하시죠?"
"그리고 저는 이미 선상님께 제가 가진 패를 다 보여 드렸는데 선상님은
제게 이렇다 하게 보여주신 패가 하나도 없으니 이러면 서로 까 놓고
정말로 중요한 진실게임을 못 하잖아요.
그러니 선상님께서도 가지고 계신 패 하나만 살짝 제게 보여 주세요."
" 네~? 아잉~~~"
헉~ 이젠, 닭살 멘트에 애교까지,,,
아마도 이것이 바로 어둠의 힘, 술의 힘 인가 보다.
"저기요 집에 아이들도 있고하니 그만 해서 집에 가 보셔야 하는것 아닌가요?"
너무도 세차게 밀고 들어오는 힘을 완화 시켜 보려고 화제를 돌렸다.
"후~ 선상님은 순진하신 건가요 아님, 순진한척 하시는 건가요?
제가 오늘 이런 기분으로 선상님을 찾아 왔고 또한 선상님과 술 한잔 하자고
했을때는 어련히 알아서 집안 단속 정도는 하고 나왔을 려고요,,,
남 집안일에 신경쓰지 마시고 언능 제가 드린 질문에나 답 하세요.
정말로 언제 바람 피워 봤어요?"
안하무인 이곳에 들어오고 부터는 도무지 내 말이 씨가 먹히질 않는다.
그리고 어차피 그녀의 모든것을 알기 위해서는 그녀의 비위를 맞춰줄
필요도 있고해서 나 또한 못 하는 술 이지만 몇 잔을 마셨더니
취기도 돌고 하여 기여코 말 문을 열고야 만다.
"좋습니다. 어차피 이곳에서 옥녀씨와 하룻밤 술친구 해 주기로 했으니
저 또한 솔직하니 옥녀씨의 질문에 답 하지요 뭐,,,"
"저도 남자입니다. 그리고 여자 절대로 싫어 하지도 않고요.
어찌 사내가 되어서리 오는 여자 마다 하겠습니까?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솔직히 제가 이 직업으로
살아온지가 몇 년이고 주로 상대하는 주 고객층이 여성분들인데
그 동안 어찌 나 홀로 독수 공방만 했겠습니까?"
처음 뺄때가 힘이 들지 수긍을 하고 말문이 터지니 거미가 거미줄을
뽑아 내듯 쭈욱쭈욱 말문을 뽑아낸다.
"에,,,, 그러니까 지금 부터 삼년전 이였네요.
처음에 그녀를 만난것은 아주 우연이였어요.
맞아요 아주 우연,,,"
"비가 몹시도 내리는 한 여름 밤에 급한 볼일이 있어서 차를 타고 인천으로
급하게 차를 몰고 가던차 였답니다.
인천의 목적지를 바로 눈 앞에 두고 그 장소를 찾지를 못해서 주변을 빙빙
선회 하면서 헤메고 있었지요."
지금이야 네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치고 가면 정확히 그 장소를 알지만
그때만해도 네비게이션이 없었거든요."
"그래서요? 그래서 어찌 되었지요? 목적지가 어딘데요?
그리고 그 목적지를 앞두고 빙빙 선회를 했는데 그곳에서 무슨일이
벌어진 건데요? 혹시 지금 하시는 말씀 제가 닥달하니 억지로
지어 내시는 말씀은 절대로 아닌 거지요?"
내 말에 쫑끗 귀를 세우고는 손을 턱에 고인채로 반쯤 눈을 감은채로
옅은 미소를 띠우며 열심히 듣고 있던 그녀가 답답한지 어리광을 부리며
장난끼 가득한 목소리로 채근을 해 온다.
"그래서 길을 헤메고 있는데 선회하던 제 차를 갑자기
누군가 세우는 겁니다.
그래서 창문을 삐꼼이 열고 내다 보았는데, 아 글쎄 ,,,,
,
,
,
어쩌구, 저쩌구,,, 중얼 중얼 !@#$%^&*(^^)"
,
,
,
"아하~
그런 연유로 그녀와 사랑하게 되셨고 그래서 어쩔수 없이 사랑하는
그녀를 보내고야 말았네요 저런,, 어쩌나,,, 쯧쯧~"
내가 한 여인을 만나서 사랑하게 된 연유와 어쩔수 없이 헤여진
과거의 나의 사랑 이야기를 다 듣고 난 그녀는 내가 몹시도
측은 하다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동정표를 팍팍 날려준다.
『 피에쑤~(p,s)=> 요기에서 잠쉬 안내 말씀 드립니다.
지금쯤 약간의 허탈감에 제 글을 보시는 일부 펜들 께서는
약간의 배신감으로 저를 째려 보시는 분들이 몇몇분 있는것 같은데
제가 이곳에다가 제 사랑 이야기를 다 써서 올릴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시죠?
제 사랑에 관한 이야기만 써도 책 한권은 되고도 남는 분량인데
지금은 보시다 싶이 주인공인 "옹녀"에 대해서 이야기를 쓰는데
너무 많은 분량의 제 개인 이야기가 들어가면 분량상 안될 것이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만약에 제가 제 사랑이야기를 이곳에다
적나라하게 써 봐야 별로 득 될 것이 없는 관계로 생략하고 넘어가는
것이니 이점,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 하시길 바랍니다.
이런데도 정히 억울하신분이 계시다면 저 한테 개인적으로 수단 방법
가리지 마시고 일대일로 질문을 해 오시면 그때 말씀 드리겠습니다.
되었죠? ㅎㅎ』
이렇게 내 과거 사랑이야기까지 안주로 곁들여지자 시간은 순식간에
흐르고 흘러 자정을 훌쩍 넘기고야 말았다.
사람의 심리상 처음에 마음먹기까지가 어렵지 그 어떤 연유로
마음을 먹게 되면 모든걸 포기하고 순응하기 마련이다.
비가 오는날 비를 피해서 요리조리 뛰어 다니다가 비를 흠뻑
맞게 되면 모든것을 포기하고 의연해 지는 경험을 해 보신 분이면
내가 무슨말을 하려는지 잘 알것이라,,,
이제는 집에 가고 싶어도 술도 취한데다가 대중 교통편도 모두 끊어진
상태라 혹시라도 기회를 봐서 집으로 가겠다는 생각은 아예 접어 버리고는
오직 그녀와의 술 친구로서의 역활에 충실 하면서 정말로 머릿속에
궁금증으로 가득찬 이 여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나가는데 주력을
할 판이다.
내일 와이프 한테 설사 맞아 죽는다고 해도 그것은 지금 걱정해야 할
상황이 아니라 그건 내일 가서 해결하면 될 것이다.
"자~ 들으신봐야 같이 저에 대한 패도 어느정도 보여 드렸으니
이제부터는 옹녀씨의 마지막 패를 저에게 보여 주시죠?"
"아까 말씀 하시기를 옹녀씨 자신이 다른이들과 분명하게 틀린
몸의 구조를 가졌다고 하셨는데 도데체 어떤 구조를 가졌기에
그토록 자신이 남과 틀리다고 강조를 하시는지요?"
서로의 비밀스런 이야기를 어느정도 털어놓고 나서인지 이제는
거칠것 없는 입담에 질문까지도 서슴치 않는다.
그러는 사이 술 한 동아리가 더 들어오고 시간은 새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