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가 어린이 날이었고 오늘은 어버이 날 이네요.
아침이면 카네이션 꽃 한 송이 가슴에 달아주는 자녀분들이 계시는가 하면
멀리 있다하여 전화한통 문자하나 보내면서 인사를 대신하지요
그럴 때마다 말 못하는 말은~어이구! 이것들아~마미마니나 보내지 전화는 뭐 하려 하니~ㅎㅎㅎ
어미와 아비의 희생이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어린이날의 동행이 있었으니 오늘의 동행은 아니해도 된다." 고 다독이는 가슴이니까요
휴일이 아닌 어버이날
여건 조성은, 마당은 없이 어버이날이라 했으니
꼼짝하지 못하게 해 놓곤 날이라 했으니 그리 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세경대학교에서 문화촌 탐방단이 오셨습니다.
지도교수님과 함께 한 학생들은 주차장에 전시되고 있는 문인 분들의 작품을 한 점 한 점 꼼꼼하게 만나보고 계단을 오릅니다.
젊은이들이 문화촌을 찾아온다는 것은 큰 희망입니다.
미래가 여기 있었기에 지금의 세대들이 오는 것이니 과거는 역사되어 생활관에 모셔져 있으니까요
앞서 가는 젊은 이들
분명 앞에 섰기에 힘들고 벅찬기운들이 발걸음 무겁게 하겠지만
뒤를 따라오는 이들을 기다릴, 여유라는 행복을 마음껏 느낄 날이 있을 것입니다.
3세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참 좋은 오늘이 됩니다.
그들이 있었기에 문화촌의 존재적 가치도 높아지고
지금 이 자리에서 길고 긴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다고 큰 호흡 들이쉬고 내어쉬게 됩니다.
넓은 마당 비워두고
오실 임 기다림을
요봉촌 흐르는 물이 전해주고
숲에 사는 산새는 고목에 꼭대기에서
오소오소 어서오소 부르고 있지요
복되고 신나는 오늘 그리고 내일이 되십시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