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는 하나도 피지 않았습니다.
꽃망울만 잔뜩 맺어있었습니다.
다음 주쯤엔 예쁘게 피겠지요.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햇살은 눈부시고 날씨는 포근하고,.
대구 근교에 참 좋은 곳이 있었습니다.
목련인 듯..
인흥사 절터랍니다. 부서진 석탑이 저렇게 남아있습니다.
수백당. 수백은 텅 비고 밝은 마음을 보존하고 지키는 것이며
방은 마음을 비유한 것이라 합니다.
저 매화나무는 이 집에 처음으로 심은 매화나무의 씨앗으로 심은 것이랍니다.
유감스럽게도 처음 심은 그 나무는 죽었다 합니다.
'
운이 좋게도 인수문고를 볼 수 있었습니다.
책을 보존하려는 선인들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첫댓글 흙담길이 참 예쁜 곳인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나무만 잔뜩 찍어오셨네요. 아니 배경으로 약간 깔렸네요...
저는 한번에 한가지 밖에 보지를 못한답니다. ㅎㅎ
본래 핀 매화를 보는 觀梅보다는 봉우리를 보는 尋梅,探梅를 훨씬 높은 경지로 친다네요. 우리는 그 수준을 느끼고 왔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문씨마을의 총무님이 같이 하셔서 상세한 설명과 함께 인수문고 책까지 볼 수 있었던 행운의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