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워리,독크,쫑~
어렸을 때 동네에서 개를 키우는집에서 부르던 개 이름은 주로워리,독크,쫑, 메리였다.
요즘은 해피,희망이, 삼순이~~등 생김새나 개와의 인연 등으로 인연이 담긴 사연으로
이름을 짓는 것 같다.
무더운 여름이면 동네 아저씨들보양탕이 되느라 수난을 당했던 개들이 요즘은 좀 달라졌다.
반려동물 대접을 받으며가족처럼 친구처럼 극진한대접을 받는 개들이 늘어났다.
아이를 키우는 부부보다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젊은 부부도 많다.
나는 작은 개나 고양이는 잠깐 볼 때는 귀엽지만 키우고 싶은생각이 없다.
어렸을 때 큰 개에게 물려 혼났던 기억이 트라우마로남아 있는데어른이 되어서도
개에게 물렸기때문에 솔직히 개가 무섭다.
고양이도 마찬 가지다.
2년 전 남미를 여행하면서특별했던 경험 중 하나는길거리에 사자만한 크기의 개들이 길거리에
누워있는 모습이었다.
사람들이 다니는 골목이나 대로변 상가 앞에도큰 개들이 꼼짝도 안 하고 누워 있는 경우가 많았다.
과장이라고 할수도 있겠으나 내 눈에는 큰 사자처럼 보였다.
개들은 우리 나라 똥개들 하고 생김새가 달랐다.
영화 기생충에 나오는 대 저택 잔디밭에서 뛰어 다녀야될 것처럼 잘 생긴 몸집 큰 개였다.
그런데 놀라운 건 그 개들이전혀 짖지 않는 것이었다.
어슬렁거리고 다니는 개들이짖는 소리를 듣지 못 했다.
페루에서도 볼리비아에서도아르헨티나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사람을 봐도 아무 반응하지않고 한 자리에 꼼짝 않고 누워 있는 개를 보는 것은 놀라움그 자체였다.
하도 이상해서 스페인에서 공부하다 남미에 온한국 청년을 만나 물어 봤다.
''왜 이곳 개들은 왜 짖지 않아요?''대답이 그럴 듯 했다.
''세계에서 개를 잡아 먹는 나라는 중국하고 한국입니다.
유럽이나 남미에서는 개가 목축을 할 때는 아주 중요한역할을 하죠.
양떼를 지켜주고 사냥을 할 때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가족이나 마찬 가지죠.
한국이나 중국에서 개는 사람을 만나면 잡아 먹힐까봐 위협하듯 죽어라 짖는 거 아닐까요
.''한국 개들은 DNA속에 사람에게 입은 피해의식도 남아 유전되나 보다.
52회원님, 이종기, 정호직, 외 4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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