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위경민
고독, 외로움에 지은 시
아무 생각 없이,
세상을 보라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로
손짓 인사하는 하나님을 보라
오밀조밀 좁은 마음들이 모인 땅 위로
끝없이 넓게 펼쳐진 주의 품을 보라
생명의 빛, 그 속에 숨은 따뜻함
돋는 해의 삼위일체 신비를 보라
어두운 밤 우리의 잠결에도
잠들지 않는 광명의 청지기를 보라
을씨년스러운 빗줄기에 감춰진
상한 자를 위한 그의 눈가에 촉촉함을 보라
한시도 마르지 않는
깊은 은혜의 눈물바다를 보라
세상을 보라,
사람이 지은 것 말고
그가 지으신 창조를 보라
아주 가까이 곁에
그가 있음을 보라
카페 게시글
자유게시판
[자작시] 고독, 외로움에 지은 시
위항복
추천 0
조회 15
24.11.11 19:11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