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뢰즈: "주름(1988)", 1장. 물질의 겹주름

[천야]

제1장. 물질의 겹주름 11-30 Les replis de la matière 5-19

󰡔주름, 라이프니츠와 바로크(Le Pli, Leibniz et le baroque, 1988)󰡕

들뢰즈, 이찬웅, 문학과지성사, (원 1988) 2004 (원192, 번272)

라이프니츠(Gottfrid Leibniz, 1646-1716)

    라이프니츠는 “물질의 겹주름”을 다루면서 물체의 또는 생명체의 개체라는 특성과 각각의 개체화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지적한다. 개체화의 내용에는 물체든 생명체든 내부에 특성들이 있고, 각 덩이 또는 유기체에 상응하는 조합들이 있다. 여기까지를 보면 데모크리토스와 아리스토텔레스에 준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미 데카르트의 관념이든 뉴턴의 중력 개념을 벗어나 있다. 문제는 물체이든 생명체이든 겉으로 조작과 분화에 의해 조합하는 겹주름의 한계가 있는 것과 달리, 영혼의 주름은 무한히 멀리까지 정처 없이 가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런데 라이프니츠는 이 영혼이 물질 속에 내재해 있다는 것을 선가정한 것으로 보인다. 물체들의 밑층을 인정하면서, 또한 영혼의 상향을 가정하면서, 원형과 같은 원본이 내재해 있다가 통로를 통하여 상층으로 이행하는 것으로 보는 것 같다. 그러면 통로가 무엇인가 모든 물체와 생명체에는 구멍들이 있다. 유기체와 무기체가 다른 것은 부분이 전체와 관계 맺는 방식에서 다르다. 유기체를 기계(la machine)라 하고, 이에 비해 무기체를 장치(la mécanique)라 한다.

    우리는 여기서, 물체는 부분이 따로 작동하지 않지만, 유기체는 부분도 전체와 마찬가지로(똑 같은 것은 아니지만) 작동하는 힘이 있다고 한다. 그러면 개체화의 영혼은 부분이지만 우주와 마찬가지로 작동하는 힘[권능]이 있다고 하는 추론이 나올 수 있다. 라이프니츠가 르네상스 이래로 대우주와 소우주의 비례관계를 따라간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그 영혼이 닫혀있다고 해서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개별화의 영혼이 닫혀있으면서 우주전체와 같은 작동[권능]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주의 전체와 상응하는 내용을 개체화에서 지니고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창없는 단자가 될 것이다. 영혼의 활성화, 무한 할동성(데카르트의 것이지만), 게다가 영혼을 개체로서 다루어 자기 독립성과 자발성을 부여하는 것, 영혼의 완결성(플라톤과 데카르트의 소산일 것이다), 영혼의 자족성(전성설로 갈 수 밖에 없음)을 추론하는 한, 벩송의 표현으로 닫힌 종교에 갇히게 될 것이다. 그럼에도 라이프니츠가 위계적 방식으로 물체에서 넘어서(단절하고) 유기체로 가지 않고, 연결된 또는 연속된 힘의 방식으로 두 관계를 연속체로 만들었다는 것은 우선 에너지 이동의 연속성보다 물체들의 구멍에 의한 소통으로 보았다는 것이 흥미롭다. 이 구멍이 물체의 질적 요소들에 대해 새로운 견해를 산출하여, 물체를 내부로 다루는 방식에서 질적요소의 결합이 아니라, 양적 요소들의 조합이 빈틈을 갖는다는 것을 예고한다. 이 빈틈에 의해 부분들은 각각의 고유성(본질이 아니라)이 있을 수 있게 되고, 아마도 나중에는, 물체 속에 원자들의 관계처럼, 생명체의 기관들의 고유성에 대한 논쟁이 도래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참, 모든 학자들은 각 시대의 산물이다. 종교가(신비가)도 마찬가지로 시대의 산물이다. 이 명제는 인간의 자연(본성)의 숙명이라는 점일 것이다. 시대의 한계를 넘어선다고 예언하거나 예측하지만, 그 추론과 실험도 그 시대의 한계이다. 라이프니츠의 바로크는 시대의 운명이다. 플라톤이, 그리스 민주정과 참주정의 상호 교대를 보았고, 동방의 제국과 스파르타의 군국주의를 보았던 소크라테스 활동과 이에 새로운 다이모니아를 세운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보았다. 그는 그 시기에 기하학을 동원한 체계와 체제를 생각했을 것이다. 이에 비해 라이프니츠는 르네상스의 새로운 과학과 새로운 종교와 인간성의 도래에서, 바로 이어지는 바로크의 양식이 형성하는 과정을 깊이 느꼈으리라. 또한 물리학적 법칙들, 해석기하학과 사영기하학, 그리고 유체역학과 미적분학의 도래에서 물체와 유기체의 개념과 내용의 상관관계에서 외연과 내포처럼 소속과 개체화를 추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리라. 바로크는 건축의 덧붙이기와 그 겹주름 만큼이나 교회 음악(화성학)의 주름의 활성화를 보았으리라. 교회음악은 목소리의 코드화에서 파이프오르간의 탈영토화가 이루어진 시기라는 점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철기의 시대의 2천 5백년 과정에서 철의 편리를 통해 점점 지배체제의 공고화에 빠질 때, 인성을 사유하는 쪽에서 “토지에 충실하라!”고 하였으리라. 철기시대에서 규소시대로 초기 전환이 20세기였다면, 21세기는 규소의 시대의 전지구화를 이루었다. 코드는 바뀌었지만, 국가는 덧코드화를 통해서 지배방식을 재영토화 하려하고, 초코트화한 자본이라는 제국은 국가들을 지배하려 든다. ‘토지로 돌아가라’는 탈코트화가 가능할 것인가? 토지는 생태계이고 규소는 도시 환경계이라는 측면을 생각하면, 바이러스와 박테리아의 활동이 새로운 탈코드화를 만들어 갈 것이다.

    하나, 토지의 국유화; 둘, 교육과 의료 무상화; 셋, 땅길 물길 하늘 길의 공공화(선긋기는 양편의 보충과 조화를 찾아야 한다). 이로부터 사유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연이 그은 추가령지구대를 선긋기한 것은 자연(본성)의 의미를 사유해야 할 것이다. - 평화통일 영세중립 코리아. (53RLJ)

목차

제1부. 주름 5 Le pli 5

[제1부는 데카르트식의 정역학 시대의 신심이론을 바로크시대의 겹주름과 주름으로 변환의 시각을 알리는 글이다. (44QLB)]

I. 물질의 겹주름 11 Les replis de la matière 5

- Le Pli qui va à l'infini - La maison baroque - L'étage d'en bas: matière, forces élastiques, ressorts - Organisme et forces plastiques - Les plis organiques - Pourquoi il faut un autre étage, problème de l'âme animale - L'élévation des âmes raisonnables, et ses conséquences, organiques et inorganiques

§I.1. [무한히 가는 주름 11] Le Pli qui va à l'infini 5

5 바로크(le baroque)는 어떤 본질로 되돌아가지 않으며, 그보다는 오히려 어떤 연산 함수(une foction opératoire), 선긋기(un trait)을 지시한다. 바로크는 끊임없이 주름을 만든다. (5, 11) [한 면에서 선을 그으면, 두 개의 면으로 접힌다(주름). 어쩌면 모든 두 손바닥의 마주침에는 둘 사이에 선이 있다. (53RLJ)

바로크의 특질은 무한히 나아가는 주름이다(le pli qui va à l'infini). 그리고 무엇보다 무한(無限)이 두 층(deux étages)을 가진 듯, 바로크는 두 방향을 따라, 두 무한을 따라 주름들을 분화시킨다. 물질의 겹주름(les replis)과 영혼 안의 주름(le plis). .. (5 11)

바닥에, 물질은 주름의 첫째 종류에 따라서 덩어리져 있고, 둘째 종류에 따라서 조직화되어 있으며, 그러한 한 이것들의 부분들은 “달리 주름져있고ㅛ 또한 다소 전개되어 있는” 기관들을 구성한다. (5)

높이에서 영혼은 신의 영광을 노래하는데, 그러한 한에서 영혼은 자기의 고유한 주름들을 주파하게 한다. “왜냐하면 주름들은 무한히 나아간다.”

미로(un labyrinthe)는 정확히 각 층에 해당한다: 물질과 그것의 부분들 안에 들어있는 연속체의 미로, 영혼과 그것의 술어들 안에 있는 자유의 미로. 데카르트가 이것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지 못했다면, 이는 그가 물질의 곡률만큼이나 영혼의 경사를 무시한 채, 직선의 코스 안에서 연속체의 비밀을 찾고 영혼의 경직성 안에서 자유의 비밀을 찾고자 했기 때문이다. (5, 11)

자연을 열거해보고 동시에 영혼을 해독해보며, 물질의 겹주름 속에서 보고 동시에 영혼의 주름 안에서 읽는 ‘암호해독법(cryptographie)’이 필요하다.(6, 12)

§I.2. [바로크 집 12] La maison baroque 6 - 7쪽에 그림이 있음

6 두 층이 소통한다는 것은 확실하다(이것이 연속체가 영혼 안으로 말려 올라가는 이유이다). (6 12)

물질은 아래층에 존재하는 “몇몇의 작은 열린 틈”을 통해서 현의 아래쪽에 “요동 즉 진동”을 촉발하기 때문이다. .. 이는 마치 아래층의 시각적 움직임을 소리로 번역하는 음악당(un salon musical)과도 같은 데, 이것이 바로 라이프니츠가 작동시킨 거대한 바로크적 몽타쥬(un grand montage baroque)이다. (6, 11-12)

즉, 두 층 사이, 두 미로, 물질의 겹주름과 영혼의 주름 사이 .. 두 주름 사이의 하나의 주름? 대리석 암맥(des veines de marbre)의 이미지가 서로 다른 조건 하에 있는 두 곳에 적용된다: 때로는 암맥이 물질의 겹주름 이어서 .. 물결치는 호수와 같다. 때로는 영혼 속의 본유 관념이어서 .. 잠재적인 조각상과 같다. 두 가지 다른 방식에 따라 물질이 굳어있고(marbrée) 영혼도 굳어있다(marbrée). (6 13)

그림설명: 바로크 집(알레고리) (7 13)

[위층] 사적인(privée) 닫힌 방,

“주름들로 다양화된 막(幕)(toile diversifiée)”이 걸려있다(tapissée)

[아래층] 공통의 방들, “몇몇 작은 열림 창들”로 되어있음:

다섯 감각들. .

뵐플린은 바로크의 몇 가지 물질적 선긋기들(traits)을 강조했다. .. 또는 항상 새로운 난류를 품고, 말의 갈귀나 파도의 거품과 같은 방식으로만 끝을 맺는 소용돌이 형태의 구성, 공간의 경계에서 넘쳐나며 유동(le fluide)와 화해하려는 물질의 경향, 그와 동시에 물들(les eaux)이 스스로 덩어리들(masses)로 나누어지는 경향. (7, 14)

§I.3. [아래층: 물질, 탄력적 힘들, 용수철] 18 L'étage d'en bas: matière, forces élastiques, ressorts 7

7 곡률(la courbure)을 대상으로 삼기 위한 바로크의 수학 물리학(physique mathématique)을 전개한 이는 호이겐스(Huygens 1629-1695)이다. 그리고 라이프니츠에게서 우주의 곡률은 근본적으로 세 가지 다른 관념, 물질의 유체성(la fluidité), 물체의 탄력성(l'élasticité), 메커니즘으로서의 용수철(ressort)에 따라 연장된다. 첫째로, 물질이 그 자체로 곡선(la ligne courbe)을 이루며 나아가지 않는다는 점은 확실하다. 물질은 접선을 따라간다. .. 물체는 곡선을 규정한다. (7-8, 14)

그러므로 물질은 무한히 구멍이 뚫려 있고 스폰지 같거나, 남김없이 이 작은 구멍들이 난, 작은 구멍 안에 또 작은 구멍이 있는 텍스처(texture, 직조)를 나타낸다. ... 그러므로 우주의 집합은 “서로 다른 물결과 파도[파동, 진동]들이 있는 물질의 연못(un étang)”과 비슷했을 것이다.

(8, 14-15)

둘째로, ... 절대적 유체(la fluide)를 정의하는 것은 바로 결집성(cohérence)의 부재 즉 응집성(cohésion)의 부재이며, 다시 말하면 부분들의 분리가능성(la separabilité)이다. 이 분리가능성은 사실 오직 수동적이고 추상적인 물질에만 적용되는 것이다. (8, 15)

그러므로 하나의 물체(un corps)는 어느 정도 견고성(dureté)이 있을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유체성을 지니고 있다고, 또 물체는 본질적으로 탄력적(élastique)이며, 동시에 물체의 탄력적 힘은 그 물질 위에서 작동하는 작용적이고 압축적인 힘의 표현이라고 말해야 한다. (8 15)

9 라이프니츠가 평범하지 않은 한 텍스트에서 설명한 것이다: 휘어지기 쉽고 탄력적인 하나의 물체는 또한 하나의 주름을 형성하는 결집된 부분들을 갖고, 그 결과 그 부분들은 부분의 부분으로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응집력을 줄곧 유지하는 더욱더 작은 주름으로 무한히 분할된다. 연속체의 미로는 .. 무한하게 주름들로 분할되는, 즉 곡선의 운동들로 분해되는 천이나 종잇장과 같은 것이다. (9, 16)

“물체가 결코 점이나 최소 단위로 분해되지 않고, 연속체가 무한히 많은 주름을, 어떤 주름보다 더 작은 주름들을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 언제나 그 주름 안에 어떤 주름, 마치 그 동굴 속에 어떤 동굴과 같다. 물질의 단위, 미로의 가장 작은 요소는 주름(le pli)이지, 점이 아니다. 그리고 점은 선의 한 부분이 아니라, 선의 단순한 극한이다. (9 16)

그러므로 펼침(depli)은 접힘의 반대가 아니다. 펼침은 또 다른 접힘에까지 접힘을 따라간다. “주름들로 뒤틀리는 입자들”, 그리고 “반대 노력(effort contraire)이 주름들을 바꾸고 또 다시 바꾼다.” 공기, 물, 불 그리고 땅의 주름들, 또한 광산 속의 암맥의 지하 주름들. (9, 16)

그리고 광산의 암맥은 원뿔곡선의 곡률(les courbures)과 닮았다. 때로는 원과 타원으로 끝맺기도 하고, 어떤 때는 쌍곡선과 포물선으로 길어지기도 한다. (16-17)

9 이로부터 이미 물질과 생명, 유기체간의 친화(l‘affinité)성을 예감케 하는 두 가지 귀결이 나온다. 물론 유기체적 주름들은, 화석이 보여주는 것처럼 자신의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한편으로 물질 안에서 부분들의 분할은 언제나 곡선운동 또는 굴절의 분해를 수반한다. 우리는 이것을 알(卵, 난)에서 보는데.. 다른 한편으로 만일 물질이 독립적인 점들로 무한히 분할된다면, 유기체의 형성은 개연성없는 불가사의(un mystère improbable) 즉 기적(un miracle)으로 남게 된다. (9-10, 17)

분리된 철자들을 가지고 우연하게(au hasard) 낱말을 형성하는 것은 있을 법하지 않지만, 음절들이나 어형 변화들(des flexsions)을 가지고 형성하는 것은 훨씬 더 있을 법한 일인 것과 약간은 유사하다. (10, 17)

10 셋째로, 물질의 메커니즘이 용수철(le ressort)이라는 점이 분명해 진다. 만일 세계가 무한히 구멍나 있다면, 만일 가장 작은 물체 안에도 여러 세계들이 있다면, 이것은 “물질 안에 곳곳에 용수철”이 있기 때문이다. (10 17)

주름-물질은 시간-물질이며, 이것의 현상들은 흡사 “무한히 많은 공기소총”이 꼬리를 물고 발포하는 것과도 같다. (10, 17) [기관총의 예인가?]

라이프니츠는 데카르트주의에서 등을 돌리고, 반 헬몬트(Van Helmont 1579-1644)의 전통을 복원하고 보일(Boyle, 1627-1691)의 경험에서 영감을 얻는다. 요컨대 접힘(plier)이 펼침(déplier)의 반대가 아닌 한, 이것은 팽팽하게 당김-느슨하게 늦춤(tendre-détendre), 수축함-부풀음(contracter-dilater), 압축함-폭발함(comprimer-exploser)이다. (10-11, 18)

§I.4. [유기체와 조형력] 18 Organisme et forces plastiques 11

[바로크의 집은 신체와 영혼이다. 그래서 물체란 인간의 신체와 같은 유기체의 문제로 넘어갈 수 밖에 없다. 앞에서는 물체일반을 다루고 다음으로 유기체적 물체를 다루어야 할 것이다.(44QMI) ]

11 그러므로 아래층은 역시 유기체적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유기체는 내생적인(endogène 내분비적인) 주름들에 의해 정의되고 반면 비유기체적 물질은 언제나 외부에서 즉 주의의 것들로부터 규정되는 외생적인(exogène 외분비적인) 주름들을 갖는다. (11 18)

유기체건 비유기체이건 간에, 그것은 같은 물질인데, 그러나 그것 위에 작용하는 힘들은 같은 힘이 아니다. 확실히, 이 힘들은 완전히 물질적 또는 기계론적(mécaniques)이고 아직 영혼이 개입될 필요는 없다. (11 18)

라이프니츠는 이것들(물질적 힘들 forces matérielles)을 압축력 또는 탄성력과 구별하여 “조형력”(forces plastiques)이라 이름 붙였다. (11 19)

왜냐하면 모든 기관은 앞서 존재한 기관으로부터 태어나는 그 만큼, 자신을 미리 형성하고(preformer), 덩어리의 힘과는 구별되는 조형력을 언제나 전제하기 때문이다. (19)

만일 조형력이 다른 힘들과 구별된다면, 이는 생명체가 기계론(le mécanisme)에서 벗어나기 때문이 아니라, 기계론이 기계들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 사실 우리가 만든 기계 장치들(nos mécanisme)은 기계들이 아닌 부분들로 이루어져 있는 반면, 유기체는 무한하게 기계화되어 있다. 모든 부분과 조각이 기계이면서, 그 작은 기계들은 자기가 수용하는 여러 주름들에 의해서만 변형되는 그러한 기계이다. (11-12 19) [유기체의 기관들은 기계이다. 이 기계는 인위적 기계가 아니다.]

그러므로 조형력들은 기계역학(mécaniques)과 관련된다기보다 기계(machiniques)와 관련되며, 바로크식 기계를 정의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12, 20)

유기체는 개체화하는 기계류가 즉 내적 개체화가 실행되는 점점 더 작고 극지점화되는 덩어리를 향해 나간다고 말이다. 한참 뒤에서야 발전될 여러 양상들에 대한 라이프니츠의 예감일까? 확실히, 라이프니츠에 따르면 내적 개체화는 영혼의 수준에서 만 설명될 것이다. (12, 20) [라이프니츠의 개체화는 영혼의 자기 형성의 길일 것이다.]

13 접힘-펼침(plier-déplier)은 이제 단순히 팽팽하게 당김-느슨하게 늦춤(tendre-détendre), 수축함-부풀음(contracter-dilater)일 뿐만 아니라 또한 감쌈-펼침(envelopper-développer 포괄됨 전개됨), 감김-풀림(envoluer-évoluer 말아넣음 풀려나옴)을 의미한다. 유기체는 자신의 고유한 부분들을 무한하게 접는 능력과 무한하게가 아니라 그 종에 부여된 전개의 정도까지만 펼치는 능력에 의해 정의된다. 그렇기 때문에 유기체는 스 씨(la semence)안에 감싸여 있고(envelopper).. (13 21)

유기체가 죽었을 때 이 유기체는 없어진 것이 아니라 말아 넣어지고 다시 잠들어 있는 배(le germe)안으로 단계를 건너뛰면서 갑자기 되접히게 된다. ... “세계의 외진 곳으로 되돌아옴”(rentrer dans l'enfoncement) (13 21)

모든 동물은 이중적인데 애벌레 안에 접혀 있다가 스스로 펼치는 나비와 같이 이질적이고 완전 변태하는 이형적 성격으로 그러하다. (13 22)

기계의 한 부분이 또한 하나의 기계일 때, 그것은 전체보다 더 적은 것으로서 동일한 기계가 아니다. 라이프니츠가 광대의 포개진 복장들을 환기시킬 때, 안쪽의 옷은 바깥쪽의 옷과 같지 않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차원의 변화라기보다는 변태(métamorphose, 변신), 즉 도식변화(métaschématisme)가 있다. 모든 동물은 이중적이고, 애벌레 안에 접혀있다가 스스로 펼치는 나비와 같이 이질적이고, 완전 변태하는 이형적인 성격으로 그렇다. 이러한 이중성은 동시적이기조차 할 것인데, 배젖[난자]은 단순히 감싸는 외피가 아니라 다른 부분이 수컷의 요소에 들어 있는 나머지 부분들 제공한다. (13, 21-22) 며 하ᅟᅣᆫ

“생명체의 구성원들은 다른 생명체들, 식물들, 동물들로 가득 차 있으며‥…”. 그러므로 단순하고 직접적인 것은 비유기체적 주름이며, 반면에 항상 복합적이고 뒤섞여 있고 간접적인 것은 유기체적 주름(le pli organique)이다.

§I.5. [유기적 주름들] Les plis organiques 14

14 물질은 두 번 접혀 있다. 한번은 탄성력에 의해, 또 한 번은 조형력에 의해서, 그리고 전자에서 후자로 이행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접혀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주는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가 아니며 그 자신 “동물”이 아니다. (14 22)

두 종류의 힘, 두 종류의 주름, 덩어리와 유기체가 엄밀히 공연적(coextensifs)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비유기체적 물질의 부분들보다 더 적은 수의 생명체가 있는 것은 아니다. (14 22)

확실히 외부 환경은 생명체(un vivant)가 아니라 하나의 호수나 연못, 말하자면 물고기의 서식지(un vivier)이다. (14 22-23)

“우글거림”(grouillement) ... 모든 것은 물고기가 아니다. 그러나 도처에 물고기가 있다. (..) 보편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생명체의 편재성(ubiquité)이 있다. (14 23)

14-2 누군가 현미경이 확증해주듯이 전성설(la préformation)과 끼워져 있음의 이론은 오래 전에 기각되었다고 말할지 모르겠다. 전개됨, 풀려나옴은 이미 역전되는데, 이것은 오늘날 후성설(l'épigenèse)을 지시하기 때문이다. (14 23)

기관은 앞서 존재한 기관을 참조하는 것이 아니라, 훨씬 더 일반적이고 훨씬 덜 분화된 밑그림을 참조한다. .. “..여기서 어떤 것도 선험적으로 꼬리와 같지 않다”(L'oeuf et sondynamisme organisateur, p. 194) (14 23)

이 두 개념이[전성설과 후성설] 공통적으로 유기체를 원초적인 주름(pli), 접힌 것(plure), 접기(pliage)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14 24)

라이프니츠가 전성설의 관점을 믿었던 것처럼, 하지만 퀴비에(Cuvier 1769-1832)와 바에르(Baer, 1792-1876)가 후성설 관점을 믿었던 것처럼, 환원될 수 없는 접기의 많은 유형들이 있는 것인가? (15 24)

후성설에서 유기체적 주름은 상대적으로 안정되고 고른 표면에서 출발하여 스스로 생산하고 스스로 홈파고, 또는 스스로 돋아난다(어떻게 분할 함입 관모양의 구멍이 미리 형성할 수 있겠는가?). 그 반면 전성설의 경우, 최소한 같은 유형의 유기화의 내부에서는 유기체적 주름은 언제나 다른 주름으로부터 나온다: 모든 주름은 주름에서 나온다(plica ex plica). 하이데거(Heidegger, 1889-1976)의 용어를 빌면, 후성설의 주름은 한겹의 주름(Einfalt).. 전성설의 주름은 두 겹의 두겹의 주름(Zwiefalt)이다. 두 겹주름이란 둘로 층이 된 주름(un pli en deux)이 아니라 .. 둘로 갈라진 주름(un pli-de-deux) 즉 둘 사이(entre-deux)이다. (15-16, 24-25)

§I.6. [왜 다른 층을 필요로 하는가, 동물영혼의 문제] Pourquoi il faut un autre étage, problème de l'âme animale

16 그러므로 덩어리와 유기체, 퇴적물과 생명체가 아래층을 가득 채운다. 감각적이고 동물적인 영혼들이 유기체적 신체들과 분리 불가능한 것으로 이미 거기 있는데, 그렇다면 다른 층은 왜 필요한가? (16 25)

이 점은 물방울이 나누어지거나 부피가 줄어들 때에도 물방울의 부분 안에서 존속한다: 그러므로 죽음의 상태에도 영혼은 자신이 있었던 바로 그곳에, 즉 신체의 부분이 아무리 줄어든다 하더라도 그 부분 안에 머물러 있다. (16 25)

라이프니츠가 말한 것처럼, 시선의 점(le point de vue)은 물체 안에 있다. (16 25) [이 점은 물체에서 무게중심처럼 부분이 잘려나가도 중심은 안에 있기 마련이다. 이 점은 어떤 위치로 있다기보다, 에너지로 있다고 보았을 라이프니츠는 아무리 쪼개도 미분비는 물체 또는 에너지(운동) 안에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 그것은 정령(esprits)과 닮은 것일 지라도 영혼(다양체의 조직화 또는 구조)은 아닐 것이다. (44QMJ)]

이 힘들은 유기체의 종합을 이루지만 영혼을 종합의 통일성으로서, 또는 “생명의 비물질적 원리”로서 상정한다. 오직 여기서만, 모든 인과적 작용과 관계없이, 순수한 단일성 또는 통일성의 관점에서 영혼론(animisme, 생기론)이 유기체론과 결합한다. (16, 26)

이것이 말브랑쉬(Malebranche, 1638-1715)와 큰 차이점이다: 즉 신체들의 선형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씨들 속에 영혼들이 선현존되어 있다. 곳곳에 생명체가 있을 뿐만 아니라 물질속에 도처에 영혼들이 있다.(16-17, 26) [라이프니츠의 전성설]

17 그러나 여기에서 이것이야말로 정말로 문제인데, 신체를 포괄하는 아담의 씨(la semance d'Adam) 이래로 인간 신체가 되도록 정해진 신체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법률적인 용어로, 그것은 자신의 운명을 특징짓는 “일종의 봉인된 증서”(une d'acte scellé)를 유전자 안에 담아 옮긴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17, 26)

“[유기체로] 조직된 물체는 동시에 인간 신체의 기질도 수용할 것이며, 그 영혼은 이성적 영혼의 정도까지 상승하는데, 여기에서 나는 이것이 신의 평범한 또는 비범한 작용에 의한 것인지 아니진 결정할 수 없다.” 그런데 어떤 방식으로든, 이러한 생성은 하나의 상승, 고양이다. 극장(théâtre)의 변화, 지배(règne)의 변화, 고원(plateau)의 변화, 층(étage)의 변화가 그것이다. 물질의 극장은 정령들(les esprits)의 극장 또는 신의 극장으로 대치된다. (17 27)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두 벡터(deux vecteurs)이다. 두 백터들이란 단 하나의 같은 세계의, 즉 같은 한 집의 두 층의 구별에서 그런 자격으로[물리적 중력과 종교적 상승] 나누어 갖는 것이다. (17 27) [미분비(dy/dx)의 두 층은 분리 불가능한 두 힘이다. 그런데 하나의 새로운 생성의 힘이 있고, 이 힘들의 총합은 움직임의 총체라면, 그것은 정령들이 아닐까? (44QMJ)]

데자르그(Desargues, 1591-1661)의 기하학에 맞추어 ... 간단히 말해, 상위층의 첫째 근거(raison)는 이러하다: 하위층에 영혼이 있는데 이들 중 어떤 것들은 이성적인 것이 되도록 따라서 층을 변하게 하도록 호출 받는다. [데자르그의 사영기학에서 원의 중심은 신이라 하자. 상층에 있는 y점을 잇는 x축의 직선위에 원주의 점들이 투사되면, 원주를 따라서 투사되는 점들이 점점 엷어진다. 이 엷어지는 것은 덜 이성적이라 해보자. 원 주는 이성적인데 비해 투사된 평행직선 위에 점들의 범위는 갈수록 희박해 진다. 라이프니츠는 그 희박한 점을 미세지각이라 말하고 한 것이 아닐까? - 수학적 정령들로부터 영혼의 문제를 푼다는 것은 항상 문제거리이다. 스피노자가 변용태로 문제거리에 답하고자 한 것이 인간의 문제를 푸는데 더 나은 것이었을 것이다.(44QMJ)]

§I.7. [이성적 영혼들의 고양, 그 귀결로서 유기적 귀결과 비유기적 귀결] L'élévation des âmes raisonnables, et ses conséquences, organiques et inorganiques 18

18 그런데 여기서 멈출 수가 없다. 라이프니츠의 원리를 역으로 적용하는 것은 이성적 영혼뿐만 아니라 동물적인 또는 감각적인 영혼까지 해당한다. (18 28)

운동의 통일성은 언제나 영혼의 문제이며, 베르그송(Bergson, 1859-1941)이 다시 발견하게 될 것과 같이, 거의 의식의 문제이다. 물질의 집합이 더 이상 외부로부터 결정될 수 없는 곡률(une courbure)을 가리키는 것과 마찬가지로, 어떤 물체가 외부의 작용 하에서 따라가는 곡선(la courbe)은 내적이고 개체화하는 ‘상위의’ 통일성(une unité “superieure”), 다른 층을 가리킨다. 이것은[곡선은] “곡률의 법칙”, 주름의 법칙 또는 방향의 변화들을 포함한다. (18, 28-29)

첫째 연관에서 곡률(la courbure)은 우발적(accidentelle)이고 직선의 일탈(dérive)인 반면, 둘째 연관에서 곡률은 일차적(première)이다. 그 결과, 용수철이 때로는 주위의 미세한 것의 작용에 의해 기계론적으로 설명되기도 하고, 때로는 물체에 내부적인 것으로, “이미 물체 안에 있는 운동 원인”, 그리고 외부의 장애물이 제거되기만 기다리는 운동 원인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19, 29)

19 그러므로 다른 층의 필연성은 도처에서 형이상학적으로 적절하게 확증된다. 다른 층, 즉 위의 내부를 구성하는 것은 영혼 자체이며, 여기에서는 더 이상 외부적인 영향으로 향해 있는 창은 없다. (19, 29) [바로크의 집에서, 상층은 순수 논리로서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 (44QMJ)]

‘대주름’(le Pli)은 항상 두 주름 사이에 있다는 것이고, 또 이 두 주름 사이(entre- deux-plis)가 도처에서 지나가 듯하다. 즉, 비유기체적 물체들과 유기체적 물체들 사이에서, 유기체들과 동물적인 영혼들 사이에서, 동물적인 영혼들과 이성적 영혼들 사이에서, 영혼 일반과 신체 일반 사이에서? (19, 29-30) - [그런가? 들뢰즈는 그렇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바로크는 물리학적 관점에서 영혼적 관점으로 넘어가는 논리과학적이고, 실제로는 물질적에서 생물적으로 이행하는 생성의 자기발생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 그럼에도 바로크 예술은 비물체적인 것에서 유기물적인 것을 표현하는 방식을 찾아내려고 했다고 해야 할 것이다.

(6:22, 44QMJ) (7:14, 53RLI) (10:23, 53RLJ)

# 인명록***

1579 반 헬몬트(Jean-Baptiste Van Helmont 1579-1644) 스페인출신 네델란드 연금술, 화학, 생리학, 의학에 밝았다.

1591 데자르그(Gérard Desargues, 1591-1661), 프랑스 기학학자 건축가.

1596 데카르트(René Descartes, 1596-1650) 프랑스 철학자.

1612 아르노(Antoine Arnauld, 1612-1694) 포르르와얄 학파. 쟝세니스트

1621 윌리스(Thomas Willis, 1621-1675) 영국 의사. 두뇌 탐구의 선구자.

1627 보일(Robert Boyle, 1627-1691) 아일랜드 물리학자 화학자.

1629 호이헨스(Christiaan Huygens 1629-1695) 네덜란드의 수학자, 천문학자, 물리학자.

1632 로크(John Locke, 1632-1704) 잉글랜드 철학자, 정치사상가. 󰡔인간 오성론(An Essay concerning Human Understanding, 1690)󰡕.

1634 빌레뜨(Gilles Filleau des Billettes, 1634-1720) 프와띠에 출생, 칼뱅파 가정. 과학아카데미 회원, 라이프니츠와 편지교환. 1956년에 수학적 편지 발견.

1638 말브랑쉬 (Nicolas Malebranche, 1638-1715) 프랑스 철학자, 오라트와르 신부, 신학자. De la recherche de la vérité. Où l'on traite de la Nature de l'Esprit de l'homme, & de l'usage qu'il en doit faire pour éviter l'erreur dans les Sciences (1674-1675).

1647 벨(Pierre Bayle, 1647-1706) 프랑스 철학자, 작가, 사전편찬자. 라이프니츠와 편지교환. VII. Éclaircissement des difficultés que Monsieur Bayle a trouvées dans le systeme nouveau de l’union de l’ame et du corps. (GPh, IV, pp. 544, 558)[Gerhardt Band 4. djvu/13]

1659 마샴 부인(Damaris Cudworth Masham, 1659-1708) 영국작가, 철하자, 신학자, 여성교육을 위한 변호자로서 원조 여성주의자(proto-feminist)

[1679 남작 마샴(Samuel Masham, 1st Baron Masham, c. 1679-1758)의 부인일 것 같은데, 이 부인은 앤 여왕에 총신이었지만 라이프니츠와 관계는 위키에 나오지 않는다.]

1668 데 보스(Bartholomew Des Bosses, 1668-1738), 벨기에 제수이트 신학자, 네델란드 철학자. 라이프니츠와 많은 편지교환.

1720 보네(Charles Bonnet, 1720-1793) 제네바 박물학자, 철학자. 난자 전성설 주장. 󰡔철학적 윤회/순환(La palingénésie philosophique, 1769󰡕

1769 퀴비에(Georges Léopold Chrétien Fréderic Dagobert Cuvier 1769-1832)

1772 조프루아 생틸레르(Etienne Geoffroy Saint-Hilaire 1772-1844) 프랑스의 동물학자. 󰡔동물철학의 원리들(Principes de philosophie zoologique 1830)󰡕괴테가 이 책을 읽고 칭찬으로 주를 달았다.

1792 베르(Karl Ernst von Baer, 1792-1876) 독일출신 러시아 해부학 배태학자.

1816 게르하르트(Carl Immanuel Gerhardt, 1816-1899) 독일 수학자, 수학사가. 라이프니츠 저술 편집자.

1826 포쉬드 까레이(Louis-Alexandre Foucher de Careil, 1826-1891) 프랑스 작가, 외교관 정치가(상원의원). 그는 독일 도서관에서 라이프니츠의 미발표 작품들을 발굴하고 출판했다. 󰡔Lettres de Leibniz, Bossuet, Pellisson, Molanus et Spinola pour la réunion des protestants et des catholiques, 1859󰡕, 󰡔Leibniz, la Philosophie juive et la cabale. Trois lectures avec les manuscrits inédits de Leribniz, 1861.󰡕.

1859 베르그송(Henri Bergson, 1859-1941) 프랑스 철학자.

1864 뵐플린(Heinrich Wölfflin 1864-1945) 스위스 예술사가, 바로크 전공.

1868 꾸뛰라(Louis Couturat, 1868-1914) 프랑스 철학자 논리학자, 러셀처럼 논리주의자. 라이프니츠 미발표 작품들 출간. 󰡔La Logique de Leibniz : d'après des documents inédits, 1901󰡕

1889 하이데거(Martin Heidegger, 1889-1976) 독일 철학자.

1891 게루(Martial Gueroult1, 1891-1976) 프랑스 철학자, 철학사가. 17세기 전공. Dynamique et métaphysique leibniziennes, suivi d'une Note sur le principe de la moindre action chez Maupertuis, Paris: Les Belles Lettres, 1934.

1893 달끄(Albert Dalcq, 1893-1973) 벨기에 과학자. 벨기에 의학아카데미 회원, 벨기에 배태학자. 󰡔L’oeuf et son dynamisme organisanteur, 1941󰡕(Paris: Albin Michel, 1941.)

1904 깡길렘(Georges Canguilhem, 1904-1995) 프랑스 철학자, 레지스탕스, 철학교수자격 그리고 의학박사. La Formation du concept de réflexe aux xviie et xviiie siècles, PUF, Paris, 1955.

1930 세르(Michel Serres, 1930-2019) 프랑스 철학자, 과학사가. 󰡔라이프니츠의 체계와 그의 수학적 모델(Le Système de Leibniz et ses modèles mathématiques, 1968)󰡕

프레몽(Christiane Frémont, s.d.), L’être et la relation, 1981, Ed. Vrin 수록. 라이프니츠 연구자 [미셀 세르 제자?]

바로크(baroque) fr.Wiki, 16세기 중반부터 18세기 중반까지라고 폭넓게 잡고 있다.

서양 예술사에서 시대를 구분하는 용어, 예술 사조의 한 유형이기도 하다. 어원은 ‘일그러진 진주(« perle irrégulière »’를 의미하는 포르투갈어 pérola barroca의 프랑스 전사인 Baroque에서 유래했다. barocco 라는 이탈리아어에서 나왔다는 설도 있는데, 뜻은 왜곡된 삼단논법, 혹은 불협화음으로 인한 비정상적인 소리를 의미한다. 바로크의 예술적 표현 양식은 르네상스 이후 17세기에서 18세기에 걸쳐 서양의 미술, 음악, 건축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음악에서는 예를들어 미뉴에트 같은 음악이 있다.

종교개혁으로 인해 약화된 지상의 가치, 인간이 지닌 감정, 상상력 등에 대한 가치를 반종교적인 입장에서 받아들였다. 사회적으로 수공업과 상업에 바탕을 둔 부르주아들이 과거 귀족들의 경제적 수준에 버금가는 부를 이루었고, 이들이 절대 군주를 지지하기 시작하였다. 이들은 화려하고 장식적인 바로크 예술 형태를 권력의 상징으로 간주하였다.

- 회화에서, 카라바조(Caravaggio, 1573-1610), 루벤스(Rubens, 1577-1640), 렘브란트 반 라인(Rembrandt Rijn, 1606-1669)

- 조각에서, 베르니니(Giovanni Lorenzo Bernini, 1598-1680)의 성녀 데레사의 환희 (1647-1652),

- 음악에서, 몬테베르디(Monteverdi, 1567-1643),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 1678-1741)

- 문학에 있어서 바로크의 특징은 ⑴ 안정보다 움직임의 중시, ⑵ 관념보다도 감정의 존중, ⑶ 장식성의 우월, ⑷ 기발한 비유·대조·과장과 파격적 구문의 사용 등이다.

전성설(preformation theory, 前成說)과 후성설(epigenesis)

- 전성설: 난자 안에 성체의 축소형, 호문쿨루스(homunculus)가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 난자론자에는 말피기(Marcello Malpighi, 1628-1694), 레오뮈르, 보네(Charles Bonnet, 1720-1793), 할러(Albrecht von Haller), 스팔란차니(Lazzaro Spallanzani, 1729-1799)가 있고, 정자론자에는 레벤후크(Antonie van Leeuwenhoek, 1632-1723), 부르하페((Herman Boerhaave, 1668-1738) 등이 있다

- 후성설: 생리학자이며 배태학자인 볼프(Kaspar Friedrich Wolff, 1733–1794)

(8:23, 53RLI) (12:35, 53R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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