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도 빌려간 부처님 이야기〉발간 봉정 법회 및 제7차 학술대회를 마치며
사무처장 홍재숙
2020년 11월 7일 ~ 8일 1박 2일간 템플스테이를 겸한 동화책 봉정식과 학술대회 행사는 참으로 성대했습니다.
지난 4월 30일, 충북 음성 미타사 희원 주지스님의 따듯한 보시로 <이솝도 빌려간 부처님 이야기> 동화책(대양미디어 발행)이 세상에 나왔습니다. <한국불교아동문학회> 김일환 회장님과 희원 주지스님과의 귀한 인연으로 우리 회원들은 아동문학의 한 획을 긋게 되는 크나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김일환 회장님은 음성 미타사 템플스테이를 주관하고 계십니다.
희원 주지스님은 봉정식을 하러온 우리 <한국불교아동문학회> 회원들을 각별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동을 안겨주셨습니다.
희경 총무스님께서는 공양주 보살님과 함께 매시간, 매끼니마다 정성을 다하셨습니다. 매끼니 나오는 공양은 정갈하고 푸짐했으며 산채 사찰음식의 정수를 맛보게 마련해주셨습니다.
템플스테이 지도법사는 법농스님이셨습니다. 법농스님은 매우 활달하였고 사찰 음식의 전문가였습니다. 공양 예절과 함께 모든 스님께서 권하는 음식은 가히 신선의 음식이었습니다.
제1일째, 11월 7일에는 템플스테이 입소식을 마치고 산길을 포행했습니다. 두꺼운 낙엽이 발목까지 차이는 길이었습니다. 한 시간만에 미타사 큰법당에 도착해서 경내를 산책하고 산채 음식을 공양하였습니다. 저녁에는 타종과 저녁 예불을 마친 후, 김일환 회장이 피워 준 모닥불에 둘러앉아 고구마를 구워 먹었습니다. 굵은 장작이 재가 될 때까지 정담이 오갔고, 김일환 회장님의 별자리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린왕자를 그리워했습니다.
제2일째, 8일에는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새벽길을 걸었습니다. 오리온자리와 큰개자리가 서녘 하늘에서 빛났습니다. 잊고 싶지 않았던 순간입니다.
오전 9시부터 10시 40분까지 동화책 봉정식과 함께 학술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1부 봉정식에서 김종상 고문님이 동화책을 봉정하자, 희원 주지스님은 환영사 겸 감사 인사 말씀을 하였습니다. 스님은 무주상 보시를 한 것뿐인데 봉정식을 하게 되어 오히려 부끄럽다고 하셨습니다. 큰스님의 마음을 느껴보았습니다.
곧이어 이어진 고광자 부회장님의 시조창 <팔만대장>공연은 법당을 그윽하고 격조있게 만들어주는 마법을 부렸습니다.
2부 학술대회에서는 제`1주제로 신현득 고문님이 <육도집경의 동화성 연구>를 발표하셨고 제2주제로 김종상 고문님이 <향을 쌌던 종이에는 향내가 난다> 를 주제 발표하셨습니다.
발표가 끝나자 법농 스님이 총평을 하였습니다. 법농스님은 우리 회에서 하는 일의 위대함을 칭찬하시고 우리 회원님의 앞날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식이 끝난 후에 다시 한 번 맛난 점심 공양을 했습니다.
선물도 푸짐했습니다. 모든 참석자에게 주지스님은 <면가원> 수연소면을, 회장님은 명주로 알려진 덕산 막걸리를, 회장 사모님은 손수 만드신 아름다운 브로치를 주셨고, 또한 우리 회에 많은 우리 회원님이 찬조금을, 낯모르는 미타사 보살님 일행이 행사 보시금을 기부하셨습니다.
올 때는 가벼웠는데 갈 때는 짐이 더 많아졌습니다. 선배 회원님이 쌓아놓으신 우리 회의 명성을 다시 느끼는 한편, 후배로서 책임이 더욱 막중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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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격려금 보시*
고광자 부회장 :10만원
이연수 이사:10만원
진아난 이사:10만원
하순희 이사: 10만원
오해균 감사:5만원
템플스테이 육화회(이광례外4명) :5만원
김형식/ 이신경 회원: 발효홍삼 k드링크 1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