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영양실조가 공존하는 시대
전세계가 깜짝 놀랄 정도로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어낸 대한민국은 지금껏 없던 풍요로움을 누리고 있습니다.
특히 의식주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식(食)은 이제 단순히 먹는 것을 넘어 중요한 문화로 자리매김하며,
K-푸드라는 이름으로 국위선양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유튜브 먹방, TV 요리 경연, 맛집 탐방이 유행하며
다양한 음식의 향연을 즐기다 보면, 어느새 너무 잘 먹어서 또는 영양 과다 섭취로 발생하는 비만이 급격하게 증가
하며 새로운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의 18.2%, 소득 수준이 낮은 경우 21.7%가 영양 섭취 부족(영양 권장량 75%미만)에 해당합니다(2022년 국민건강통계ㅣ질병관리청). 간단히 생각해 보면, 5명 중 1명은 제대로 먹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입니다.
반복되는 악순환을 벗어나기 위해서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제 곧 80세가 되는 김영수(가명) 어르신께서는 최근 병원 진료 후 걱정이 생기셨습니다.
경제적 어려움은 있지만 스스로 일상 생활을 챙기며 규칙적 활동을 하고 계셨기에, '영양실조'라는
갑작스러운 병명은 더욱 충격이 컸습니다. 병원에서는 잘 먹으면 회복된다고 말하지만, 이미
단촐한 식단이라도 끼니는 거르지 않고 챙겨왔기에 마땅한 대안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나홀로 어르신이 겪고 있는 휑해진 밥상은 끼니를 때우는데 그칠 뿐, 충분한 영양 섭취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영양 섭취가 부족하여 충분한 에너지를 얻지 못하면 일상 수행 능력이 떨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지치고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자연스레 활동량이 줄어들며 멈춰버린 몸은 소화 기능이 떨어지고 근육이 사라집니다.
소화가 느리고 필요 에너지가 줄어들면, 식사 욕구가 낮아지며 가뜩이나 부족한 영양 섭취가 더욱 부족해지는
악순환의 굴레에 빠지게 됩니다. 어르신들께서 악순환의 굴레에서 벗어나 보다 건강한 삶을 찾기 위한 시작은
휑해진 밥상을 채워줄 '영양가 있는 반찬'에서 시작됩니다. 식사를 거르지 않고 챙기는 것만으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도록, 영양가 있는 반찬을 준비하는 일에 카카오같이가치 기부자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