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단하시는 다섯 분께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김병묵
대구에서 출생, 고려대학교 농과대학 농업경제학과 졸업
㈜한매기술 대표이사(현)
주소 : 서울 송파구 가락2동
전화 : 010 –3668 –0441
E-mail : chungmok50@naver.com
내 인생 후반을 설계할 때 흙과 함께 살아보리라 생각하고 생태귀농학교에 등록한 것이 7년 전…, 우여곡절 끝에 멀리 괴산에 터를 잡고, 서울의 회사일과 병행하여 매 주말 시골에서 아내와 함께 어설픈 농사를 지은 지도 4년째다. 그동안 초보농부로 너무나 행복했고, 지인들에게 나누고 싶은 이야기도 많아 서투른 글 솜씨로 몇 자 깨지락거린 것이 내 글쓰기의 시작이다. 하지만 잡다한 생각들은 질서를 잡지 못하고 지면에 놓이는 미숙한 글발은 마음을 미처 따라잡지 못하니 나의 짧은 필력으로는 너무나 당연한 일. 길을 찾지 못해 막막하던 차에 우연히 시민대학 문학강좌 문을 두드리게 되었고, 그곳에서 이제 막 글발 잡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게 되었다. 그런데 뜻밖에 신인으로 등단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니 정말 부끄럽고 당황스럽다. 이것저것 요란한 생각들이 일었으나 다 접어버리고 교수님의 권유를 무거운 격려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내 글을 제일 먼저 읽고 조언해주는 아내와 평소 격려를 아끼지 않는 우리 청목회 회원들에게 이 기쁨을 같이 나누고 싶다. 이제 농사짓기와 더불어 글짓기도 내 인생 후반의 동반자로 삼고자 한다.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선물을 널리 알려 여러 사람들과 잔잔한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더욱 정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김종완 교수님과 심사위원들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유세진
본명(대종)
고려대학교 대학원(교육학 석사)
주소 : 서울 강남구 개포2동
전화번호: 018-235-6967
E-mail : ayjtree@hanmail.net
오늘같이 추운 겨울날이면 뜨겁게 작열하는 야성의 태양이 그립다. 어젯밤, 며칠 전에 남녘의 먼 나라로 떠난 J에게서 소식이 왔다.
마주한 것처럼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지난여름에 간 그곳이 간절히 그리워졌다. J는 그때 처음 만나 인연을 맺어왔다. J는 지금 그곳은 건기이며 한낮은 30도인데, 해가 지면 선선해져 긴 옷을 입어야 한다고 했다.
누군가 말했다. “여행은 배움이고, 배움은 행복이다”라고. 그러나 채움보다는 비우기 위해 떠나 간 여행길…. 그곳은 한창 우기였고 비가 쏟아졌다가 그쳤다가 다시 내리기를 하루에도 수없이 반복했다. 한 곳에 일주일을 머문 건 여행길에서 난생 처음이었지만, 나만의 여유와 자유를 만끽했던 순간들이었다. 그곳에 가서야 온몸으로 비를 느꼈는데, 일상에서 멀리했던 비와 빗소리조차 비로소 좋아하게 될 줄이야…. 게스트하우스에 여장을 풀고, 자전거를 타고 이곳저곳 흙길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쏭강이 바라보이는 강변 카페에서 차 한 잔이나, 비어라오를 시켜 놓고 강변의 자연 풍경을 오래도록 바라보았던 무위의 순간들이 더없이 좋았다. 다시 그곳을 가고 싶다.
얼마 전 보낸 응모작이 추천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모든 것이 부족한 늦깎이에게 너무 분에 넘치는 일이다. 이제 또 다른 시작을 서둘러야겠다. 설익은 글을 추천해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이종준
부산출생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과 3학년 재학 중
주소 : 부산 진구 전포3동
전화 : 010-9878-3320
E-mail : ehwasan@naver.com
3년 전,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부에서 글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그냥저냥 알고 있던 글들이 벌떡 일어나더니 저에게 잽jab을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한 대, 두 대, 세 대…. 그렇게 정신없이 3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몇 번 다운되고 카운트도 당했지만 다행히 KO패 되거나 흰 수건을 던지진 않았습니다. 맞다보니 맷집도 생겼습니다. 밀리고 밀려 코너에 몰렸는데, 눈을 감고 휘두른 주먹이 카운터펀치가 되어 글의 턱이나 얼굴 어디에 맞은 것 같습니다.
겁재劫財 10년의 어려움 속에서 글의 길로 등을 떠밀었던 정금희 사진작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합니다. 수없이 저에게 잽을 먹였던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부의 교수님들, 학우님들이 안계셨다면 이렇게라도 다듬어지지 못했을 겁니다. 특히 교수님이란 호칭보다 시인이란 호칭이 훨씬 더 잘 어울리는 오봉옥 학부장님과 제대로 인사를 드린 적은 없지만 임헌영 교수님, 임정진 교수님,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회를 주신 김종완 선생님과 에세이스트사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쁜 소식에 「사오정의 얼굴」에 나오는 귀, 눈, 입, 코들도 활짝 웃을 겁니다. 아이고, 비틀거리며 뒷걸음치던 글이 코웃음치고 주먹을 흔들며 다시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욱 더 저를 노려보며 옵니다. 나도 재빨리 좌우로 흔들어 목도 한번 풀고, 어깨도 한번 풀고, 가드도 다시 올리고, 호흡도 가다듬습니다. 어차피 한 10년은 더 맞을 겁니다. 평생 맞기만 할지도 모릅니다. 지금처럼 아주 가끔씩 카운터펀치를 먹일 때도 있기를….
이지민
대구 출생, 대구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 졸업, 대구 재활과학 대학원 언어치료학과 수료, 대구 직업전문학교 정보기술학과 졸업, 수필과사랑 회원
주소 : 704-756 대구광역시 달서구 상인동
휴대전화 : 010-3347-4469
E-mail : 20040918@hanmail.net
학창 시절에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되어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 몸은 불편하다. 하지만 내가 장애인들의 산 증인이 되어 글로나마 희망을 전해주겠다는 꿈을 꾸고 부단히 애썼다. 그랬더니 이제 그 시작을 알린다는 듯이 ‘등단’이라는 첫발을 내딛게 되었다.
나의 상처와 아픔을 통해 다른 사람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 남의 아픔에 공감할 때 내 고통도 극복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아파 본 사람이 다른 사람의 아픔도 공감할 수 있기에….
살아가는 동안 힘들고 아픈 사람들에게 푸르른 희망을 전해 주는 ‘아름다운 통로’가 되고 싶다.
부족한 글에 힘을 실어주신 심사위원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최진근
경주 출생, 대구대학교대학원 국어국문학 문학박사
KBS프로듀서, 기획제작국 차장, 대구방송총국 편성제작 국장
대구어문학 회장, 대구∙경북언론학 회장
현재 경운대학교 새마을아카데미 원장
주소 : 대구광역시 남구 봉덕2동
전화번호 : 017-501-0707
E-mail : jgchoi@ikw.ac.kr
나는 글과의 인연으로 3개의 문門을 넘고 있다. 첫 번째 문은 방송국 프로듀서로 근무하면서 10여 년간 방송 원고를 쓴 일이다. 그때는 방송의 속성이 직진형태로 나아가는 1회성인데다 다양한 정보를 음성언어로 전달하기 때문에 시‧청취자들이 한 번 들어 알 수 있도록 말하는 형식의 쉬운 글을 썼다. 그 글은 바로 전달자인 아나운서가 읽기 쉽도록 쓴 구두어口頭語 형식의 글이었다. 두 번째 문은 대학으로 직장을 옮기면서 가끔 신문에 칼럼을 기고했다. 칼럼의 특성을 살리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의 글은 딱딱한 문장일 수밖에 없었다. 세 번째 문은 수필 문학이란 등단의 문이다. 나는 이 세 번째 문 앞에서 많은 혼돈을 겪었다. 그 이유는 방송에서 쓴 글과 칼럼에서 쓴 글은 문장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수식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수필 특유의 문체를 쓴다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았다.
그래서 수필을 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작업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런 나에게 세 번째 글쓰기의 문을 열어주신 심사위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첫댓글 임진년 새해에 신인상 받으시는 김병묵, 유세진,이종준,이지민,최진권 다섯 선생님께 축하!
축하드립니다.
용의 해에 용트림하듯이 문운이 함께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김병묵, 유세진, 이지민, 최진근 선생님 정말 축하드립니다. 에세이스트만이 아니라 미래의 한국수필을 짊어지고 갈 이종준 영계작가와 동기시니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 우와아아아앙 나도 다시 등단하고 싶을 지경입니다. 우와아아앙. 하하하
김병묵, 유세진, 이지민, 최진근 선생님 정말 축하드립니다. 2012년 신년호를 장식할 신인들 정말 기대됩니다. ^^
회장님, 이종준 선생님이 빠졌습니다!^^
축하합니다, 새해 새출발 하심을~! 좋은 글 기대합니다.
신인상 받으신 5분 모두 큰 박수로 축하드립니다.
짝짝짝짝짝.......
환영합니다. 마법의 세계, 에세이스트 입국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이고, 비틀거리며 뒷걸음치던 글이 코웃음치고 주먹을 흔들며 다시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욱 더 저를 노려보며 옵니다. 나도 재빨리 좌우로 흔들어 목도 한번 풀고, 어깨도 한번 풀고, 가드도 다시 올리고, 호흡도 가다듬습니다. 어차피 한 10년은 더 맞을 겁니다. 평생 맞기만 할지도 모릅니다. 지금처럼 아주 가끔씩 카운터펀치를 먹일 때도 있기를…>
글이 심상치 않습니다. 젊은이의 활기가 엿보이네요...
새해 벽두부터 에세이스트 신인상에 다섯 분이나 선정됨은 응모작이 풍성하거나 작품의 수준이 높거나 해서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인상 다섯 선생님 모두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사오정의 얼굴'로 얼굴 보여주신 이종준 선생님은 더욱 반가워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무장 보냅니다. 이제 작가로서 맘껏 사유의 필체를 날리시어 참신한 작품 많이 보여 주시기를 원하옵니다.
다섯 분의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부디 건승하시길......
임진년 시작이 풍성하네요. 등단 하신 다섯 분 축하드리고요. 에세이스트와 함께 뜻깊은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41호로 등단하신 분들께 축하의 말씀드립니다. 한마디로 쟁쟁하시군요.
대구의 이지민님은 잘 아는 분이고, 최진근 선생님에 대해서도 얘기 듣고 있습니다.
다섯 분들의 문운이 활짝 펴지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에세이스트의 새 식구들의 면모가 대단 하십니다. 신인상 등단을 축하드리며 문운을 빕니다.
축하드립니다. 글을 다 읽고 답글로 인사드리겠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와우~~~~일신우일신....에세이스트에 등단하시는 분들의 면면은 늘 저를 코너로 모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선택을 하셨으니 이제 그 책임을 지셔야죠? ^^ 좋은 작품 많이 보여주시길....축하합니다. 에구 그리고 부산출신 분이 계시네요 반갑습니다. 그런데 사시는 곳은 부산이 아니신듯 아무튼 추카추카.....
축하드립니다.
면면이 대단하신 분들이라 저는 기가 죽습니다. 하하하~
보상이 있는 고행길(?)에 들어서심을 축하합니다.
다섯분의 등단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