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4월 1일..일요일
황사가 짙게 깔리고 바람마저 부는날..
이번 산행에는 혹 훈장님과 나 단둘이 가는것이 아닐까? 그럼 어때? 난 혼자만 아님..단 한사람이라도 나 델꼬 산에 가준다는 님이라면..누구라도 따라간다는...
또르릉~메시지 알람소리!
제주도푸른밤 최성원형이네?[황사가 심한 관계로 오늘 산행은 안하시는게 좋겠다고..이건 천재지변이라고...] 후훗! 그래도 전 갑니다라는..혹 화니가 가나 싶어 전화해보니..난 출발하고 있는데..벌써 시청앞이라네요..에고 화니는 의리의 산행동지여!
"훈장님,일케 할마씨들 기다리게 해도 되는거야요?" 전화 하니.."헐~단 2분 늦었을 뿐인데.."
울훈장님..할마씨들 등쌀에 제명대로 사실 수 있을라나?ㅎㅎ
달랑 셋이 만나..우린 계획대로 비봉매표소에서 출발..씩씩하게 하하호호 발랄하게 발걸음을 뗍니다.
매번 출발하던 구기매표소쪽과는 입구부터..너무 조용한 분위기에(주변엔 평창동에서 가장 값이 비싸다는 빌라촌이 멋드러지게 들어서 있습디다...집하나에 30억을 홋가 한다던가?) 주변 경관도 뛰어나고..
훈장님과 담부터는 이곳을 자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비봉 매표소앞에서..믿음직스런 울훈장님!

오늘 우리가 올라갈 코스선택...현위치에서 연화사,금선사로 해서 비봉 찍고..사모바위 넘어 용봉능선따라 이동...용봉지나서 작년과는 다른코스의 진관사 오른쪽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자! 이제 발걸음도 가볍게 출발해볼까나?


이쪽으로 올라가는길은 길이 좀 가파르기는 하지만..무리가 오는 정도는 아니고..대남문쪽으로 올라가는 길보다 한갖져서 좋더라구요..북한산은 어찌나 등산로도 다양한지...갈적마다 놀랍고 감탄스러워요.

훈장님 뒤로 멀리 보이는 비봉! 보이시지요? 훈장님어깨 옆으로 보이는 저 사람들이 줄서서 기다리는 저곳이 올라가는데 첫 관문! 최고로 힘든곳....정상에 보이는 비~저것이 작년에 실체와 똑같이 1억5천여만원을 들여 복원한 진흥왕순수비..우린 저곳을 오릅니다..

비봉 정상에 도착해 시간을 보니..12시 30분...와! 단 세명이 움직이니 빨라서 좋긴 좋더군!

진흥왕순수비 찍었지요? ㅎㅎ wow! 저곳에 오르니..세상이 내것같고..사오모만세~대한국민만세~가 절로 나오더군요..옆사람이 보거나 말거나 훈장님과 만세삼창했습니다^^

훈장님 오른쪽 팔밑으로 보이는 저 조그만사람들 보이는 곳이 아까 비봉쪽을 보고 훈장님 사진찍은 포인트.

화니 한방!

바욜렛 한방.

훈장도 한방.

화니 바위타기^^

바위 내려가기는 정말 자신있다라는 V님

세명이 조촐하게 점심식사..아! 비봉을 올랐다는 성취감에 배도 안고프더라구요^^

능선따라..지난 3월1일에 태풍님과 함께 올랐던 사모바위도 오르고...우린 이제부터 남들 잘 안다니는 용봉능선따라 왼편 쪽으로 바위를 또 타고 넘고 넘고..바위 엄청 탔습니다.

와~진관사 절에서 세운 공적비를 바라보며...우린..오른쪽은 학무표공적비,왼쪽은 태풍표..하며 농담하고...

지난 며칠간 내린 비로..계곡물도 넘쳐나고..
우린 아주 오붓하고..알차고...쌈빡한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진관사 계곡 바로아래..[형제집] 작년 산행 때..학무님,태풍님과 함께 막걸리 드시던곳 기억나시나요?
그집 총각얼굴 보니 생각나던데...그곳에서 우린 맥주와 막걸리..파전 도토리묵등으로 뒤풀이 간단하게 하고 헤어졌습니다.
둘이 하던,셋이 하던..산행은 즐거워^^
산길엔 아직 진달래,철쭉이 조금 피어 있을 뿐..나무들은 새싹들 내느라 분주하고..아마도 내주쯤에는 봄꽃산행이 가능할 듯 한데요
우리 회원님들과 곧..봄꽃놀이든..봄꽃산행이든..공지가 있겠지요?
담엔 많은 회원님들과 함께 하고 싶군요!
첫댓글 아~하! 단 셋이서 산행을 하셨군요 이런 기회를 내가 놓치다니,,,, 엄청 아쉽습니다 내가 갔드라면 쌍쌍이었는데... 이런 기회가 두번 다시 없을것 같다는... ㅎㅎㅎ
자연인 친구 내한테 찍혔다는..산행에 꼭 참석한다더니...
무탈하게 잘 다녀오셨다니 다행입니다...진흥왕 순수비에는 뭐라고 적어놨습디까요??
거시기 황사땀시..실은 뭔 한자로만 잔뜩 써있어서..너른돌님이나 알아볼란가
제대로 몬읽고 왔구먼요

궁금하심 직접 가서 
인해 보시등가..
진
왕순수비에 대한 글 아래 다시 올려놓았습니다..
잘다녀오셧어요? 황사때문에 시야 안좋았을 거 같은데 사진 보니 잘 나왔네요. 오븟한 산행하시게 안가길 잘했네 ㅎㅎ
산 정상쪽은 다행히 맑았어요..바람에 씻겼나
암벽타기 연습하는 사람들 보며..닥터님도 도마에 올랐었는데...
오~우!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ㅎㅎ 이제 나그네는 조용히 있어야겠습니다 ㅎㅎㅎ
나그네님 있었음..앞에서 끌어주시던가..궁당지 좀 밀어
라꼬 했을낀데...

멋있네요. 북한산 가본적이 언제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시간 되심..울까페산행에 함께 해보세요..이번엔 어찌하다보니..단촐한 식구가 갔지..(그래서 비봉도 오를 수 있었지만..)태풍님끼고 식구들 많이 가심 엄캉 잼있어요
아 멋지네요....훈장님이 두 미녀와 오붓하게 산행을 하시니 기분이 무척 좋은 신듯 연신 웃으시네요 ㅎㅎㅎㅎ
말씀이락두..고맙네요
(나나님은 얼굴만 이쁘신게 아니라..맘까지 이쁘다니까..) 어제 산행에서 셋이 참 죽이 잘맞는다는걸 느꼈어요
잠시도 쉬지않고 
알랑
알랑 쉼없이 얘기하며 산을 탔거든요^^
nana님의 정
한 지적에 변명의 여지가 없슴을 인정합니당.
산에서 함부로 만세 부르시면 야생동물에게 혼나요~
어쩐지...청솔모가 자꾸만 나타나 빤히 쳐다 보더라니...
역시 사오모의 주축이신 분들이어서 다른시군요...황사 쯤이야...........
연수님
언제 수락산으로 함 초대해 주세요
어제까지만 해도 비봉은 절대 안가리라 맘 먹었는데 사진을 보니 그 맘이 사르르르.... 산이란 참으로 묘한곳
조금만 힘들면 다시는 안온다고 맘먹어도 일주일만 지나면 가고픈 맘이 드는건 무슨 이윤지... 아마도 산을 타는 사람들의 맘도 나랑 같은맘 이겠지
(고소공포증과 겁이 많은 나는 억지로 웃으며 찍었지만 다리는 후들후들...^^ 훈장님과 바욜렛은 날라 다니며 사진 찍고....)
다행이여
친구
와우~~ 행복한 미녀 삼총사의 얼굴에 윤기가 반짝입니다...ㅋㅋ 아구..이러다 훈장님한테 매 맞을라..ㅋㅋ 그 시각 대전은 캄캄할 정도로 무지 황사가 심했었는데 북한산은 괜찮았었네요. 글구 화니님 얼굴을 보니 예전 비봉오를때의 내 얼굴이 생각나네요. 화니님~~ 엄청 고생 많았었네요. 지금쯤은 근육통이 풀렸으려나?? 작년에 처음 산행을 한다고 하면서도 펄펄 날으던 바욜렛님과 훈장님은 역시 고수답게 얼굴색하나 변하지 않고 멋지게 나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